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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가는 오리 2-- 땡초오리

2007.04.14 22:18

문학 조회 수:3055 추천:29



  이해를 돕기 위해 전편에서 1년 전 새끼오리를 사게 된 동기와 성장과정의 추억들인 반면, 2편에서는 일곱 마리 오리들의 현재 상황부터 시작되는 줄거리입니다.

 

  일곱 마리 오리들은 이제부터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어 나갈까요?   열 마리 오리 중에 세 마리가 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쯔바리 오리가 아이들이 던진 돌에 맞아 죽었고 두 번째는 검순이가 아내의 친구 남편에게 보신을 하라고 주웠으며 세 번 째로 최고 비만이며 서열 1 위인 대장오리가 없어 졌답니다.  

  대장 오리의 상황은 많은 시사를 줍니다.  

  "내가 대장이다. 나를 이길 수 있는 오리 있으면 덤벼라!"   이 때, 왕초 오리가 달려 들어서 대장 오리와 물 위에서 고개와 부리로 밀치면서 싸움을 벌였습니다. 서열이 세 번째인 땡초 오리는 수줍고 마른 탓에 도전 한 번 하지 못합니다. 대열에 끼이려고 할 때마다 대장 오리가 달려들어 어쩔 수 없이 쫒겨 나야만 했습니다. 강압적인 무력 앞에 무릅을 끓은 것이지요.

 

   성장을 하여 암오리들이 알을 낳기 시작하면서 서열과 숫오리들간의 치열한 싸움은 결국 수오리들같에 싸움을 일으키고 열등한 오리는 자연스럽게 무리에 끼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힘으로 암오리를 찾이한 대장 오리가 암오리들 전체를 찾이하게 되면서 다른 두 마리의 접근을 차단 시켰습니다. 결렬한 싸움에서 밀린 숫오리는 무리에서 멀찌기 떨어져 다녔고 항상 힘에서 밀리면서 대열에서 자연스럽게 떨어져 지냈습니다.

  새끼때는 함께 자랐지만  전혀 이질적으로 관계가 돌변한 것입니다. 한마디로 숫오리들간에는 서열이 생겼습니다.   싸움에서 지게 되면 굽혀 지내야만 됩니다. 암컷들을 한 마리의 숫컷이 독찾이 하였던 것입니다.      

 

   가장 크고 뚱뚱한 대장 오리는 적수가 없었답니다. 숫오리들 중에 최고 였지요. 다른 오리들보다 왕성한 식욕을 갖다보니 욕심이 대단하여 사료를 독식하다보니 비만과 과체증으로 유난히 크고 무거웠습니다. 거기다가 가을이 되면서 짝짓기를 시작하면서 암오리들을  독찾지하였습니다.

   잘 날지도 못하고 너무도 둔해서 동내 우유 아주머니를 주웠습니다. 늘 무엇인가를 우리에게 갖다 주곤 했었지요. 부담스러운 탓에 사료만 축내는 이 오리를 주웠던 것입니다. 다음날 통닭을 시켜 주웠답니다. 그 오리가 서열 1위였던 왕초 오리였습니다. 이 오리가 사라진 뒤에 남은 두 마리의 수컷오리의 서열은 대번 바뀌게 됩니다.

 

  그럼, 살아남은 일곱 마리 오리들은 이렇습니다. 첫 번째로, 땡추 오리. (너무나 잘 날라서 나에게 최고의 찬사를 받는다. 그리고 오리들 중 전시품이다. 이 놈을 들고 옥상에 오르면 그야말로 제 세상인 듯싶다. 그렇게 잘 나르기에 나는 유독 이 오리를 좋아하고 가장 최고로 쳤다. )

  두 번째로, 일곱 번째, 왕초 오리.(수컷오리이며 서열 1위가 된다. 그렇지만 두목 오리를 처분하기 전에는 졸장부였습니다.)

  세 번째는 온통 검은 빛 “검둥이” 이 오리는 땡추오리의 애인이었다.

 네 번째로, 검은 빛에 목과 가슴 날개 끝에 흰 점이 박혀 있는 “흰 검둥이” 다섯 번째, 잿빛에 잔잔한 갈색 점이 박힌 것 같은 “순 오리” (나중에 이 오리는 수놈과 교미를 못해서 왕따 오리가 된다.)

  여섯 번째, 흰 바탕에 갈색의 점무늬가 있는 “흰 얼룩이”(이놈은 늘 날 불안하게 한다. 집에서 알을 낳지 않고 밖에서 낳는 통에 집요하게 찾아내서 오리 알을 전부 껴내 왔었다.)

  일곱 번째, 회색에 갈색 점무늬가 밖인 회색얼룩이. 점점 윤곽이 잡혀 가고 있는 오리를 하나하나 구분 지으면서 이름을 부르지 못하는 것은 나름대로 구분을 짓지 못하는 탓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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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가 똑같은 모양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또한 똑같이 잘 나는 것도 아니었다.  살아남기 위해서 그리고, 종족을 퍼트리기 위해 본능적으로 오리들은 봄이 되면 교미를 하고 알을 낳았다.  

 일곱 마리, 남아 있는 것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물 위에서 벌어지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서열이 있었고 암 오리는 왕초 오리를 따라 다녔다.  대신 땡추라는 놈은 항상 뒤에 쳐져서 기회를 노리는 도둑놈 꼴이었다. 하는 작태가 어떻게 보면 눈꼴사납기까지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