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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보드 4.0의 일기(日記) 이곳은 '제로보드 4.0'에 있던 내용을 추출하여 되올린 곳인데... 간혹 게시판의 하단 내용에 이상이 생긴다. 그렇지만 봉사로 있다가 무려 6년만에 다시 눈을 뜬 것만 같다. 또한 글을 쓰던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볼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너무 기쁜 나머지 이정도만해도 과분한 것 같다.
오리의 부화(5)
2005.07.30 00:45
![](./files/attach/images/48/877/014/sample_84tm.jpg)
![](./files/attach/images/48/877/014/sample_90tm.jpg)
부화를 하기 일주일 전 우연히 검사를 하던 오리알을 놓치게 되었고 약간 깨어 지고 말았다.
'음, 큰일이구나! 곧 죽을텐데...'
경험으로 보아서는 몇일 후에 분명히 죽게 되어 있었다. 그런데, 부화때까지 죽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다른 오리알들 중 일부가 호흡곤란으로 질식해 죽어서 부화가 되지 않는 반면 깨끄려 놓아 둔 것은 어김없이 부화에 성공하는 것이었다.
'아니, 이럴수가!' 하고 감탄만 연발할 따름이다.
그 뒤, 나는 의례적으로 일주일 남긴 오리 알들을 약간 깨어주게 되었다. 그리고 이것이 부화 시기에 삶과 죽음의 성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으니...
지금까지의 실패를 예로 든다면 적어도 부화 몇 일을 남겨두고 죽게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였다. 바로 호흡곤란ㅇ로 스스로 알을 깨트릴 수 없었기 때문이었는데 하루전만해도 매우 활동적이었던 알이었는데 다음날 그만 죽어 버렸으니 얼마나 안타까웠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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