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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 똘망이


 


  "똘망아, 똘망아? 자책하지 말아라!"
하고 내가 말했습니다. 옆에서 지켜보자니 너무나 불쌍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죽은 한마리는 뒤뜰에 묻었는데 다시 저녁이 되자 다른 한 마리의 새끼가 죽었기 때문입니다.

  똘망이가 말했습니다.

  "주인님의 권한으로 새끼들의 명복을 빌 수는 있겠지만 죽음을 막을수는 없겠지요!
  죽은 새끼들을 살 릴 수만 있다면 무엇인들 못하오리까...
  "똘망아, 자책하지 마라! 새끼가 죽는 것은 너의 잘못이 아니구나!"
  "훌쩍... 그렇지만 이렇게 적은 출산에도 지키지 못하는 새끼들의 생명은 어찌하오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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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한 세상....
  세 마리의 새끼를 낳고 그 생명을 다시 보내야 하는 어미의 심정은 억장이 무너지는 것이로다.
  세 번째의 출산이었고 가장 적게 낳았지만 그 생명을 지키지 못한 어미의 죄가 너무도 커서
  형용키 어려울 진데,
  키워서 보신탕으로 팔려가기도 하고 차에 치어 죽기도 하겠지만 미처 피어 보지도 못하고 낳자마자 저세상으로 가버린 새끼들아...
  병원 한번 가보지 못한 이 어미를 용서해라!
  입으로 숨을 들여 품고 보드러운 솜털을 쓰다듬어 보아도 전혀 움직임이 없는
  작고 가냘픈 생명이 너무도 가냘퍼서 바람라 앞에 등불이라!
  밤새 낑낑 대면서 세상구경 하려다가 복병처럼 만난
  차가워지 밤기운에 노출되어 심한 감기를 얻으니
  약한 새끼의 몸으로 견딜 수 없었음이랴!

  -똘망이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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