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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기(日記)

이모딸 상희 누이의 막내 아들 결혼식 (2)

2008.12.29 16:56

文學 조회 수:6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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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춘도 한갑이 지났으니 할아버지인데 좀 쉬지 그래요?" 하고 내가 둘 째 외삼촌에세 말했다. 맞은 편에 앉았는데 조금 늦게 도착하여 식사중 것을 보고 나는 아내와 딸이 앉아 있는 다른 탁자에서 그 곳으로 혼자 자리를 옮겼다. 마침 나는 막내 외삼촌이 앉아 있는 자리에 나란히 앉아서 둘 째 외삼촌을 마주보며 근간의 소식을 물어 본다.
  특히 불편한 심기를 갖고 있는 외숙모의 동생이라는 사둔에 관한 것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그와 나는 불편한 심기를 갖고 있었는데 둘 째 외삼촌의 회갑 잔치와 딸의 결혼식장에서 보곤 했었다.
  그는 악연처럼 만났었다. 
  그리고 크게 싸운 뒤에 지금은 상종을 하지 않고 있었으며 모르는 체 하려가보니 그게 보통 힘든 게 아니었다. 서로 눈을 마주보지 않으려고 했지만 그럴 때마다 으례적으로 눈길이 만나게 되면 이상하게 불편했음이다. 
  "삼춘, 파이프 공장을 하는 처남은 어떻데요?"
  "음, 잘 안되나 봐! 하수도 주름관을 생산하는데... 지금은 모두 KS 제품을 찾잖겠어! 원료 값도 많이 오르고... 그러다보니 많이 힘들다는데..."
  "그래도 외삼춘은 외숙모보다 좀 나으네요?"
  "뭐가!"
  "외숙모님은 입을 싹 다물고 말아요! 그런 얘기 왜하냐고... 이렇게 즐거운 자리에서..."
  나는 외숙모의 외도에 관한 것 때문에 무척 불편해하고 있다는 사실로 이해하려고 했다. 그렇지만 정확한 근황을 듣지 못했으므로 또한 그의 내력에 대하여 전혀 몰랐었던 것이다.  그러나 내가 기계를 만드는 소규모 영세업소를 대전시내에서 차리고 얼마되지 않아서 그를 둘 째 외삼촌에게 소개 받았었다. 그가 운영하는 하수도 주름관을 만드는 공장이 서울에서 금산으로 이사를 왔었다고 했다.
외삼촌이 처남의 곤장에 투자를 하는 조건으로 내려오게 하여 전반적인 것까지도 관여를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나중에 그것이 불미스러운 일로 남게되는데 공교롭게도 공장이 불이나고 처남이 그곳에서 고용한 아낙네와 눈이 맞아서 바람이 났었다.
  또한, 운영이 잘 되지 않다보니 투자한 자금도 회수를 하지 못하고 처남의 공장은 그곳에서 무성한 소문을 남긴 체 이전을 하게 된다. 나는 그 전에 몇 번의 거래를 하였고 그가 소개한 곳에 신설 공장의 사출기를 만들게 된다. 그렇지만 우리는 전라남도 순천의 주름관 공장에 500밀리 짜리 기계를 넣게 되지만 그곳 사장의 농간에 나는 손해를 보게되지만 내가 혼자서 돈을 벌었다고 따지면서 다짜고짜 주먹질을 하는 바람에 맞부딪혀 싸우고는 그 뒤 갈라서고 말았다. 그 뒤 아마도 15년은 훌쩍 넘었으리라!
  내가 외삼촌에게 묻는 것은 그의 근황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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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래 내용은 '날아가는 오리 1'의 내용 중 -
   2-2 나의 외가(外家)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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