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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5)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개인사업자의 기본 ( 정신무장 )
2013.02.09 09:30
설 날, 하루 전이다.
오늘도 기계 만드는 일을 해야만 할 듯하다.
언제나 그렇듯이 내게 가장 큰 부담감은 역시 기계 제작에 있었다. 금전적인 해결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직업이었으니까? 그래서 다른 일보다 우선해야만 하는데 어쩌면 그렇게 하지 못해 왔었다. 그래서 항상 할 일을 하지 못해서 밀려 있었으므로 틈만 나면 기계 부속을 가공해야만 할 필요성이 있었던 그것을 조립하는 게 함께 일하는 아내의 몫이었다.
어제는 선반머싱으로 두 손님(고객)의 일을 의뢰 받아서 7만원을 벌어 아내에게 주웠다.
하나는 동이 농공단지에서 기계 수리를 한다고 논산에서 온 사람이었는데 체인기어 두 개를 갖고 왔었다. 카푸링이라는 것으로 일반 모터와 유압모터를 연결하는 부속이었다. 내경을 38mm과, 19mm로 가공하고 10mm, 5mm 사각키를 각각 가공해 줬으며 모두 8mm 탭(Tap)를 두 개씩 만드는 데 1시간 이상을 소비했다.
"얼마입니까?"
"이 만원 입니다."
"빨리 해 주시고... 시간이 많이 걸렸으므로 그럼, 삼 만원 드리지요!"
"그렇게 해 주시면 감사하고요!"
아내가 넘쭉 돈을 받아 넣었다.
사실 이런 부속품을 가공만 해주고 받는 돈은 고작 이만원 내외였었다. 그만큼 전반적으로 가공비가 저렴했다.
두 번째는 손님은 오후 늦게 왔다. 그는 여러 차례 내 공장에 와서 가공을 의뢰해 갔던 사람이었다. 이것저것 대화를 하여 그가 비닐하우스를 설치하는 업자이며 마흔 여덟살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쇠파이프를 땅바닥에 박는 기구를 제작하였는데 70mm의 원형쇠를 140mm 로 절단을 하여 양쪽에 각각 50mm 와 20mm 정도로 구멍르 뚫고 가공을 하여 한 쪽의 작은 구멍에는 맘바드릴의 놈이(끝이 뾰족한 쇠. 콩크리트를 깰고 구머을 뚫을 때 사용) 을 끼워 박고 다른 구멍으로 쇠파이프를 끼워 땅 위에 박게 되는 연장(부속)품으로 사용한다고 했다.
어쨌튼 이 부속품을 1시간이 넘게 가공한 뒤에 4만원을 받았다.
전문적인 일이란? 수입과 직결되기 마련이었다. 그것도 현장에서 직접 주문 제작을 할 수 있는 서비스 계통일 경우.
어쩌면 내 모든 근간은 글이 아니고 기계를 제작하는 데 있었다. 그래서 그 수입으로 생활을 해야만 한다. 적어도 문학적인 작업은 여기서 들어올 틈이 전혀 없어 보인다. 하지만 개인사업자로서의 끊임없는 고민이 있었다.
일을 하지 않으면 수입이 없다는 사실이 바로 그것이다. 가장 기초적인 것이다.
두 번째는 언제나 환경이 뒤바뀔 수 있으며 그 여건에 따라서 카멜레온처럼 자신을 변신하여야만 한다는 점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필요한 가장 뚜렷한 자각(깨달음)을 해왔었다. 밤 낮 없이 끊임없이 연구개발하는 노력이었다. 그래서 기초력(?)를 키우고 높은 기술력을 갖추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나 하류(?)의 위치에 있을 수 밖에 없으며 새로운 도약을 기대할 수도 없다는 신념이 중요하다. 그만큼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자신의 기술력은 높은 수익을 보장할 수 있는 지름길이었다.
아마도 이런 기본적인 바탕을 근간으로 사회생활을 한다면 높은 신임을 받지 않을까?
어떤 개일사업자일지라도 처음에는 직장 생활을 했었다. 직장에서 열심히 한 사람일수록 개인사업을 할 때 더욱 이 부분을 잘 할 수도 있었다. 그러므로 언제, 어디서나 최선을 다하여야 하는 이유이기도 한다. 직장에서 자신을 개발하려고 하는 노력이 언젠가 자신의 사업을 갖겠다는 신념과 비견되는 부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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