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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를 짓다. (2)

2011.06.24 13:43

文學 조회 수:2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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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개월 씩이나 걸려서 만든 기계를 대구에 납품하고 돌아오는 길에 금강 유원지 휴게소에 들렸다. 어떤 안도감 때문이라고 할까? 2박 3일 동안 나는 집을 떠났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금강유원지 휴게소의 IC 로 나와야만 하기 때문에 물이 보이는 휴게소 뒤편의 난간대에서 사진을 찍었다. 디지털 카메라로...

  인생이란 자신이 개척해 나가는 것이었다. 가령 아래처럼 프로그램을 기계에 입력시키기 위해 몇 일씩 노트북 컴퓨터로 기계어를 짜 넣을 때라던가 위에서처럼 기계를 납품하고 3일씩이나 출장을 나가서 있을 때 나를 일으켜 세우는 것은 대 의지에 의해서였다. 한마디로 순간순간 방심하지 않고 열심이 사는 것만이 최선이었는데 그것은 모두 자신의 소관에 의해서라는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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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와서 나는 3개월동안의 고생을 상기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기계를 연구하여 완성한 뒤에 납품을 하였고 다시금 그와 똑같은 기계를 두 대씩이나 주문 받았다. 아니 더 많은 기계를 주문 받게 될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내가 가장 혁신적이고 놀라운 일을 해냈는데 그것은 바로 아래의 CNC 기계였다.

  이 기계로 위의 기계를 제작하게 되는 것이다. 모두가 프로그램으로 입력하여 원하는 가공품을 얻게 되는 것이다. 

  정밀한 기계는 모두 기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제어를 하여 물체를 가공하던가 드릴, 탭, 작업을 하여 정밀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었다. 그것은 디지털화된 NC CNC 기계로 작업을 하여야만 그런 정밀도를 얻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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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계를 새로 지붕만 씌운 창고 건물로 다른 중고 기계들과 함께 몰아 넣었었는데 그 이유는 기존에 작업하던 창고 건물을 월세를 놓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기계와 기계 사이에 몰아 넣고 그 좁은 공간에 다시금 들어가서 작업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면서 무척 고민했었다.

  왜냐하면,

  '환경이 이렇게 어려운 곳에서 결국 최악적으로 일을 하는구나!' 싶었기 때문이다. 이런 지붕만 쳐져있는 허름한 창고에서 오늘부터 작업을 하기 위해 전기 선을 설치하고 기계를 가동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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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내가 일하는 사업장은 100평 정도 다른 곳에 있었다. 다만 중고 기계를 마땅하게 둘 곳을 찾다가 이번에 지붕만 새로 지은 곳으로 모두 몰아 넣고보니 비좁은 공간 때문에 통행하기가 불편했지만 앞으로 조금씩 개선해 나갈 생각이다. 우선 비가 새는 곳을 찾아 내어 실리콘을 바르고 앞쪽에 비가 들이치는 부분을 비닐로 기계를 감쌌다. 그래도 지붕도 없이 야외에 방치하였던 수년 전에 비하면 지금은 아주 양호한 경우였다.

  아마도 그 때와는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는 사실이 안도하고 안심을 하는 이유는 그나마 비가 들어치지 않아서였다. 하지만 겨울이 되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다.

  '그때까지만이라도 가끔이 이렇게 와서 CNC 기계를 이용하여 정밀한 작업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애써 위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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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계로 오토케트로 그린 그림을 CNC, 조각하게 하는 것이 좀더 발전된 구상이기도 하였다. 아마도 몇 년 안에 그런 소원은 이루게 되리라는 사실을 확신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정밀한 기계 부품을 디지털로 이동하면서 가공하고 있으므로 그다지 부족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더 나은 미래에 대하여 꿈을 꾸는 것이라면 다양한 방면으로의 전환이었다.

  지금까지는 기계에 필요한 부품을 조금씩 가공하여 왔지만 앞으로는 매일 무인기계처럼 그림의 형상을 조각해 내는 한차원 더 높은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이 기계에 컴퓨터와의 점목을 시도하려고 한다. 

 

  어쩌면 더 나은 이상을 위해서 꿈을 꾸는 것은 아닐까?

  이것은 결코 이상은 아니었다. CNC. 조각기계는 이미 설계에 나와 있고 모든 게 준비가 되어 있었지만 다만 내 자신이 아직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것일뿐...

  왜냐하면 먹고사는 민생문제(?)을 해결해야만 했다. 아내는 매달 말 일에 생활비를 원했고 공장 운영비와 화재 보험료로 빠져 나가는 돈을 벌지 않으면 부도가 날테니까?

 

  생각만큼 현실은 매칭(맞음)이 이루어지지 았은 게 대부분의 상황에서 그것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노력은 항상 선행되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 모든 것은 결코 원하건 그렇지 않건 목적을 달리한다. 상황은 나를 맞추는 것이 아니고 내가 상황에 맞춰 살아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다만 1%로의 내 자유가 보장될지라도 그게 어디인가! 그 여유로움으로 나는 연구를 할 수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