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가는 오리 3(동화) 편을 탈고하는 중이었다.

350페이지 원고지 1200 장의 분량을 한꺼번에 수정하기조차 힘들다.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있는 것도 아니고 아침, 점심, 저녁 때 여가가 나는 시간을 할애하여 임시로 프린터를 하여 만들어 놓은 책을 읽는 데 지금까지 몇 번째 새로 만들고 읽어 보았었다.

그렇지만 '책처럼' 한 면에 2페이지 씩 양면으로 프린트를 하여 묶어 놓은 것을 읽는 다는 것은 무철 번거롭다고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주로 앞 부분에서 수정이 계속 될 뿐, 뒤로 나가지 못한다. 그 이유는 한꺼번에 내용을 읽어 보지 못하므로 집중을 하지 못해서였다.

유니닥스의 PDF Reader 프로그램을 다운 받아서 PDF 파일을 책으로 읽어 볼 작정을 한다. 어짜피 여러 가지 방법을 활용할 생각이다. 예전처럼 원고지로 읽는 것이 아니므로 오히려 더 유리한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으로 자료를 찾고 내용을 올리고 PDF 파일로 만들어서  전자북처럼 내용을 흩어 보면서 탈고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얼마나 편리하던가!

  사실 이런 편리함에 대하여 현대인들은 너무도 복잡한 문제에 직면해 있었다.

그것은 직업적으로 생계를 위해 복잡한 사회생활을 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시간을 여기저기 다른 곳에 할애하다보니 한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적은 시간을 쪼개서 할애할 수 밖에 없는 한계점.

그렇다면 이런 한계점을 극복할 수 밖에 없다면 복잡한 방법일지라도 기술적인 시도를 해야만 한다는 사실이었다. 그것이,

  '탈고를 어떻게 하는냐?' 라는 극명한 차이로 조금은 나아질 수 있어서였다. 그만큼 글을 쓰고 수정한 는 방식과 인식을 새롭게 정립할 팔요가 있는 이유는 앞서 만들었던 두 번의 책인 '날아가는 오리1' . '날아가는 오리 2' 편을 예로 들어서 설명해 보자!

생각 )

1. 우선 '날아가는 오리 2' 편에 관해서다. 3개월 동안 모든 일을 전폐하고 오로지 탈고하는 데 시간을 다 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은 마음에 들지 않게 나옸는데 그것은 여러가지 정황이 그에 맞지 않아서 였다. 우선 흑백 복사기를 170만원 주고 구입했었다. 

  처음에는 40만원짜리 삼성 칼라 복합기를 이용하여 책을 만들겠다고 토너를 잔뜩 사왔었는데 그건 속도가 느리고 토너값이 무척 많이 들었다. 그래서 중간에 포기하게 된 것이다. 무지함 때문에 오히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형상이었다. 

2. '날아가는 오리 1' 편을 출간할 때는 어땠던가!

  매킨토시 컴퓨터로 편집을 하여 서울에 있는 모 인쇄소에 갖고 갔었는데 1500 권 인쇄하는데 인쇄 비용만 650만원 정도 들었다. 그렇지만 내용은 오타 투성이였고 문맥도 더러 맞지 않았다. 그 이유는 시간에 쫒겨서였다. 돈은 돈대로 들고 책은 책데로 잘못만들어지고...

3. 이번에 출간하는 '날아가는 오리 3(동화)' 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시도를 할 생각이다.

 평상시에 할애하는 시간을 최대한 이용하는 방법이었다. 그것을 나중에 반영하는 방법은 많은 시간이 든다. '날아가는 오리 2' 편을 출간 할 때처럼 3개월을 집중할 수는 없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너무도 어려움이 가중될 수 밖에 없었다.

  기계 만드는 본업을 찾아서 더 뛰고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그에 따른 시간을 집중해야만 하는 어려운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었다. 그렇지만 2010년 12월 까지 날아가는 오리 3(동화)를 출간하기 위해서 보다 쉽게 내용을 읽어 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