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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기(日記)

부산 출장 (102)

2009.04.08 14:12

文學 조회 수:5371



  K.IiL 이라는 곳은 울산과 부산 중간 지점이 덕계라는 곳에 있는 공장이었다.

  8년 전에 기계를 맞췄었다. 그런데 공장이 부도가 났고 그 직전에 매형이라는 사람이 인수를 했다는데 찾아 간 적은 없었지만 전화상으로 몇 번 기계에 대하여 통화를 받아서 알기 쉽게 설명을 해 주웠지만 그게 동문서답과도 같이 전혀 내용이 달라졌으므로 서로 답답하였었다.
 
  사장이 현장에서 일하는 것은 소규모의 공장에서 전혀 이상할 게 없었다. 아마도 인건비를 줄이기위해서 기술자를 내보내고 직접 작업자가 되어 물건을 생산하고 있었던 것이다.
   "안녕하세요!"
  "어, D.Myoung 기계 사장님... 반갑네요!"
  마침 제단을 하는 사람이 나를 알아보았지만 긴가민가할 정도로 아득했다. 그만큼 기억이 없었지만 마침내 그 때도 제단을 하였었다는 사실을 생각해 낸다. 
  "회사가 부도가 났다는데... 그게 사실입니까?"
  "예... 저의 형님이 인수를 하셨는데... 저 분입니다!"

  누런 원지 종이를 제단기에 걸고 반대편에 감아 돌리게 되면 중간에 간격을 맞춰 놓은 원형의 칼날을 거치게 되면 원하는 폭으로 잘리면서 감기게 된다. 그 띠처럼 감겨 있는 종이가 인공적인 종이풀이 바라져서 원통형의 쇠막대에 감겨지고 그것을 벨트로 강제로 돌이면 대각선으로 밀어 내는 각도를 따라 다른 쪽으로 회전하면서 밀려서 나가게 된다. 쇠파이프 위에서 미끄러지듯이 회전하면서 강제로 접착된 상태에서 빠져 나가면 원형의 지관(紙管)형태가 되어 나온다.
  내가 만든 기계는 이 지관을 자동으로 절단해주는 기계였다. 기계를 구입하지 않았을 때는 모두 사람이 수동 기계를 움직이면서 지렛대처럼 만들어진 손잡이를 눌러서 지관을 자르고 있었다. 그러던 것을 자동 기계로 부착을 하게되어 칼로 자르던 사람이 다른 일을 할 수 있으므로 인원을 줄이게 되지만 한편으로는 두 사람이 하던 일을 한 사람이 작업하여야만 하는 관계로 여러가지 불편한 점이 발생되었다. 그가 기계를 잘 다루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불리한만큼 작업 환경으로 어려움만 가중될 것이기 때문이다. 기계를 다루는 일을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자동차 운전만 해도 기술을 습득한 사람만이 운전을 할 수 있고 천차만별로 기술 차이가 있기 마련인 것처럼 기계를 다루는 사람의 능력에 따라서 물건의 생산에 차질이 생길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었다.

  제단하는 K라는 사람이 가르키는 사람은 마침 대형 보빙기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는 이런 일에 전혀 경험이 없는 사람이었고 이곳에서 공장을 인수받고 기술자를 한 명 구해서 그로부터 지도 받았지만 완벽하게 작업을 할 정도가 못되었다. 그러나 자신의 공장이었고 어떻게 해서든지 운영하겠다는 의욕이 있었으므로
  '나라고 결코 못할 것도 없다!' 라고 결심을 굳혀 먹고 있었다. 적어도 앞서 운영하던 사장과는 또한 많은 견해 차이를 보였는데 그것 중에 가장 다른 것이 있다면 현장에서 직접 일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렇지만 막상 기술자가 없이 자신이 직접 작업에 임하면서 모든 게 완만하지는 않았다. 기술이 하루 아침에 얻어지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