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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5)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2010년 2월 25일 목요일 2
2010.02.26 10:42
하나 밖에 없는 노트북의 배터리(내부에 부착되어 있는)를 Y.I에서 충전을 가득해 왔는데 시간을 확인해 보니 1시간 30분이었다.
‘다른 때와 다르게 배터리로 인하여 이렇게 곤란을 겪다니…….’
배터리 문제는 접어두고 서 송유관 부지의 매입은 너무나 금액이 컸으므로 충격이 가시지 않는다.
‘예상했던 것 배나 되다니…….’
참으로 납득하기 곤란한 점은 왜 액수가 천정부지로 치솟는가 하는 점이었다. 한마디로 국방부에서 서민들을 보고,
‘알 먹고 꿩 먹고!’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내가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영등포역까지 가는 동안 아내에게서 휴대폰 전화를 받았는데 그 내용이 송유관 부지에 관한 거였다.
“송유관부지 매입하라고 나왔는데……. 액수가 너무 비싼데 사지 마요!”
“왜, 갑자기 그런 소릴 하는데…….”
“글쎄, 이천 팔백이나 되지 뭐예요! 한 평당 팔십만 원…….”
“뭐라고!”
“괜히, 창고를 졌나 봐요! 그래서 우리 것만 더 비싸졌고…….”
아내는 계손 딴 소리만 늘어 늘어놓았다. 사실 이 상황에서는 그런 말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사람 염장 지르는 소리 밖에는…….
나는 갑자기 예상이 빗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송유관 부지는 애초에 평당 30만원으로 생각하여 왔었음으로 33평을 분양 받게 되면 일 천만 원 내외가 고작일 것이라고 섣부르게 판단을 해 왔었던 것이 화근이었다. 그 두 배가 넘는다는 말을 듣고 나는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옆집에 가 봐! 옆집 것을 보면 얼마나 되는지 알테고 우리 것보다 많은지 적은지 확인해 보면 으당 알거 아냐?”
“알았어요!”
그렇게 아내와 전화를 끊고 말았는데 5호차 4호실의 창쪽 의자에 앉은 체 전화를 큰 소리로 하지 못하였으므로 내 처지를 다른 사람에게 노출시키지 않으려고 큰 소리를 내지 못하였다.
무궁화호 열차 밖으로 내리는 흐릿한 날씨와 이슬비가 짙은 색체로 우울하게 만들고 잇엇다. 찬 기운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 탓에 겨울 날씨에서 언제 움추렸는가 싶을 전도로 불과 한 달 사이에 물이 오른 나무의 줄기를 꺽었보았더니 물이 올라서 무척 질기게 강하여 쉽게 꺽이지 않았다. 나뭇가지에 오른 물 기운은 이제 겨울이 지났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었다. 겨울 내내 나는 나무를 패서 장작을 만들어 나무 보일러 속에 밀어 넣었었다.
이런 때 아내의 말은 밑도 끝도 없는 상식이 없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그러면서도 제 딴에 둘러대어 말한다고 지껄이는 것이 늘 경황이 없이 허둥대곤 하여 미울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먼저는 내가 용접을 잘 하지 못하고 박자를 못 맞춘다고 조금 핀잔을 주웠더니,
“왜, 징징 짜는 거요! 우는 소리를 하고…….”
그렇게 상식적이지 않은 생각 없이 마구 지껄이는 비꼬는 투의 어조에 내가 무척 기분이 나빠서 그 뒤로 종종 저한테 써먹곤 한다. 들어보고 평가를 한다면 그 때 반대편의 심정을 알 듯해서였다. 그리고 지금 나는 그 말을 써먹고자 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당황하여 미처 그 말을 떠 올리지도 못할 정도로 충격에 휩싸였으니까?
3. 송유관 부지는 내게 많은 시사를 준다. 왜냐하면 그곳에 지은 창고 건물로 인하여 부과금을 더 냈고 지금은 아내에게서 그것 때문에 분양금액이 비싸다는 주문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비쌀 것이라는 예상을 하지 못하였던 내 불찰도 컸다.
아내는 계속 징징대고 있었다. 그걸 두고,
“제 꾀에 발등 찍힌다!”고 하는 소리일까? 아내가 내게 한 말로 인하여 이제는 매일 그 소리를 들어야할 처지에 놓인 것을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잉과응보였다. 엎지러진 물을 주워 담을 수 없듯이 자신이 한 말에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책임을 져야만 할 것이다.
4. 내가 송유관 부지에 대하여 망설이게 되면 아내는 그것을 기회로 삼을 것이다. 그리고 나중에 더 나빠지게 되면 내 탓이라고 돌려 세울 게 뻔하였다. 나는 남자였으며 이 모든 책임을 내가 져야만 했다. 적어도 가장으로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는 잘 알았으므로 현재 실정으로 송유관 부지가 분양된다고 할 때 그 돈을 지불할 수 있을만큼 충분하지 않았다.
계속하여 돈이 벌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었으므로... 적어도 계약금을 받아서 운영을 하다가 잔금을 받으면 형편없이 몰락한 내 통장의 잔고를 체우는 지금의 공장 운영 상태로 보아서는 이렇게 예상 가격의 두 배나 되는 가격으로 선뜻 지불할 수 있는 조건이 되지 못했다. 그렇다고 징징 짜고 있는 아내의 말을 들을 수는 없었다. 진퇴양난의 이 상황을 무난하게 넘길 수 있기 위해서라면 적어도 내게 그만한 돈이 있어야먄 했다. 어찌 이런 터무니 없는 일이 생길 수 있겠는가!
5. 지금 글을 쓰고 있는 V10 노트북 컴퓨터와 어제 구입한 P10 노트북 컴퓨터와의 비교는 어떨까? 적어도 지금 사용하고 있는 V10 노트북 컴퓨터는 배터리가 여러 개 였으므로 열차에서의 사용은 무난하다고 보아야만 했다. 그런데 P10의 경우에는 그렇지 못했다. 배터리가 개 정도 밖에 확보하지 못했으므로...
지금 V10의 사양을 보자!
intel(R) Penfium(R) III
Mobile CPU 1066MHz
730MHz, 504MB RAM
위와 같은 내용의 <시스템 등록 정보>를 확인해 보았지만 지금까지 무궁화호 열차 안에서 글을 쓰고 기계의 A/S를 해 오면서 불편한 점을 느껴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6. 집에서 인터넷 서버로 활용하고 있는 P10 노트북 컴퓨터는 어떤가?
인터넷 서버로 V10을 사용해 오다가 이상이 생기는 바람에 <삼성 센스 P10 노트북 컴퓨터>로 바꿨는데 우선 속도가 마음에 들어서 다시 V10으로 바꿔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못하였다.
7. 송유관 부지의 액수가 터무니 없이 높게 책정이 된 듯 싶었다. 그렇게 결정되기까지 어떤 절차와 지휘 체제가 국방부에 있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적어도 감정평가원에게 의뢰를 하였을 테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송유관 부지에 관한 액수를 산정하였을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최초에 매입한 원가에 비한다고 가정할 때 결코 현시세와 비슷하다는데 문제가 있었다. 이렇게 많은 액수로 이런 소읍에서 토지를 구입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테니까?
그러므로 아내가 얘기하는 터무니없이 높은 액수라는 사실에는 인정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었다. 형평성에 어긋난다. 서민이 어떻게 그 큰 돈을 만져볼 수 있겠는가! 불화(화)가 나고 예전에 매입한 돈의 근사치에 이를 때까지 조정을 거듭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결국에는 국방부의 횡포가 극명하게 드러난 결과라고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해도 그만 하지 않아도 그만이다!”
사람들은 그렇게 말을 하고 체념을 잘한다. 그 이유는 어찌해볼 수 없는 현실에서 결국 서민의 입장으로서 부도덕한 내용에 따른 무모한 횡포에 달리 어찌해볼 수 없는 현실을 부정하고 있는 솔직한 표현이었다.
8. 상상만으로 나는 <날아가는 오리 2> 편을 잘 썼다고 생각을 해왔었다. 포천에 있는 Z.Man 이라는 사람에게 책을 한 권 보내면서 다시 한 번 책의 내용을 흩어본다. 그리고 크게 실망을 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그 근간에는 너무 어수선한 느낌이 든다. 앞 뒤 문맥도 맞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계절적으로 춘하추동에 대한 개념이 모호하다. 계절 변화는 많이 있었지만 그것을 설명하는 적절한 내용이 없어서 뒤죽박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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