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구읍의 밭에서... (5) 고라니 새끼

2013.08.01 22:16

文學 조회 수:2433

새끼 고라니가 콩밭에서 뛰어 달아난다. 뒤쫒아 가서 울라티 쪽으로 몰았는데(사실 몰은 것이 아니고 내가 뒤쫒아 갔지만) 밖으로 나갈 수 없어서 되돌아 나오는 것을 발로 눌렀다.

  "끽!" 하는 날카롭고 가느다란 소리가 길게 새어 나왔다. 그렇지만 그다지 다친 것 같지가 앖았다. 뛰어서 달아나는데 전혀 불편한 기색이 없었다.

  발로 밟히는 듯 하더니 아래쪽으로 비탈진 곳이여서 빠져 나가는 데 순식간이었다.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헤매더니 울타리 반대쪽으로 뛰어 달아난다.

  콩, 팥의 잎을 어느 곳은 모두 따먹은 곳도 있었다.

  울타리가 허술한 곳이 많았다. 

  그래서 보수를 하려고 해도 손이 잘 가지질 않았다. (울타리를 철망으로 해 달고 싶어도 그렇게 하지 못하였다. 그래서 쇠 파이프를 다시하고 가시철망을 새로 설치하면 되었지만 그렇게도 하지 못하였다. 

  울타리들이 얼마나 허술하던가!

  특히 고라니 새끼가 구멍이 있는 곳은 모두 들락날락하고 있었으니...

 

  오늘 뒤쫒았던 고라니 새끼를 몇 일 전에도 또 한마리 발견했었다. 아주 천연덕 스럽게 풀을 메는 중에도 가까이에서 그냥 숨어서 콩잎을 따먹고 있었던 것이다. 워낙 작아서 발견할 수가 없을 지경이었지만 뛰는 것은 뒤쫒을 수 없을 정도로 빨랐다.

 

  내일부터는 제초제를 뿌려야 할 듯 싶었다.

  감당한 재간이 없었다.

  풀밭에서 콩, 팥을 골라 내는 게 더 힘들 정도로 풀이 웃자랐다. 

  거짐 풀이었다. 

  그런 곳에 방석처럼 생긴 의자를 엉덩이에 메고 자리를 옮길 때마다 깔고 앉아서 두 손으로 풀을 쥐어 뜯는다. 그러면서 생각하기를,

  "이렇게 자라도록 도데체 무얼했는가?"하는 뉘우침이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글 쓰는 시간을 절약 하는 방법 文學 2023.05.13 2774 0
공지 2017년 맥에 윈도우10을 설치한다. (나의 맹세) 文學 2021.03.16 3539 0
공지 파라다이스 탁구 [1] 文學 2021.01.30 3449 0
공지 새해결심 文學 2019.01.03 3607 0
공지 2019년 1월 1일 文學 2019.01.02 3682 0
공지 입출금 내역과 할 일. 文學 2016.12.07 0 0
공지 글 쓰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 文學 2015.06.02 5003 0
공지 새로운 방식 文學 2014.01.14 13520 0
공지 책 출간에 대한 계획 文學 2013.04.19 30193 0
공지 서울 출장 (134) [1] 文學 2013.01.23 28857 0
공지 생각 모음 (140) [1] 文學 2013.01.15 31645 0
5215 밭을 메면서 (7) 文學 2013.08.03 2869 0
5214 기계의 프로그램을 짜면서.. (5) file 文學 2013.08.03 2279 0
5213 기계의 프로그램을 짜면서.. (6) file 文學 2013.08.03 2270 0
5212 기계의 프로그램을 짜면서.. (7) 文學 2013.08.04 2490 0
5211 기계의 프로그램을 짜면서.. (8) [1] 文學 2013.08.05 2280 0
5210 기계의 프로그램을 짜면서.. (10) file 文學 2013.08.06 2163 0
5209 분양 받은 병아리 file 文學 2013.08.06 2579 0
5208 참새 세 마리를 잡아 놓고... file 文學 2013.08.06 2288 0
5207 양파 씨를 심고 나서... file 文學 2013.08.07 2652 0
5206 오늘 [1] file 文學 2013.08.13 2054 0
5205 내가 농사를 짓는 이유 [1] file 文學 2013.08.14 2099 0
5204 농약통을 메고 콩밭에서... file 文學 2013.08.15 2290 0
5203 콩밭에서... file 文學 2013.08.16 2560 0
5202 구읍의 밭에서...(2) 文學 2013.08.17 2336 0
5201 콩 밭에서...(2) 文學 2013.08.17 2699 0
5200 파키스탄인이 찾아 왔다. 文學 2013.08.17 2210 0
5199 인생역로 文學 2013.08.18 2221 0
5198 트집 secret 文學 2013.08.18 0 0
5197 트집 (2) [2] secret 文學 2013.08.19 0 0
5196 부부란 무엇인가! 文學 2013.08.23 2676 0
5195 귀뚜라미에 대한 소견 文學 2013.08.24 2613 0
5194 여름과 겨울 文學 2013.08.25 2305 0
5193 청주에서... 文學 2013.08.25 2236 0
5192 계절의 변화에 즈음하여... file 文學 2013.08.29 2167 0
5191 8월 말에 즈음하여... [1] 文學 2013.08.31 2146 0
5190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文學 2013.09.01 2285 0
5189 인대가 늘어 난 다리 [1] file 文學 2013.09.03 2417 0
5188 인대가 늘어난 다리 (2) [3] 文學 2013.09.04 2091 0
5187 계절의 변화에 즈음하여... (2) [1] 文學 2013.09.05 2096 0
5186 인대가 늘어난 다리 (3) [1] 文學 2013.09.05 2160 0
5185 이 불경기에... secret 文學 2013.09.06 0 0
5184 기계 계약을 하러 가면서... [2] 文學 2013.09.07 2045 0
5183 밀양 출장 ( 생각 모음 159 ) [1] file 文學 2013.09.10 3285 0
5182 출장 중에... [1] file 文學 2013.09.12 1756 0
5181 구읍의 주소 [1] file 文學 2013.09.12 1990 0
5180 인대가 늘어난 다리 때문에 (4) [1] file 文學 2013.09.13 2238 0
5179 돈의 쓰임을 줄이자! secret 文學 2013.09.13 0 0
5178 또 하루가 시작되는데... 文學 2013.09.15 1964 0
5177 기계를 수리하면서... 文學 2013.09.16 2003 0
5176 추석을 전후하여... 文學 2013.09.16 2136 0
5175 순간의 실수 [1] file 文學 2013.09.18 1905 0
5174 축제는 끝나고... 文學 2013.09.20 2020 0
5173 남들 쉴 때 일을 해야 하는 업종 文學 2013.09.21 1994 0
5172 윳놀이 文學 2013.09.22 2208 0
5171 Y.A 라는 사람 文學 2013.09.22 1942 0
5170 엄지텍 1TB 외장형. 하드를 구입했다 file 文學 2013.09.25 2540 0
5169 생각의 변화에 대하여... file 文學 2013.09.25 1803 0
5168 가을의 정취에 취하기 전에... [2] 文學 2013.09.25 2043 0
5167 비가 내리는 게 고마운 이유 [1] 文學 2013.09.29 2300 0
5166 한전에서 환불금을 받았다. [1] secret 文學 2013.09.30 0 0
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