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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으로 탁구를 치면서...

탁구를 치는 생활체육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인간적인 바램이라면 아무리 탁구를 잘 치는 사람이라고 해도 못 치는 사람에 대한 배려를 해서 함께 쳐 줄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추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탁구장에서 편견을 갖고 상대방을 바라보는 자세가 너무도 거리감을 갖고 온다는 사실. 그로인해서 마음이 너무도 괴롭게 상처를 받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 책을 드립니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어렵지만 인내하기를 권합니다. 언제가 나도 잘 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탁구를 치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체육관 다목적실 탁구실에서... (5)

2016.03.09 08:24

文學 조회 수:142

월요일에는 탁구장이 칠 자리가 없이 분빕니다. 그렇지만 진눈깨비가 내리고 칼바람이 부는 밖의 날씨. 온통 눈발이 차창 밖으로 파고들듯이 바람결에 휘날리다가 윈도우부러시에 걸려서 뭉쳐듭니다.
‘이런 날씨에 사람들이 나왔을까?’
집에서 나오기 전에 입고 있던 작업복과 내복을 벗고 운동복 차림으로 갈아 있었지요. 위 옷은 검은색 반팔 T 셔쓰, 아래는 얇은 여름 바지입니다. 그렇게 입고 가는 이유는 탁구를 치다보면 땀이 비 오듯 솟아서 내복이 축축이 젖어서였습니다. 처음에는 내복까지 입고 갔었는데 온통 땀으로 젖었고 뛰어 다닐 수 없을 정도로 더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 뒤로는 내복을 벗고 위에 입고 있던 메리야스 옷까지도 벗고 갑니다.

개인 사업을 하는 나는 1톤 화물차가 애마였습니다.
체육관 옆의 주차장에는 눈으로 뒤덮여 있었고 내가 세워 놓을 자리는 마침 다른 차량이 주차해 놓았던 모양으로 눈이 앉지 않아서 그곳에 세웁니다. 그리고 유치원에서 들고 다니는 실내화 주머니를 들고 내렸습니다. 그곳에는 탁구라켓과 운동화 한 켤레 탁구공이 있었지요.
차에서 내리자마자, 바람이 세차게 불어 왔습니다.

주차장에서 체육관의 유리문까지 뛰어서 다가간 뒤에, 두 개의 유리문을 차례대로 밀치고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3개의 복도. 중앙의 복도 쪽으로 향한 뒤에 바로 다용도실의 출입문을 열었습니다.
입구 쪽에 레슨용의 그물망이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오늘은 무료 레슨이 있는 날 같습니다. 그래서 입구 쪽이 복잡하고 산만합니다. 또한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많이 오게 됩니다.

레슨은 무료와 유료가 있는 것 같은데 모두 강사가 달랐습니다. 유료는 주말에는 빼먹고 매일 하였지만 무료 레슨은 한 달에 한 두 차례 출구 쪽에 탁구대를 놓고 그물망을 설치하였으며 사람들이 무료를 선호하는 탓에 의외로 그 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복잡하였습니다. 특히 여성분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그렇게 인사를 하고 들어섭니다.
오늘은 날씨가 추워서 인 듯 안에 몇 사람이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내가 60대에 가까워 보이는 C 라는 사람과 탁구를 치자고 할 수 있었지요!
두툼한 겨울 잠바를 벗어서 옷걸이에 끼워 옷장식대에 걸쳐 놓은 뒤에 탁구 라켓을 꺼내고 공을 하나 갖고 나와 두 번째 탁구대에 섰습니다.
처음에는 몸이 풀리지 않아서 손이 시리고 몸이 무거웠지만 이내 땀이 흐릅니다.
탁구를 치게 되면 상대방과 볼을 주거니 받거니 라켓을 놀립니다. 그것이 슬로우모션으로 천천히 상대 코트로 날아가지만 점차 진도가 빨라지고 힘이 실리게 되면서 열기가 뜨거워지는 것이지요.
한 겨울에도 땀을 흘릴 수 있다는 자체가 이상하게 내면에 잠긴 에너지를 끌어 모으게 하고 온갖 육체적인 기교를 동원하면서 흥분을 유발합니다. 이것은 땀을 배출하면서 내 몸에서 일어나는 반응이라고 할 수 있지요. 마치 전기스토브 위에서 불에 튀겨지는 것처럼 발갛게 일는 느낌.
얼마만의 갖고 싶었던 내면의 뜨거운 피가 용솟음치는 신선한 젊음의 환희이던가요?

2000년 4월 점심식사 후에 쓰러져서 누웠는데, 그 당시 나는 전혀 운동을 하지 않았었습니다. 과중한 일의 무게 로 밤낮없이 일을 했었지요. 그리고 마침내 머리가 망치로 맞은 것처럼,
‘띵!’ 하더니 그만 모든 사물이 빙글빙글 돌았습니다. 그리고 쓰러져서 마구 토하기 시작하였고 급기야 가라앉지를 않아서 옥천 성모병원 응급실로 실려 가기 됩니다.
병명은 없었습니다. 안정을 취한 체 4시간가량을 누워 있다가 퇴근하였으니까요. 하지만 그런 일이 가을에도 반복되었고 급기야, 충남대학병원에서 종합 진찰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증상은 나오지 않았으며 고혈압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았을 뿐이었지요!
그 뒤, 운동부족이라는 판단을 내렸고 매일 저녁에 걷기 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 닫았지만 시간이 없이 사는 개인사업 때문에 자주 출장을 나가게 되어서 빠지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땀을 흘려야 운동이 된다는 것을 알았지만 아무리 걷기 운동을 해도 땀을 흘리는 건 안 됩니다.

땀을 흠뻑 흘릴 수 있는 운동이 절실한 이유를 비로소 탁구를 치면서 알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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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을 발행할 수 있기 위해서 3개월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물론 책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들지만 그것을 떠나서 시간이 금과같은 현실에 벗어나기 힘들어 지금도 고민 중입니다. 모든 일을 내려 놓고 3개월을 책을 출간하면 과연 무엇이 이득인가! 하고 말이죠. 하지만 메아리처럼 계속하여 내 가슴을 울려 옵니다. 전혀 무의지만은 않다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