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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보드 4.0의 일기(日記) 이곳은 '제로보드 4.0'에 있던 내용을 추출하여 되올린 곳인데... 간혹 게시판의 하단 내용에 이상이 생긴다. 그렇지만 봉사로 있다가 무려 6년만에 다시 눈을 뜬 것만 같다. 또한 글을 쓰던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볼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너무 기쁜 나머지 이정도만해도 과분한 것 같다.

PLC 때문에...(7)-아, 꿈의 기계여!-

2006.02.22 00:01

문학 조회 수:2875 추천:1



NC 기계의 구조는 의외로 간단하였다.
양쪽의 베드를 타고 중앙의 나사를 회전시켜서 일정한 방향으로 원하는 만큼 이송을 시키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생각만큼 되는 것이 아니었고 정밀한 이동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서보모터와 그것을 이동시킬 수 있는 드라이버와 CPU 제어 보드를 통한 위치 제어였다. 15년 전의 현실은 AC 서보모타가 개발되기 전이었다. 시중에 모든 서보모타는 DC 였다.
  DC서보모터는 내부에 부란자라는 카본으로된 부러쉬가 내장되어 있어서 관리하기 어려움이 있었다.

  그당시 250만원은 큰 돈이었다.
  그 돈을 지불하고 나는 기술 상담과 함께 전자 보드와 DC 모터를 1개월 후에 1세트 지급 받기로 계약을 하였다. 세운상가 4층에 조그마한 사무실겸 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는 한 센터였는데 너무도 영세한 사업장이었다. 두 사람이 1조가 되어 한 사람은 하드웨어를 다른 한 사람은 소프트웨어를 담당하여 서보모터 제어판을 주문제작하는 곳이라는 것을 직접 확인한 뒤에 계약을 하고 계약금 백만원을 주웠다.

  아, 얼마나 무모한 일이었던가!  
  내가 알지 못하는 드높은 전자의 벽이여!
  그리고 'C'라는 계념의  'c언어' 에 대한 무지함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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