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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황상제의 그림을 그리다.

2011.01.28 09:33

文學 조회 수:2683

Nonamet2049.jpg

  -초기에 그린 그림을 어제 하루 종일 그렸는데 위이 그림이었다. 그리다가 뒤에 있는 배경을 더 이상 그리지 못하고 아래처럼 미리 그려 놓은 것을 배경 삼아서 책에 삽화로 넣고 만다. -

  아침에 화장실에서 대변을 보는데 그것도 잊고 저녁 걷기 운동도 아내가 앞의 타이어집 아주머니와 함께 갔으므로 하루 쉬었는데 모두 그림을 그리는 삼매경(?)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위의 그림을 하루 종일 그렸다는 사실 때문에 너무도 힘든 하루였다. 그림으로 결코 보상을 받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Nonamet2050.jpg

-위의 그림과 배경을 혼합하여 결국에는 더 이상 그리는 것을 포기하고 말았다. - 

 

Nonamet2051.jpg

-위의 그림을 인디자인으로 편집을 하여 삽화에 넣었다. - 

 

-350페이지(쪽) 분량의 책 내용 중에 들어가는 삽화를 어떻게 체워 넣을 것인가! 그게 관건이지만 대략 3개월이나 노력을 기울여 그림을 그리면 무엇하겠는가? 그렇게 만든다고 대수던가! 책은 그야말로 발행되면서 판매되기도 전에 사장되기 마련인데...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었다. 이런 노력을 기울이는 것 자체가 어쩌면 너무도 힘든 과정이었다. 왜냐하면 전혀 돈 벌이가 되지 못하였으므로... 되려 시간만 낭비하는 꼴이지 않은가? 무의미한 하루를 그림을 그리면서 보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자기기만인지도 모른다. 이렇게 그림을 그림으로서 돌아오는 혜택(?)은 아무 것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어제도 옥황상제가 나오는 그림을 그렸는데 하루를 보내야만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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