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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기(日記)

오늘부터 기계 제작 일을 한다.

2009.03.23 09:32

文學 조회 수:5536

  축사 일을 끝내고 오늘부터 기계제작 일을 하기 시작한다.
  부산의 통도사에 있는 삼원이라는 공장에 납품할 기계를 미루고 있었으므로 부지런히 하여 이달 말일 전에 납품을 하고 대구에서 계약한 기계를 두 번째로 제작하려고 계획해 두웠는데 불쑥 부산 양산에서 두 대의 기계 수리 의뢰하 들어 왔었다.

  사무실에 노트북 커퓨터를 한 대 켜 놓고 떠오르는 순간적인 생각을 적을 것이다.
  아침에 도배하는 사람들이 옥천역 만나서 축사까지 바래다주고 왔다. 지업사 주인과 기술자 한 명 두 사람이었다. 다른 때 같으면 부부가 왔을텐데 그 사람들은 오늘 다른 곳에서 일을 한다고 했다.

생각 20)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
          축사에서 염 노인과 함께 일을 할 때는 오전 7시부터 일을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오후 5시에 끝내는데 일을 일찍 시작하다보니 하는 양도 많고 무엇보다 집중력이 높다.
         그 노인네는 점심 시간에도 일찍 시작하여 우리가 점심을 먹고 왔을 때
         준비된 사모래(모래와      시멘트를 섞은 것)을 모두 쓰고 다시 몇 바케스(양동이)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운반하여 갖고 갔고 다시 그것을 혼합통에서
           물과 혼합하여 작업하고 있었다. 일의 진척이 빨랐던 것이다. 

           일을 할 때 능률적으로 하여 시간을 절약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시간만큼 중요한게 있을까?
          내가 이틀간 몸이 아팠을 때 비로소 시간의 소중함이 느껴졌었다.
           그만큼 현실 감각이 무뎌졌다가 죽음이 임박한 순간에는 절망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생각 21) 지업사에 의뢰하여 오늘 축사를 도배하는데 숙련된 사람들이 아니여서 그런지 2시 16분이나 된 지금까지 끝나지 못한 듯 하다. 작년에는 오전에 모두 끝냈었는데...          
        그것이 능력의 차이라는 것일까?
  인간에게 기술이란 참으로 다양한 것이지만 기술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천양지간이었다. 그러므로 기술자가 아닌 사람이 작업을 할 경우에는 더디고 능률적이지 않지만 기술자가 일을 할 때는 마치 신들린 사람처럼 전문가다운 실력을 발휘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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