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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초상(肖像)
통재불능의 상태
2015.09.29 11:16
중풍 환자인 모친에게 자신의 몸을 가누지 못하는 통재불능의 상태.
머리 속에 사람을 골탕 먹이는 악마가 들어차 있다.
몸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
오징어와 같은 연체동물처럼 흐늘적거린다. 그렇지만 입은 살아 있었다. 팔딱거리는 갓 잡아 올린 생선처럼 마구 뛴다.
"낼... 낼... 낼... 무조건 내일이라지... 내가 죽거나 말거나.. 어이쿠 낙 죽네! 나 좀 일으켜 줘! 살려 줘... 생명의 은인이야! 제발 좀 나 좀 일으켜 줘!"
"일으며 주면 어떻게 하게! 몸을 가누지도 못하면서..."
앉아 있지도 못하는 면서 일으켜 달라고 한다. 그래서 앉혀 주면 그 자리에서 고개를 옆으로 숙이면서 그대로 고꾸라진다. 일으켜 주워도 중심을 잡지 못하고 고구라 지는데 다시 눞혀 놓으면 고래고래 소리를 친다.
인자하고 애정이 깊고 그리고 남을 위하는 배려심이 강했던 분이 갑자기 악마가 씌이고 완전히 통제 불능의 상태가 된 이후 발작적으로 일어나는 증상은 그 주기가 하루에 한 번에서 이제는 짧아지는 듯 싶었다.
그에 맞춰서 나와 아내는 변모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오늘은 결국 다시 병원 침대에 눞혀 놓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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