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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과 어지럼증

고혈압은 불치병이라는데...20년을 되 찾은 느낌이든다. 고혈압 약을 복용하기 시작한지 20일만에 끊었다. '한 번 약을 먹기 시작하면 평생 끊지 못한다는데...' 그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혀 효과가 없었으며 대신 20년을 늙게 만들었던 약에 대하여 나는 목숨을 담보로 생각하고 끊었다. 그리고 나서 오히려 달라진 인생을 나는 누구보다 기뻐하고 있다. 그 20년을 덤으로 되찾아 놓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하여 새로이 생각한다. -본문 중에...- 120-80이 정상혈압

눈이 유행성 아폴로 눈병에 걸렸다.

2008.04.19 15:42

문학 조회 수:5036

  이곳 옥천에는 안과가 한 곳 밖에 없었으므로 공교롭게도 4월 14일 월요일 오전 9시 30분 정도에 안과에 들렸더니 진료자들이 너무 많았으므로 다른 곳을 물었지만 접수대의 간호원은 고개만 설레설레 저었다.
  "없어요!"
  "그럼, 30분이 넘게 기다려야 됩니까?"
  "선생님이 수중 중이셔서..."
  "그럼, 조금 있다 오겠어요! 일이 바빠서..."
  그리곤 오전 11시 쯤 작업복 차림으로 다시 옥천 시내로 나가서 안과를 들렸더니,
"요즘 한참 눈병이 유행인데... 언제부터 이렇죠?"하고 의사가 묻는다.
  일주일 전에 나는 왼 쪽 눈에 쇠가루가 박혀서 빼내었으므로 의사는 진료카드를 보고 묻었다.
  "먼저 쇠가루가 들어서..."
  "아, 그거하고 지금껏하고 다른거예요! 유행성 결막염인데.... 오래 가죠!"
  "예..."
  나는 속으로 여기서 옮긴 것 같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전염성이 있는 눈병을 어디에서 옮겼는지 전혀 짐작할 수가 없었는데 일주일전에 안과에 와서 쇠가루를 빼낸 뒤부터 그랬던 것 같았다.
  흰 눈동자가 빨갛게 핏줄이 섰는데 모래가 들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요즘 한참 눈병이 유행인데... 언제부터 이렇죠?"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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