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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초상(肖像)

sample_23.JPG 초상(肖像)[명사] 1. 사진, 그림 따위에 나타낸 사람의 얼굴이나 모습. 2. 비춰지거나 생각되는 모습.

달밤의 체조

2015.07.10 19:36

文學 조회 수:50

2015년 7월 7일 화요일


새벽 3시. 모친은 달리 그러는것도 아니었다.


자신이 잠이 오지않는다고 앉았다 누웠다를 반복하다가 뿔처럼 뾰족뾰족한 고무공을 등 뒤에 넣고 방구를 뀌는 소리를 냈다.


한 방에서 잠을 자고 있는 세 사람 중에 아내는 모친이 뒤척이는 소리와 기어히 오줌을 싸고 옷을 갈아 입혀 달라는 성화에 못견뎌서 2층으로 내려간 뒤였다. 그런데 저녁을 먹고 지금까지 잠을 잤으므로 유달리 무감각한 당신은 자신이 잠이 오지 않는다고 온갖 소리를 다 내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러지 않아서 아내가 병원에서 목욕을 하러 집에 왔다가 하루 밤을 자고 아침에는 다시 병원에 데려다 주워야하는 데 그것도 순전히 병의 원인이 스트레스라는 사실만으로 모친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아내가 아파서 구토와 위경련을 일이켜서 병원신세를 지게 된 것도 모르고 자신의 몸이 잠이 오지 않는다고 다른 사람까지도 잠을 잘 수 없게 하고 있었던 것이다.


 오줌을 싸서 축축한 상태로 수건을 대고 있는 모친.

  유달리 귀찮아 하여 몸을 꼼짝하기 싫어하다보니 만사를 태만하게 보았었다. 밤에 잠을 자다가 귀찮고 성가셨던 오줌 누는 것조차 미루다가 기어히 오줌을 싸 가지고 그대로 누워 있었지만 아내에게 들키고 만다.

  "수건은 왜 대고 있어요!"

  "축축해서..."

  "오줌 쌌어요?"
  "음..."
  "그럼 갈아 입죠?"

  "못 갈아 입어..."

  "에이구, 못 살아! 딴때는 잘말 갈아 입으면서... "

  그래서 결국 아내가 옷을 갈아 입히고 2층으로 내려 갔는데 문제는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었다.

 아내의 방금 한 말이 귀에 쟁쟁 울렸다.

  "어떻게 함께 사느냐고, 요양병원에 가야 된다고... "

  그렇게 투덜대는 소리는 내게 비수처럼 파고 든다. 요양병원에 데려다 주지 않는 나를 원망하는 소리였기 때문이다.


  아내가 2층으로 내려갔지만 모친은 여전히 잠을 자지 않고 바스럭댄다. 그런데 모친은 저녁을 먹고 지금까지 잠을 잤으므로 다시 잠을 자지 못하여 방 안에서 온갖 해괴한 짓을 다 하는 것이었다. 자신이 잠이 오지 않는다고 앉았다가 누웠다를 반복하면서 소리를 내었는데 그것도 방 안에서 다 들렸으므로 나는 잠을 들 수가 없었다. 그래서 소리를 빽 질렀다.

  "잠 좀 자요!"

  하지만 소용이 없었다. 다시 예의 시끄러운 소리가 귀를 울리기 시작했다.  

  뿌드덕 거리는 고무 공에서 나는 소리.

  죽부인으로 등을 두두릴 때 쓰는 안마기를 방바닥으로 치는 소리.

  입에서 흘러 내는 신음 소리.

 

  나는 벌떡 일어나서 모친을 일으켜 세운뒤에 한 손으로 손을 잡고 앞장 세워서 등에 다른 손으로 밀면서 앞장을 세우면서 걷게 하였다. 낮에 운동으 전혀 하지 않아서 몸이 근지럽고 잠을 이루지않는다고 시끄러운 소리를 냈으므로 이제는 반대로 운동을 시키고저 방 안에서 왔다 갔다를 반복하다가 이번에는 고개를 잡고 마구 돌려 주웠다. 그리고 뒤로 제껴서 굽으러진 허리와 목을 활처럼 뒤로 넘겼는데 내가 등 뒤에서 받혀 주웠으므로 따라서 함께 운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밤 10시에 기계제작 일을 끝내고 먼 발치로 동네를 두 바퀴나 돌았었다. 모친을 이렇게 운동 시켜서라도 피곤하게 하는 게 목적으로 계속하여 함께 손을 붙잡고 방 안을 왔다 갔다를 반복하는 것이다.

  원룸의 방 안은 끝과 끝이 10미터는 되었다. 그것을 조금 더 걷게 하기 위해 지그제그로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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