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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경매로 물건(토지,주택)을 낙찰 받다.

영동 법원 부동산 경매 중에... (4)

2006.03.18 21:26

문학 조회 수: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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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경매를 보기 위해 앉아 있는 왼쪽 두 번째 라인 오른쪽에서 세번째 의자에 앉아 공책을 무릎 위에 펼쳐 놓고 후려 갈겨 쓰는 글씨로 글을 쓴다.

  아직도 내 차례가 이르지 않았다. 모든 것에 절차가 있는 법이지만 경매를 보는 것은 가외로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한다. 충북 영동 법원까지 차량으로 1시간의 거리였고 법정에서 거의 두 시간을 기다리면 설명을 듣다보면 11시 40분 정도에 경매함에 넣은 입찰 봉투가 개찰이 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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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정시대 일본의 통치를 받던 비굴의 역사를 갖고 있는 그 시기에도 그랬을까? 일본에게 당한 수모 중에 가장 극악했던 것은 자유의 유린이었으리라! 인간으로 보지 않고 치욕과 모욕을 서슴없이 자행하면서 그들은 한국인을 개와 노예를 다루듯이 취급했을 것이다. 밑바닥의 인생을 살았을 우리 조상들의 생활상을 접근해보고 싶었다.일본은 한국의 삶을 빼앗았다. 치욕적인 일이었다.민족을 말살하기 위해 한국의 자주권을 무시하였다.
  엄청난 군비와 확장 그리고 동원된 군인들 중에 조선인들이 공장 노동자와 탄광으로 끌려 간 뒤 중노동에 시달렸다. 내가 느끼는 고뇌의 그림자는 바로 비굴한 삶이었다. 일본은 한국과 중국을 식민지화하기 위해 말살정책으로 일괄하였으니...
  일본 군대와 순경이 억압과 강제적인 무력을 행하하기 시작하였고 매국노와 앞잡이들이 생겨 났을 것이다. 그때의 구욕적인 삶을 그릴수만 있다면...

  자유가 없는 시대에 태어나, 압박과 굴욕을 당했을 식민 시대의 삶은 가난과 굶주림과 강제 노동이었을 것이다. 친구의 배신과 함께 투옥되고 일본군의 설득과 회유 뒤에 결국 독립군은 죽었을 것이고 이완용같은 매국노는 앞잡이가 되었을 것이다. 이름모를 꽃다운 청년들이 탄광을 끌려가고 어린 소녀가 꽃봉오리도 피기전에 위안부로 팔려 갔으리라!

  가상의 인물을 내세울 것인가?
  그림자처럼 따라 붙는 일본 압잡이들...
  독립군과 공산당원과의 조우... 그들도 일본을 몰아 내기 위해 싸우는 와중에...
  이런 모든 것은 스쳐 지나는 것처럼 지나간다. 슬라이드 영상 같다.
  중요한 것은 일본으로 건나가서 군인이 된 한 청년의 모습이다. 전장에서 발에 쇠받줄을 묶인체 미군을 향행 총을 쏜다. 발목에 차고 있는 족쇄를 끌고 그는 동굴 속으로 들어가다가 자살을 하고 있는 일본군의 현장을 보게 된다.
 아,  8.15 광복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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