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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으로 탁구를 치면서...

탁구를 치는 생활체육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인간적인 바램이라면 아무리 탁구를 잘 치는 사람이라고 해도 못 치는 사람에 대한 배려를 해서 함께 쳐 줄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추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탁구장에서 편견을 갖고 상대방을 바라보는 자세가 너무도 거리감을 갖고 온다는 사실. 그로인해서 마음이 너무도 괴롭게 상처를 받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 책을 드립니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어렵지만 인내하기를 권합니다. 언제가 나도 잘 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탁구를 치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얼마나 생각은 바뀌는가!

하루는 탁구를 잘 친다고 생각이 들다가도 다음 날에는 전혀 다른 양상이었다. 어제는 탁구를 너무 못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탁구를 못치는 것이 아닌 상대방이 너무 잘 친다는 게 정확한 말이다.


216년 3월 14일 월요일.

1.

 오늘은 탁구를 치러 가지 않으려고 했었다.

월요일과 수요일은 동호회 사람이 많이 모이는 날이었다. 그 이유는 양쪽에 레슨 강사들이 두 명이나 있었으며 명단에 올린 학생들(나이가 지긋한 중년인들부터 40대 초반의 젊은 여성분들까지 합쳐서 부름)이 예약한 시간에 맞춰서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대 여섯개의 탁구대가 놓여 있는 중앙 부분은 사람들이 들어차서 내가 비집고 들어가서 칠 자리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복식으로 치는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면 실력이 비교적 없어서 볼을 놓치기 일쑤였었다. 그러다보니 탁구를 치러 가서 얼뜨기 마냥 끼워주지 않은 사람들로부터 외면을 당하여 왔었다. 하지만 그런 것을 참고 자리가 나올 때를 기다리고 있다가 빈 자리가 나오면 먼저 들어가서 다른 사람을 부르게 된다.

  그렇다고 칠 수 있는 사람이 선뜻 나서지를 않았다.

  우선 친구가 없었다. 대부분 사람과 어울리는 수단이 갖을 필요가 있었다. 탁구를 함께 치러 가자고 미리 SNS 로 미리 알려서 함께 잘 치는 동료(?)를 만들어서 나오는 게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었만 그런 수단도 없었다. 


  무작정 나와서 치려고 하니 수준 차이가 난다고 모두들 고개를 저었다. 

  이럴 때는 멋적어서 그냥 기다리지 않을 수 없었다. 적당한 사람이 올 때까지...


  여기서 3개월의 경험상 상위 구룹의 사람들을 피해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그들은 아무리 상대가 없어서 하수와는 경기를 하려들지 않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같은 동호회 사람들에게 요구하여야 한다는 점이었다. 다른 동호회 사람은 자신드릐 동료를 기다리는경우가 많았다. 그러다보니 미리 문자로 날리고 와서 먼저 온 사람이 기다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 경우 아무리 치자고 해도 그저 고개만 젖을 뿐이었다. 이런 무안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분위기 파악이 필요했다. 왜냐하면 함께 치자고 했을 때 거절을 당하면 무안하을 당했다고 기가 죽게된다.

  '내가 이것밖에 되지 않았을까?'

  탁구를 함께 치자고 권했을 때 거절하는 사람을 볼 때마다 곤란한 점은 혼자서 칠 수 없어서 빈 탁구대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쉬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그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토요일 일요일에는 기다려도 나타나지 않은 상대를 기다리는 것만큼 지루한 적도 없었다.

  이때는 사람이 별로 나오지 않았던 것이다.

  

 두 번째에는 그런 말을 하지 못하고 기계 쪽으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


  혼자 탁구를 치기에 이것만큼 좋은 게 없었던 것이다.

  세 번째는 자신과 조금 못치는 하수와 치는 것이다.


 그건 자신보다 못치는 사람이 치자고 할 때처럼 곤란해하지 않았던 것이다. 물론 나도 그랬다. 조금 부족한 사람과 탁구를 치게 되면 왠지 주변 사람들에게 체면이 깍이는 것만 같고, 또한 실력 차이가 많이 나서 흥이나지 않았다. 한마디로 체면이 서지 않는다고 할까?

  "저랑 한 번 치시겠어요?"

  탁구대가 빈 자리가 있고 함께 칠 사람이 없어서 그렇게 권하면 여지없이 거절 당하였다.

  "아니... 누가 오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대답하는 것에 그다지 회피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내가 점점 이곳에 나오는 사람등의 탁구 실력을 우선 알아야만 한다는 게 더 중요한 사실같았다. 그래야만 무안을 당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적어도 무조건 탁구를 치자고 해서 선뜻 응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비슷한 사람이 나오지 않을 경우 차라리 기다리는 게 나았다. 이점에 대하여 탁구 동호호 만큼 중요한 게 없었다.

  이곳 타구실에 나와서 치는 동호회는 여러 곳이 있었는데 그 중에 A 라는 곳은 젊은 사람들이 많았고 자신들만의 성역이 있어서 다른 곳에과는 잘 치려고 하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있는 곳은 수준이 보편화 되어 있고 회원이 가장 많은 축에 속하여 잘 치는 사람부터 못 치는 사람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보니 서로 사람을 평가하는 데 너모 홀대(?)하지는 않는 편에 속한다.


 2.

어제 저녁에는 8시가 조금 넘어 탁구장에 도착하였다.

월요일 이여서 붐빌 것 같아서 탁구를 치러 가지 않으려고 했는데 날씨가 좀 추워서 그냥 집으로 아내와 함께 퇴근을 하고 말았었다. 그러다보니 탁구를 치러 가자고 집을 나선 것이다.


3.

  "컹컹컹!"

  2층 집으로 오르는 나무 계단 아래 개집에서 집을 지키고 있는 햐얀색의 숫개가 내가 내려오면 늘상 짓었었다.

  그래도 지금은 주인인 줄 아는 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침 저녁으로 개 밥을 주는데 한 양푼은 못되었다. 대도록이면 양을 적게 주려고 조금씩 덜어 내곤 한다. 그러다보니 큰개의 양에 차지를 않는 모양이다. 언제나 나만 보면 입을 다시면서 눈을 애원하듯 간절하게 끙끙 거리곤 했다.

 

  그런 개가 나를 보면 탁구를 잘 치지못한다고 왕따로 시키지는 않으리라! 그렇지만 탁구장에 가는 발걸음은 가법지가 않다. 누구하고 칠 것인가! 다목적실에 오는 사람들은 두 종류로 나눈다. 잘 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으로... 하지만 나는 중간 부위여서 한 쪽에서는 조금 나았지만 잘 치는 사람들에게는 외면을 당하기 일쑤였다. 그 중에 다시 상위 구룹이 있었는데 그들에게는 전혀 말을 걸 수도 틈바구니에 끼일 수도 없었다. 그만큼 현실의 벽은 높았다. 내가 아무리 기를 쓰고 노력한다고 해서 실력이 높아지는 게 아니었다. 이것은 개인적인 능력,오랫동안의 경험,그리고 개인교습(이것은 순전히 잘치는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면서 하는 소리였다)이 필요하였다.

 

  그만큼 탁구를 치기 위해서 필요한 실력(이것은 기능과는 별개였다)을 갖추기 위해서는 시간과 돈이 들었다. 돈이란 개인교습 레슨이었고...

  하지만 나는 그 중에 레슨을 싫어했다. 두번째 조건이 시간이 든다는 사실을 놓고 볼 때 그다지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도 아니었다. 물론 나이도 많다고 본다. 여기서 내가 추구하는 목적인 개인기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연습 밖에 없었지만 이것도 쉽지 않은 가장 어려운 난재였다.

  공장에서 늘상 시간이 없었으니까. 오히려 탁구로 빼앗기는 시간에 대하여 더 조바심을 갖고 줄여야만 한다고 나를 종용하곤 했었다. 그런데 이것이 그다지 내겐 소용없는 결과였다. 일하는 시간을 양보할 수 없다고 생각해 왔던 모든 계획들이 점점 더 엇갈리기만 하게 된 것이다. 그것은 탁구의 실력이 늘지 않는데 따른 자책으로 탁구를 치러와서 서름 아닌 서름을 당하곤 하는 게 무척 참기 힘든 상황이었고 그로 인해서 갈등을 느껴 왔었다. 


  내 실력 차이는 이곳에 있는 사람들 중에 중위권도 못 드는 것같았다.

  또한 이곳의 최고 실력자도 다른 곳에서는 상위권에 들지도 못한 편이었으니 그 어마어마한 벽은 결과적으로 만리장성처럼 높고 뛰어 넘을 수 없는 장벽이라는 마성(악마의 성)과 같이 전혀 다가설 수 없을 것만 같았다.


 다목적실에 탁구를 치러오기 전만 해도 나는 그렇게 까지 실력 차이가 나리라는 것을 알지 못했었다. 이렇게 내 자신을 한없이 낮게 평가한 적이 있었던가!


  우리집 개가 보아도 웃을 것같았다. 


4. 내가 그에게 물었다.

  "나하고 한 번 쳐 주시겠어요?"

  "..."

  그는 나하고는 초면이었으므로 약간 어안이 벙벙하여 바라 보았다. 그리고 그 주변에 자신을 아는 사람들이 네명이나 있었으며 내게 전혀 굴릴 게 없다는 듯이 말했다. 방금 전까지 그가 하는 행동 일장연설을 들어서 자세하게 내용을 알고 있던 터였다. 그렇지만 분명한 점은 그가 여기에서 잘 치는 사람과 시함을 해서 당당하게 꺽었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 진 사람조차 이기지 못하였다. 그런 나하고 탁구를 친다면 누가 이길지는 자명한 일이었다. 하지만 나는 상대를 해 볼 작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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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을 발행할 수 있기 위해서 3개월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물론 책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들지만 그것을 떠나서 시간이 금과같은 현실에 벗어나기 힘들어 지금도 고민 중입니다. 모든 일을 내려 놓고 3개월을 책을 출간하면 과연 무엇이 이득인가! 하고 말이죠. 하지만 메아리처럼 계속하여 내 가슴을 울려 옵니다. 전혀 무의지만은 않다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