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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으로 탁구를 치면서...

탁구를 치는 생활체육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인간적인 바램이라면 아무리 탁구를 잘 치는 사람이라고 해도 못 치는 사람에 대한 배려를 해서 함께 쳐 줄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추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탁구장에서 편견을 갖고 상대방을 바라보는 자세가 너무도 거리감을 갖고 온다는 사실. 그로인해서 마음이 너무도 괴롭게 상처를 받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 책을 드립니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어렵지만 인내하기를 권합니다. 언제가 나도 잘 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탁구를 치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체육관 다목적실 탁구실에서... (11)

2016.03.09 08:33

文學 조회 수:124

4. 레슨 강사가 필요한 이유

옥천 탁구 동호회의 실력 향상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레슨이라고 첫 손가락을 꼽는데 이의가 없습니다.
그만큼 타 지역 회원들과 친선 시합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개개인의 경기력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그 실력의 향상을 위해서 가장 절신한 점은 바로 레슨을 받을 필요성이 대두되는 것이고요.

내가 이곳 탁구 실에 오던 첫 날에는 유료 레슨을 받는 출구로 들어 왔었는데 그것은 반대편 복도를 따라서 거꾸로 들어섰기 때문입니다. 이곳이 다목적실로 보면 서 쪽 끝이 됩니다.

중앙을 경계로 서 쪽 끝에서는 유료 레슨 강사가 항시 상주해 있었고 반대편 동 쪽 편 출입구 쪽에는 무료가 가끔씩 탁구대를 놓고 학생들을 가르쳤는데 한마디로 가물에 콩 나듯이 이따금 보였습니다. 양 편에서 레슨 강사가 상주하다시피 한 월요일에는 사람들이 많이 북적되는 날입니다. 내가 듣기로는 무료 강사는 옥천 탁구 협회에서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을 정도로 지위가 높았습니다. 무료 봉사를 하는 것은 그만큼 투척한 사명감 때문이라는 점. 또한 회원들과 각별한 유대감을 갖고 있었으므로 레슨을 받는 사람들에 대하여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합니다. 그는 50대 초반의 남자 같았고 탁구에 누구보다 열성을 보이는 모습입니다.
왜냐하면 무료 강사를 자처할 정도라면 그만큼 남다른 특별한 신념이 있지 않을까?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가 강습을 하는 모습은 신들린 사람처럼 탁구를 가르칩니다. 때로는 학생에게 반말을 하였고 농담을 지껄였으며 과감하게 성깔을 부렸습니다. 그렇지만 학생의 태도가 좋지 않았을 때였고 그것을 교정하는 과정에서 잘못되었다는 점을 과감하게 반대로 자신이 거울인양 상대와 똑같은 동작을 취하여 지적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깊게 찔어 넣어야지 가볍게 건들기만 하면 공이 걸리죠!”
“...”
학생은 내가 알기로는 매우 잘치는 A 급에 가까운 40대 중반의 남자였습니다.
그는 레슨을 받지 않아도 잘 치는 사람이었지만 레슨 강사에게 심한 꾸지람을 듣고 있었습니다. 학생은 나에게 실내화를 신고 오지 않느다고 둘 째날에 짜증을 내던 사람이었으므로 무척 의외하게 생각이 들어서 나는 먼 발치에서 탁구대에서 B라는 사람과 탁구를 치는 중에 그 소리를 들었습니다.
내가 레슨 강사에게 유난히 관심이 많은 것은 바로 내게 똑 같은 소리를 하는 것같았고 내 단점을 지적하는 것이라는 듯이 가슴이 쩔렁 내려 않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시간이 없어서 레슨을 받지 않았지요.

레슨 강사는 이곳에서 매우 카리스마가 넘치는 것처럼 다혈질로 비쳤는데 그것이 유난이 신경에 거슬립니다. 물론 무료 강사라는 점에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더 자유스러울 정도로 강압적이라는 사실을 인정은 하겠지만 너무 심한 언질에 나까지도 가슴이 내려 앉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를 존경하는 학생들이 강사에 대하여 좋은 말을 서슴없이 하는 것을 나는 듣곤 했었지요.
“무료 레슨 강사는 오래 되었습니다. 탁구 연합회 회장이시고 막강할 정도로 파워가 넘칩니다. 무엇보다 무료로 학생을 지도하는 대단한 열의를 보면 존경심이 생기지요. 댁도 받아 보심이 어떠신지요?” 모모라는 사람은 내게 그렇게 말했는데 자신은 이곳에서 2년이 되었고 가끔씩 나와서 친다고 했는데 내게 악수를 하자고 하여 손을 내밀었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손가락 마디가 통증을 느껴지면서 저리고 아팠기 때문입니다.
펜홀더 방식으로 탁구를 치다보면 나도 모르게 손가락에 치명적인 기형을 유발합니다. 그것이 갑자기 다른 사람의 손을 잡고 악수를 하는 중에 바로 견딜 수 없을 만큼 압박해 왔던 것이지요.

내가 첫 날 이곳 다목적실에 들어 온 것은 거꾸로 서 쪽 끝이었습니다. 그래서 그곳 유료 레슨 강사와 마주쳤던 것이지요. 하지만 지금은 무료 강사를 자주 마주칩니다. 아무래도 입구가 동 쪽 끝의 출입문이었고 그곳에서 무료 강사가 탁구대 한 개와 바구니, 수거용 그물망이 쳐진 바구니 등을 설치하고 가끔씩 레슨을 하였으니까요.

나는 두 달 가까이 탁구를 치러 나오면서 처음으로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실력이 늘지 않아서 회전 볼에 취약한 점, 백드라이버, 백커트, 백푸시 등이 그대로 이었으므로 번번이 탁구를 치면 그 부분에서 무릎을 끊게 됩니다.
이 살벌한 전쟁터 같은 쟁쟁한 실력자들 틈바구니에서 내가 살아날 길은 유일하게 실력을 높일 수 있는 비결을 터득하는 일이라고 자책하게 합니다. 그러면서 결국 레슨을 받아야 한다고 결론에 도달하지만 여전히 시간이 없는 점에 마음이 걸립니다. 그럴 경우 지금도 허비하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잔업도 하지 않고 나와 있는데 또다시 레슨을 받게 되면 없는 시간에 더 추가되는 게 용납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레슨은 생각지도 못할 정도로 먼 나라 얘기로 느껴졌었지요! 그렇지만 집에 돌아 갈 때라던가 처음 들어서면서 강사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을 보면 이상하게 귀에 거슬리는 점이 한 둘이 아니었습니다.
학생들에게 무료하게 강압적이며 저돌적인 언행을 일삼는 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가르치는 시간을 정해 놓고 계속 노테인션으로 돌아가면서 다른 학생을 가르쳐야만 하는 입장에서 상대에 따라 입장 차이를 보이는 것이라는 점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짓궂은 농담을 써가면서 학생을 향해 야유를 퍼붓는 것을 보면 이상하게 불안스럽고 웃음이 나올 지경이 됩니다.
나는 돌아가는 중에 신발을 신다가 그의 불같은 성질에 학생이 혼쭐이 나는 것을 멍청하게 바라보고 있기도 하면서 굉장히 무서울 정도로 떨기도 하였습니다.

그 모든 것은 상대방과 강사와의 유대관계에 따라서 입장 차이를 보이기 마련입니다. 그는 학생을 자신의 이웃에 있는 동생처럼 짓궂은 농담을 써 가면서 가르치기도 하다가 다른 사람에게는 극히 친절하면서도 자세를 숙이라고 주문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강습이 있는 날에는 계속하여 밀려드는 학생들을 상대하여 더 큰 목소리로 지껄였고 그에 따라 빨라지는 진행 속도를 보였습니다.

물론 학생 입장에서는 유료 레슨보다 무료 레슨에 몰렸고 좋지 않은 소리를 듣고 매우 겸허할 정도로 조용했습니다. 마치 말을 잘 듣는 개를 훈련시킬 때의 모습이라고 할까? 그토록 고분고분할 수가 없었습니다. 무안을 주워도 참았고 짓궂게 꾸짖고 농담을 해도 모두 자신에게 향한 질책이었으므로 입술을 깨물며 참았습니다. 나는 그 참는 모습이 마치 스님이 절에서 도를 닦는 참불을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어떻게 탁구 하나에 그렇게 미칠 수 있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기도 했으니까요.

나는 며칠간 탁구를 치러 나오면서 실력이 늘지를 않게 된 것을 무척 조바심을 갖게 되면서 나는 레슨을 받을까? 하고 심한 의문에 빠져 버리게 됩니다. 무엇보다 회전 볼에 취약하다보니 번번이 볼을 받지 못하여 경기에서 지게 되는 경우가 많아 졌습니다. 하지만 무료 강사의 가르치는 모습을 보면서 그럴 기분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학생들을 가리키는 태도가 못마땅하게 보였으니까요.

처음의 의도는 운동을 위해서 이었지만 점점 그런 생각은 멀어져만 갔습니다.
경기를 하게 되면 어이가 없이 지고 말았습니다. 그 모든 게 기초 실력의 부재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무료 강사가 학생을 가리키는 모습을 유심히 쳐다보면서 주의하여 여러 가지 점을 어깨 너머로 배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강사가 학생을 지도하는 모습들이라는 점입니다. 사실 탁구의 세계에 입문하는 방법을 치자면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곳에 처음 오는 사람의 경우 탁구에 대하여 문외한이라면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합니다.
그 경우 레슨을 받아야만 하지요.
레슨은 이곳에서 두 사람이 있게 됩니다.
무료와 유료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무료 강사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였고 유료 강사의 경우에는 일주일에 주말을 빼고 한 달을 배우는 데 십 만원이라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심리는 유료 강습에는 가입하지 않고 무료 강습에만 매달리는 편중 된 인간 본연의 모습을 보이기 마련입니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무료 강습을 하는 날에는 입구 쪽이 강습을 받기 위해 잔뜩 몰려 있는 모습들이 유난이 북적거립니다.
이곳은 체육관 다목적실의 동쪽 끝부분이면 출입구 바로 앞 이였고 신발을 갈아 신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곳 구별되어 있는 장소에서 신발주머니에서 실내화로 바꿔 신어야만 합니다. 전체가 마룻바닥이었지만 이곳 출입문 쪽에는 문 안쪽에 약간의 경계가 그어져 있었으며 그곳은 마루가 깔려 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2월 17일 수요일에는 그 신발을 신는 구역 안쪽에 탁구대와 그물망이 쳐 져 있었고 강사가 학생을 가르쳤습니다.
강사는 좁은 통로에 접하여 바구니에 잔뜩 탁구 볼을 담아서 마주 보고 있는 학생을 향하여 탁구 볼을 날려 주면서 소리쳤습니다.
“왼 쪽, 오른 쪽, 그리고 길게……. 드라이브…….”

PS : 첨부파일의 사진은 내가 지하실에서 탁구를 치면서 홀로 연습하는 모습입니다. 혼자 기계와 치기도 하는데 그렇다고 실제 사람과 칠 때와 같다고 볼 수는 없었습니다. 기계와 연습을 매일 하는데도 불구하고 탁구실에 가서는 어이없이 깨졌으니까요. 그렇다면 실제적으로 경기를 하게 되면 아주 어이없는 스코어차로 번번히 지게 되는 경우가 많게 됩니다. 처음에는 서로 주고 받는 연습 중에 어느 정도 짐작을 하고 게임에 임하였는데 너무 스코어 차이가 많이 나게 되어 나 자신에 대하여 실망하곤 했었지요.
그 패배의 원인을 자꾸만 분석하여 나름대로 공부가 되었던 모양입니다. 오늘은 반전을 하여 승리를 거듭하였고 레슨을 받을까? 하였던 생각을 버렸습니다.
꾸준히 연습하고 참고 견디면 결국에는 그 결과가 유리한 쪽으로 나타나게 되는 모양이라고 자만할 정도로 오늘은 기분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내일도 승리를 할 수 있으리라고는 장담하지 못합니다. 결국에는 서서히 실력을 쌓는 것만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비결이라는 점이 오늘 느낀 심정이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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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을 발행할 수 있기 위해서 3개월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물론 책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들지만 그것을 떠나서 시간이 금과같은 현실에 벗어나기 힘들어 지금도 고민 중입니다. 모든 일을 내려 놓고 3개월을 책을 출간하면 과연 무엇이 이득인가! 하고 말이죠. 하지만 메아리처럼 계속하여 내 가슴을 울려 옵니다. 전혀 무의지만은 않다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