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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으로 탁구를 치면서...
탁구를 치는 생활체육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인간적인 바램이라면 아무리 탁구를 잘 치는 사람이라고 해도 못 치는 사람에 대한 배려를 해서 함께 쳐 줄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추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탁구장에서 편견을 갖고 상대방을 바라보는 자세가 너무도 거리감을 갖고 온다는 사실. 그로인해서 마음이 너무도 괴롭게 상처를 받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 책을 드립니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어렵지만 인내하기를 권합니다. 언제가 나도 잘 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탁구를 치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체육관 다목적실 탁구실에서... (8)
2016.03.09 08:30
이곳 옥천은 아내의 고향인 안남의 연고지였습니다. 그래서 2000년도에 이사를 왔으므로 이제 16년 차. 하지만 열악한 환경의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하여 뿌리를 내리고 살 수 없을 만큼 황무지나 다름없었습니다.
그것은 우선 인구가 매년 감소하는 상황에서 개인 사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옥천만을 보고 장사를 할 수 없었지요. 무조건 밖에서 벌어 와야만 했고 반면에 필요한 제반 자재, 물품, 부품들은 대전으로 나가서 구입하여야하는 실정이었으므로 사업을 하기에는 불편한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옥천에서 산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상을 줘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 부부는 이곳에 이사를 왔던 초기에는 집도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뿌리를 내리기 위해 천막으로 짓고 그곳에서 공장을 하면서 옆에 3층으로 집을 졌지만 내 손으로 지은 집이 좋을 리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염원이 아담한 집을 장만하는 것이었고 작년에는 영동 법원에서 경매로 지하1층에 지상 2층짜리 30평 규모의 건물을 장만하게 되었지요! 하지만 빚이 졌고 그것으로 인하여 무척 제약을 받고 있는 처지였지만 초기에 이사 왔을 때에 비한다면 새발의 피였습니다. 지금은 참을 만 했지요.
참으로 인간은 정에 약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정으로 대하여 경매를 당한 부부와 어느 정도 친분을 쌓았던 게 도움이 되었던 모양으로 2016년 1월 14일 마침내 예정보다 앞당겨서 대전 보문 산으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이제 우리들이 그 집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지만 집수리와 함께 가스보일러를 기름보일러로 바꾸는 공사를 하려고, 분주한 하루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일요일에는 아침부터 밤 12시까지 LPG용 가스보일러를 떼어 내고 20만원에 중고로 구입한 귀뚜라미 17S라는 기름보일러를 직접 설치하였습니다.
이곳은 남향으로 햇빛을 잘 들어오는 곳이며 2층 창문 밖으로 바라보면 경치가 좋습니다.
옥천은 공기 좋고 물이 맑습니다. 앞으로 이곳으로 이사를 하면 새로운 도약을 위해 옥천에서 제 2의 생활을 꿈꾸지 않을까요. 처음에 이곳에 왔을 때는 아무 것도 없는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그나마 나은 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두 아이들은 대전에서 취직을 하여 원룸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이곳으로 이사를 오겠다고 아우성입니다. 명절도 동생들과 그 자식들이 와서 제사도 지낼 것이고…….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어제 저녁에는 일을 끝내고 아내는 주방의 때를 닦는다고 하였고 나는 체육관에서 탁구를 친 뒤에 다시 이곳에 와서 어제 연결한 보일러를 확인하였습니다. 아직 에어가 차서 따뜻한 기운은 돌아오지 않았지만 그나마 온기가 있게 되었습니다.
벌써부터 온 가족들이 둘러 않아서 차례를 지내는 모습이 눈에 선하게 보입니다. 그리고 이곳 지하실에 놓여 있는 탁구대에서 윷놀이 대신 탁구 시합을 벌이게 될 것입니다. 물론 내가 가장 잘 쳐서 1등을 하지만요.
2. 새로운 경쟁자들…….
삼 일간 연이어 쉬었지만 2월 1일 체육관으로 탁구를 치러 가는 중에 많은 감회가 일어나는 건, 위의 앞서 적은 내용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옥천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상을 주워야 할 정도로 위대하다는 점과 대전으로 이사를 갈 수 밖에 없는 J 건물의 전주인 내외에 대한 생각이 돌연 눈물이 날 정도로 슬픔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내가 갖은 것 없이 이곳에 이사를 하여, 이렇게 새로운 집을 장만하게 된 것은 기적과도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옥천에서 돈을 벌은 것은 아닙니다. 내가 만들어서 판매하는 기계는 전국으로 판매를 합니다. 그래서 밖에서 돈을 벌어다가 이곳에 투자를 하였던 것이지요. 아마도 옥천 사람들은 모두 위대한 사람들일 것입니다. 모두 용감하고 개미처럼 부지런한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하나 둘 씩 이곳에 모여 살면서 불굴의 용기를 키워 가는 곳…….
생각은 탁구 실에 들어가면서 달라집니다. 오늘은 월요일이었으며 양쪽에 레슨 강사가 탁구 강습을 위해 기다렸고 그런 만큼 사람들이 많이 오는 날이지요.
오늘은 이들 중에 새로운 경쟁자가 눈에 익습니다. 부지런히 나를 이기려고 초보 신세를 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자꾸만 글을 쓰는 게 끊깁니다. 아침인데 나가서 일을 해야만 합니다.
벌써 10시 54분. 많은 시간을 빼았겼네요!
PS : 위의 첨부파일에 올린 사진 설명 - 체육관 다목적실의 전경. 증간에 칸막이를 칠 수 있는 커텐 형태의 접이식 판넬이 보입니다. 중앙을 기준으로 반대편(안쪽)은 오봇하게 탁구대를 놓아 둘 수 있지만 반대 쪽인 곳은 오전 중에 요가 수업을 한 다고 하네요! 그래서 밤 10시 30분 경 마지막으로 나가는 사람이 탁구대를 접어 놓게 됩니다. 다음날 다른 수업을 위해서라고 합니다. 탁구장이라고 이곳을 부르지 않고 다목적실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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