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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요지경

누가 총대를 맬까? 너냐, 아니면 나냐? (49)

2022.06.21 08:09

文學 조회 수:38

  61. 검은 고양이 네오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대낮인데도 어스렁 거리면서 닭장 주변을 돌아 다니고 있었다.

  그렇지만 병아리를 모두 먹어 치우고 물어가서 새끼들에게 나눠 주웠던 고양이는 계속하여 다음 타킷을 눈여겨 보면서 닭장 주변을 맴돌았지만 여간해서는 기회가 나오지 않았다. 

  병아리를 낚아 챌 때만 해도 어리고 세상 물정을 몰라서 방금 테어난 따끈따끈한 그야말로 닭장의 철망 아래로 빠져 나오리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었는데 어찌어찌하여 기회를 만났다.


  새끼들이 닭장 아래로 빠져 나와서 돌아 다니고 있었는데 이때의,

  "삐악, 삐악, 삐악..."

  거리는 엄마를 찾는 울음 소리가 그야말로 천운을 만났다고 할 정도로 기회가 된 상황. 찾아 다닐 필요도 없었다. 겁도 없어서 달아나지도 않았으므로 그냥 물어 죽이면 되었으니까. 바로 목을 물어서 이빨로 씹자,

  "퀙!" 한 뒤 죽어 버렸다. 4마리를 모두 한꺼번에 물어서 새끼들이 있는 창고까지 한 달음에 달려가서 부드럽고 나근거리는 병아리를 털까지 새끼들에게 먹였었다.


  빈가의 창고 에는 궹하지 목재와 그 밖에 농사를 짓던 도구가 쌓여 있었다. 그곳에 검은 암 고양이는 새끼 다섯마리를 낳았다. 그렇지만 새끼들을 키우려고 먹을 것을 계속 잡아 오지 않을 수 없었고 쥐, 참새, 닭, 병아리를 잡아다 먹였다. 먹이의 순환은 대부분 첫 나들이를 나오는 새끼들이 표적이 되었다. 경험이 없고 겁이 없어서 잡아 먹기에도 딱 좋았다. 그러다보니 어디 어느 장소에서건 숨어 있다가 기회를 찾아서 표적을 노리기만 하면 되었다.


  사람이 키우는 닭장에서는 울타리 안에 2중 방어막을 키웠다. 그렇지만 그 울타리 밖으로 뛰어 나오는 닭은 언제든지 생겼고 그것을 노린다. 하루 밤만 야외어서 자도 그 먹이는 바로 자신의 차지가 된다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 밤에는 숨어 있는 닭을 냄새로 찾아내면 꼼짝하지 않는 닭과 병아리를 물고 갈 수 있었다.


  그렇지만 수탉은 달랐다. 암닭을 보호한다는 사명감에 사로 잡혀 공격하기도 하였을 정도였다. 한 번은 수탉을 크게 상처냈던 적이 있지만 힘이 좋아서 잡아 낼 수는 없었다. 그리고 날카로운 발톱에 채여서 쫒기듯 도망나오기도 했던 적이 있었으므로 오히려 수세에 몰린 적진에서 쫒기듯한 느낌마져 들었었다. 크게 상처를 입은 수탉은 며칠 뒤 죽고 말았지만 그 좋은 먹이는 고양이의 차지는 되지 못하고 주인남자의 손에 땅 속에 묻히고 말았어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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