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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경매로
창고 건물을 임대 놓아야만 할 것같다.
2011.05.05 09:08
"창고를 세 놓지 않겠어요!"
어제 찾아온 A라는 사람은 두 번째 방문을 하여 그렇게 부탁을 하는 것이었다. 창고는 1년 전에 B라는 사람에게 1년 가까이 세를 놓았었는데 돌연 다른 곳에 토지를 구입하여 이사를 하게 되었다고 하여 나간 뒤로는 현재 중고 기계, 나무 보일러에 땔감을 넣어 두는 창고로 사용하는 중이었다.
임대료는 월 30만원이었는데 평수는 대지 150평, 창고 50편 정도였다.
나는 월 임대료를 받고 세를 놓느냐 그렇지 않고 우리가 계속 창고로 사용하느냐를 놓고 망설였지만 직접 찾아온 사람를 거절할 수가 없다는 판단이 들었다. 또한 이참에 세를 놓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는 판단을 했다. 그러지 않아도 계속 자금력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마암리의 창고 건물에 화재 보험료를 100만원씩 넣고 있었기 때문인데 벌써 13개월 재였다. 1년동안 엄청난 자금부족에 시달렸었다. 그것을 5년동안 계속 불입하기 위해서 나는 갖가지 일을 하고 모든 자금력을 동원할지도 모른다.
대천리 창고를 세를 놓게 되면 어떤 잇점이 있는가?
우선, 자본을 확보할 수 있었다. 30만원의 돈을 꾸준히 모으면 1년에 360만원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 돈이 고스란히 내 몫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처럼 100만원씩 화재 보험료로 매달 빠져 나가는 돈에 대하여 조금은 보탬이 된다는 사실이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나중의 문제가 아니고 지금 당장의 어려운 처지가 조금 나아진다는 점이었다. 그것만 해도 어디인가!
단지, 세를 놓게 됨으로 인하여 발생되는 불리한 여러가지 문제점을 무시할 수 있을까?
마암리 창고에서 들어오는 월세는 아내가 관리한다. 그것으로 아이들 대학교를 가르쳤으니까? 그렇지만 대천리의 월세는 내가 관리하여 왔었다. 먼저 있던 B라는 사람이 시외버스 터미널이 있는 금구리 쪽으로 건물을 구입하여 이사를 가기 전까지는 내게 그 돈을 모을 수 있게 했었다. 그래서 새마을 금고에 여유가 있는 돈을 별도로 적금도 넣었지만 그 뒤로는 거집 일 년 가까지 임대하지 않아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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