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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보드 4.0의 일기(日記) 이곳은 '제로보드 4.0'에 있던 내용을 추출하여 되올린 곳인데... 간혹 게시판의 하단 내용에 이상이 생긴다. 그렇지만 봉사로 있다가 무려 6년만에 다시 눈을 뜬 것만 같다. 또한 글을 쓰던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볼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너무 기쁜 나머지 이정도만해도 과분한 것 같다.
등축제에서...(7)
2005.10.17 01:58
![](./files/attach/images/48/021/015/sample_113tm.jpg)
인연을 꿈꾸는 사람에게...
방금 떠난 그녀를 생각하네.
갑자기 나타나서 바람처럼 가버렸구나!
끊질기고 모진 것이 생명이라서
갖은고초 다 겪으면서도 살기위해
온갖 직업을 전전하며
남편을 일찍 잃고(상부) 혼자서 세 아이를 키웠다는 그녀.
다른 일행과 동행한 것을 발견하고
손을 붙잡고 함께 등불 축제를 돌면서 구경하자고
애원하듯이 말하였지만
간절한 나의 소원을 멀리한 체,
그녀는 다른 일행과 황망히 등불 사이로 사라지고...
나 또한 아내와 함께 동행한 사람과 함께
이곳 저곳을 구경하다가
눈에 마주친 등불 하나가 있으니
그 이름 '인연등불'이라!
우뚝 솟은 여인상이 나를 내려다보며 웃고 있는데
밝은 미소,
넘치듯한 애정,
조용하면서도 부드러운 그 미소가
아차, 방금 떠난 그 여자라!
뒤 돌아 보며 찾아 보았지만,
황망히 떠나가버린 그녀는 간곳이 없고
그자리에는 '인연등'이
밝게 비추는구나!
-인연등 앞에서...-
![](http://munhag.com/bbs/data/ilgi/1129481842/sample_111tm.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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