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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보드 4.0의 일기(日記) 이곳은 '제로보드 4.0'에 있던 내용을 추출하여 되올린 곳인데... 간혹 게시판의 하단 내용에 이상이 생긴다. 그렇지만 봉사로 있다가 무려 6년만에 다시 눈을 뜬 것만 같다. 또한 글을 쓰던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볼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너무 기쁜 나머지 이정도만해도 과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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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독립하겠다는 거야! 내 앞에서?"
  A 공장의 사장은 처남이 회사를 그만두고 같은 업종으로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말을 듣자 노발대발하였다.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다고 애초에 너무 믿고 영업사원을 시켰던 것이 잘못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잘못하였다가는 자신의 거래처가 송두리체 날아 갈 판이었으니 가만히 있으면 양반이 아니었다. 순간, 10년이 넘게 함께 데리고 있으면서 온갖 정성으로 키워왔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고 이래서 인간을 믿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머리 속을 스쳤다.
  "그러니까? 작은 거래처 한 두 곳만 주십..."
  "뭬야, 이 후레아 자식... 널 어떻게 키웠는데... 그따위로 놀아! 은혜를 원수로 갚을 참이냐?"

  그의 처남은 'B' 라는 공장을 차렸다.
  1 년만에 본 괘도에 오르고 A 공장의 거래처를 야곰야곰 빼앗아 갔다. 급기야 사장은 허름한 작업복 차림으로 화물차 운전기사의 조수석에 올라타고 거래처를 방문한다는 소문이 들었다. 자신의 고급승용차는 차고에 두고...   

  눈의 가시같은 존재가 된 것이다. 그리고 그에대한 모든 것을 지워버리려고 애썼으며 친척이라는 것조차 부정하기에 이른다. 두 사람은 처남과 매형 사이가 아니고 앙숙이 되고 말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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