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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나의 뿌리는 어디인가!(동화19)

2008.11.26 23:05

문학 조회 수:3540

 

1. 구멍 뚫린 오존층.
   그 곳으로 다른 외계 새들이 침입해 들어왔다.
  우주를 헤엄쳐서 지구를 찾아 왔으며 소리도 없이 빛과 함께 오로라처럼 밝은 광선으로 하늘에 빛을 발하는 순간 오존층을 뚫고 지구로 전송되어졌으므로 새로 나타난 새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일명, '악마의 새'로 일컬어지는 갈까마귀처럼 검은 두건을 쓴 것처럼 보였지만 자세히 보면 그런 것도 아니었다. 흐느적 거리면서 마치 해파리처럼 하늘 위로 떠다녔다. 소리도 없었으며 박쥐처럼 초음파로 신호를 했으며 광성총을 쏘기도 했다.

2. 생지옥이었다. 자루에 담기는 닭장의 닭을 그대로 자루 째 땅에 묻는 것이었다.
  "살처분!"
  말그대로 살아 있는 그대로 땅에 묻는 생지옥의 현장이었으니...
  모든 게 풍지 박살이 났다. 조그마한 닭장에서 갇혀 지내면서 운동 부족과 항생제 범벅으로 버므러진 사료를 먹었으므로 면역력이 약해질대로 약해진 상태였다. 그리고 소리도 없이 검은 물체가 연기처럼 이곳에 나타났다가 사라진 뒤로는 닭들은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갔다.
  "조류 독감이다!"
  인간들은 조류 독감으로 죽어가는 닭과 오리를 폐기 저분하는 극약처방을 내렸고 양계장은 아비규환으로 변하였는데 말그대로 생지옥이었다.

3. 모든 게 외계에서 내려온 그림자처럼 날아 다니는 생명체 때문이었지만 그것을 아는 것은 극소수의 다른 새들이었고 특히 과학이 발달한 북극 지방의 오리들로서는 극비에 붙인 연구를 진행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마침내 그 방법을 찾아 내었는데 유전자 중에 항체가 생긴 피를 이용하여 백신을 만들어야만 했다. 그리고 그 방법을 찾아 냈지만 북극에 있는 오리들 전체가 조류 독감에 전염되고 말았다. 그래서 그들 신선 학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그것을 땡추 오리가 전해 듣고 마침내 북극으로 찾아 오게 한 것이다.

  땡추 오리는 수백만의 오리들이 운집한 가운데 자신이 백신을 만들수 있게 수혈을 하겠다고 연설을 하였다.
  "여러분, 저는 조류독감의 항체를 갖고 있으므로 그것을 이용하여 백신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자발적으로 찾아 온 것입니다!"
  "와-아!"
  수백만 마리의 오리들이 연단 아래에서 모여들어 기쁨의 환호성을 쳤습니다. 모두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었지만 이제 살았다는 안도의 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4. 남한은 획일적인 방법으로 닭장을 만들어 양계 사업을 하였고 그 방식의 한계 때문에 닭들이 폐사하였으며 모두가 살처분 당하는 현장을 목격할 정도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었습니다.
  그 뒤, 3.8선을 넘자 북한은 전혀 다른 민가와 분위기를 만났습니다. 산은 민둥산이었고 나무들은 겨울철에 땔감으로 사용되어 민둥산에 가까웠습니다. 사람들은 헐벗고 굶주렸으며 집에서 기르는 가축들은 식용으로 길러졌으므로 크기도 전에 보신용으로 잡혀 죽었습니다. 닦치는 데로 산이건 들에 있는 야생 동물들도 마찬가지였으므로 땡추 오리 일행은 숨어 지내야 할 정도였답니다.

5. 북한은 그에 비하여 자연주의적이었지만 헐렁하였습니다. 그만큼 몸에 맞지 않은 생활로 인하여 모든 게 꽉 들어 맞지 않았지요!
  몸에 맞지 않은 옷처럼 모든 게 크고 어색하였지요. 그렇지만 가축들은 가둬 기르지 않았답니다. 창고에 아무렇게나 생활하며 활개를 치는 닭들은 거의 야생에서 생활하였으므로 조류독감에 걸리지 않았답니다. 집단적이지 않고 소규모의 가축들은 건강하였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