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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기(日記)

생각대로...

2009.04.05 11:03

文學 조회 수:5207


  생각 28) 2009년 4월 5일 일요일.
  통도사에 내일 나가는 기계를 마무리 짓는 중이었다. 
  '오늘 글을 쓴다고 일을 놓고 책상에 앉아 있는다면 과연 능률적으로 지금처럼 일을 할 수 있던가!'하고 내게 반문을 해본다. 내 머릿속은 온통 일에 가득차 있었다. 23일까지 두 대의 기계를 더 만들어야만 했다. 한 대는 전주에 20일까지 납품하기로 했으므로 그 것 한 대조차 촉박했다. 그렇지만 두 대의 기계를 할 수 밖에 없었으므로 최대한 능률을 발휘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어제밤에는 밤 1시까지 파이프에 용접을 했다. 오후 10시부터 작업했지만 그 전에는 기계 마무리를 짓기 위해 한마디로 불알에 땀날 정도로 이것저것 서둘러 작업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렇게 능률적으로 일하면 그만큼의 보람이 물질적으로 들어온다. 기계값을 받을테니까? 하지만 글을 쓰던가 하게되면 전혀 보상을 받지 못하였다. 시간은 더 많이 들고 무한정의 노력을 기울임에도 불구하고...(무한정이한 정리하는 과정에서 예상과 다르게 많은 시간이 소모되며 완성하였을 때도 그것이 잘 되었는가에 관하여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그만큼 글을 쓰는 것은 완벽할 수 없었고 면 돈으로 보상을 받을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글을 쓰고 그것을 책으로 만드는 것에 이의를 달지 않는다. 도데체 돈벌이가 되지 않는 시간 잡아먹는 귀신임에도 불구하고... 

  글쓰는 것은 내게 천성인 듯싶다. 내 능력이 닿는한 계속하여 글을 쓰고 그것을 책으로 만들어 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을 업으로 삼지 못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본업인 기계 만드는 일에 더욱 충실할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그 일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으로 생활을 하고 기계 주문이 뜸할 때는 쓴 글을 수정하여 책으로 만들 수 있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그렇게 진행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