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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으로 탁구를 치면서...

탁구를 치는 생활체육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인간적인 바램이라면 아무리 탁구를 잘 치는 사람이라고 해도 못 치는 사람에 대한 배려를 해서 함께 쳐 줄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추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탁구장에서 편견을 갖고 상대방을 바라보는 자세가 너무도 거리감을 갖고 온다는 사실. 그로인해서 마음이 너무도 괴롭게 상처를 받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 책을 드립니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어렵지만 인내하기를 권합니다. 언제가 나도 잘 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탁구를 치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옥천군 체육관 다목적실에 위치한 탁구장에 다니게 된지가 12월 15일 부터니까 대략 15일쯤 되었습니다.

20대에 대화 공단의 중소기업체에 근무하면서 점심시간에 잠깐씩 탁구를 치던 게 기틀을 마련했고 그 뒤 50대가 된 지금은 어느정도 기반도 잡게 되어 집에 탁구대와 자동투척기계까지 설치를 해 놓고 운동을 겸해서 쳐 왔었지만 왠지 흥미를 유발시키지는 못했습니다.
15년 전에 옥천으로 이사를 와서 이곳에서 자식들을 키웠고 대학교는 비록 대전에 있는 곳으로 보냈었지만 모두 장성을 하여 그곳에서 직장을 잡았지요. 딸은 간호사였고 아들은 연구단지 근처의 중소기업에 근무합니다. 그런데 아들이 그곳에서 틈만 나면 탁구를 치게 되면서 나와의 실력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56세인 내 나이도 운동부족으로 문제가 생기면서 고혈압 진단을 받아서 운동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고민 끝에 옥천군 탁구 동호회에 나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집에 탁구시설을 해 놓았지만 상대가 없어서 무용지물과 마찬가지가였습니다. 탁구를 치고 싶은데 상대가 없다보니 칠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옥천군에서 동호회를 만날 수 없을까?그렇게 불현듯 12월 15일 이웃집에 사는 지인에게 물어 보았더니 배드민턴 동호회에 가입한 그가 마침 장소를 알려 주웠고 탁구장을 찾게 되었습니다.

목적은 탁구를 치기 위해서였지만...
적어도 그렇게 목적을 잡았지만 사실상 체육관으로 가서 사람들을 우선 만나기로 했습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오후 7시에 작업복을 벗어 놓고 체육복으로 갈아 입고 탁구체와 공을 두 개 넣은 백을 챙겨 들고 체육관으로 출발을 하였지요.

체육관 앞의 주차장에 1톤 화물차를 세워 놓고 다목적실에 위치한 탁구실을 들어 섰을 때 사람들이 탁구를 치고 있는 모습이 한 눈에 들어 왔습니다.

전체적으로 돔 형태의 체육관 센터 건물 중앙이었지만 내부에 들어가자, 긴 복도가 보였고 마치 미로같은 통로가 연이어 다음 칸의 건물로 이어져 있었지요. 그 원형의 건물로 출구를 들어 갔지만 탁구장을 찾을 수 없던 나는 복도를 따라 걷다가 사람들이 떠드는 것같은 소리를 듣고 다음 벽체를 따라 되돌아 서면서 맨 처음 들어 섰던 입구를 찾아 냈지만 그 중간에서 벽에 붙어 있는 세 개의 건물 비상구를 발견 했습니다.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는 바로 그 안에서 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문을 열고 들어선 곳은 탁구장의 모서리 부분의 좁은 실내가 보였고 들어서자 그물망으로 쳐진 로봇투척기가 마주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안 쪽에 레슨을 받은 사람과 강사가 탁구대에 서서 주거니 받거니 탁구를 치는 것이 아니겠어요!
사실 이렇게 시설을 갖추고 탁구를 가르치는 곳을 처음 본 내 눈에 들어오는 전경은 아주 생소한 것이었습니다. 이곳에 낫선 이방인처럼 찾아든 내 초라한 모습은 아주 주눅이 들어 있는 초자의 모습이었지요.

낫설은 환경이 눈에 들어 오는데 마치 시장 골목처럼 어수선합니다.
사람들은 아는이가 하나도 없었답니다. 전혀 다른 차원의 공간에 들어선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바닥에는 칸막이가 쳐진 첫 번째 출구와 두 번째, 세 번째 출구가 있는 곳까지 모두 세 건물을 뜯어내고 연결한 듯 길게 연이어 바닥이 직선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중앙의 넓은 홀 안에는 탁구대가 나란히 일곱 대 정도 놓여 있고 사람들이 마주서서 열심히 게입을 하는 모습이 눈에 먼 발치에서 들어 왔습니다.

내가 들어선 곳에는 자동 기계가 있는 탁구대와 그 옆에 강사로 보이는 사람이 학생으로 보이는 중년 남자를 열심히 지도하는 모습이 보였으므로 전혀 낫선 방문자의 초면의 느낌은 그렇게 시작되었답니다.

지금은 그나마 15일 정도가 흘렀고 어느 정도 사람들과도 안면을 터고 지낼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실력차이가 납니다.
땀이 비오듯이 얼굴에서 떨어지게 되면 그 순간 내 몸에서 엔돌핀이 솟고 의욕이 다시금 젊은이들처럼 불타오르지요!
이곳에서는 다시금 인생의 의미를 새로 배워나가는 느낌.
또한 젊은 시절과 중반으로 훌쩍 달아나고 말아 버린 지금의 인생에 있어서 중간 시절의 애닯은 꿈을 그려내는 신체적인 젊음을 발견했다고 할까요!

아직도 직업을 놓지 못하고 개인사업에 매여 사는 몸이지만 마음은 한결 가볍습니다. 점점 더 늙어가고 있다는 절망감에서 그나마 뛰어 다니면서 혈기 왕성한 젊음을 되찾은 느낌이어서 그럴까요.

앞으로 옥천 탁구 동호회에 자주 찾아가서 젊음을 되찾고 싶습니다.
옥천 탁구 동호회 회장, 총무님의 배려 고마웠고요.
현장에서 땀나는 탁구 얘기 가끔씩 뱉어 내고 싶다는 강한 의욕이 피어 납니다. 그것이 새 봄의 씨앗처럼 내 몸에서 태동하고 있었습니다. 그 강렬한 흥분과 기쁨만으로 아마도 옥천군 사랑이 더 강렬하게 와 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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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을 발행할 수 있기 위해서 3개월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물론 책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들지만 그것을 떠나서 시간이 금과같은 현실에 벗어나기 힘들어 지금도 고민 중입니다. 모든 일을 내려 놓고 3개월을 책을 출간하면 과연 무엇이 이득인가! 하고 말이죠. 하지만 메아리처럼 계속하여 내 가슴을 울려 옵니다. 전혀 무의지만은 않다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