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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으로 탁구를 치면서...

탁구를 치는 생활체육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인간적인 바램이라면 아무리 탁구를 잘 치는 사람이라고 해도 못 치는 사람에 대한 배려를 해서 함께 쳐 줄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추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탁구장에서 편견을 갖고 상대방을 바라보는 자세가 너무도 거리감을 갖고 온다는 사실. 그로인해서 마음이 너무도 괴롭게 상처를 받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 책을 드립니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어렵지만 인내하기를 권합니다. 언제가 나도 잘 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탁구를 치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10. 오, 신(神)이 내 손에 내리나니!


  3월 16일은 내게 전환점이 되는 중요한 날입니다. 체육관에 탁구를 치러 가게 된지 3개월째였고 무엇보다 위의 제목에서 적어 놓은 것처럼 신(神)이 내 손에 내려온 날이었으니까요! 자 그럼, 그 사연을 상세하게 적어 내려가 보겠습니다. 이것이 거짓말처럼 들리겠지만 사실상 그런 표현은 전혀 거짓이 아니라는 점을 우선 말씀드리고 넘어 가겠습니다.


  우리는 가끔 정상이 아닌 사람을 부를 때 귀신이 들렸다고 말하곤 합니다. 여기서 인요하자면 탁구를 치는 모습들을 보면 잘 치는 사람의 경우,

  ‘어떻게 저렇게 잘 칠까?’

   ‘신(神)들이 서로 탁구를 치는 것 같아!’ 하고 놀랐었지요.


  사람이 어떻게 탁구공을 가지고 요리조리 요리를 할 수 있겠습니까? 그건 결코 불가능하다고 느껴왔으므로 잘 치는 사람들이 신의 기계를 뽐내면서 탁구를 치는 모습에 어찌 아니 놀라겠어요!


  처음에 체육관 다목적실 탁구 실에 갔을 때 무척 놀랐던 심정을 나는 그렇게 표현하곤 했었는데 <신들의 전쟁> 같다고…….

  탁구는 영문으로 table tennis (테이블 테니스)라고 부릅니다. 테이블 위에 네트를 치고 양쪽에서 라켓으로 흰 공(플라스틱)을 쳐서 보내는 데 상대편 테이블 위에 한 번 바운드를 해서 그 것을 다시 라켓으로 때려 보내는 경기라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무조건 보내는 것이 아닌 일정한 규칙과 규칙이 있습니다.

가령 손을 테이블에 집고 치면 안 된다는 것부터 여러 가지 규정집이 있습니다. 물론 이 엄격한 규정과 규칙에 따라야만 하는 게 기본이지요.


  탁구를 치러 동호회에 나가게 되면 무척 혼란스럽습니다. 규정에 따른다는 게 괜히 탁구를 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것뿐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지요. 집에서 혼자서 배운 습관으로는 함께 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과 어울려서 보고 배우게 되고 또한 자신도 고쳐 나가야만 하지요.


  여기서 두 번째의 경우 잘 치는 사람들의 탁구 실력이 놀라울 정도라는 데 있습니다. 이 사람들 또한 다른 타도시의 사람들에 비한다면 매우 실력차이가 뒤쳐짐에도 불구하고 내가 보고 배워야하는 실력 차이가 천양지간으로 벌어져 있다고 처음에는 그야말로 너무도 격차가 벌어져 있다고 생각이 들었던 게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간절한 소원이 되었지요.


  ‘나도 언젠 저렇게 칠 수 있을까?’

   ‘꿈일 테지……. 절대로 저렇게 신이 칠 수 있는 경지까지 도달할까?’하면서 부정하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불과 3개월 만에 나는 내게도 신이 내리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 경지에 이르지는 못하였지만 불과 서너 발자국만 더 내 딛게 되면 그들과 다를 바 없다는 자부심까지도 갖게 되었을 정도였지요.

 

  엄청난 사실에 마치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처럼 감탄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내게도 신이 내렸다.”

   “심봤다.”

  그 렇게 소리쳤습니다.



  탁구 볼을 라켓으로 쳐서 반대로 밀어 보낼 때 마치 되돌아가려는 반발심으로 순간적이지만 볼은 라켓위에서 머물게 됩니다.

그런데 이 순간의 차이에 기술이 필요하며 그 시간을 좀 더 오래 머물게 하고 빨리 쳐서 보낼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신의 마술사와 같은 신기한 형상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원하는 방향으로 라켓을 밀어 주게 되면 바로 그곳으로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데 이때 라켓을 밀어 치는 기술이 필요했습니다. 바로 시간을 길게 잡고 연장을 하여 완전히 망향을 바꿔 주느냐? 그렇지 않고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것처럼 순식간에 치느냐? 하는 차이가 바로 그렇습니다.


  드라이브로 칠 때는 그 시간이 좀 긴 것이고 포핸드로 칠 때는 짤게 치는 것입니다.

이 시간 차이를 얼마나 두고 라켓으로 공을 때릴 수 있느냐? 하는 차이가 바로 신이라고 부를 정도로 자신을 높이 추켜세우는 요건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내가 신이 된 것처럼 들 뜬 것도 발로 이건 시간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므로 탁구에서 최고의 난이도라고 여겨졌던 드라이버를 칠 수 있게 되었다고 할 수 있었지요. 날아오는 탁구 볼을 받아서 칠 때 라켓으로 잡아서 올려 칠 때 자신이 잡고 있는 라켓 위에서 공이 머물게 됩니다. 그것을 어떻게 보내게 되는 건 그 순간적인 시간 동안 어느 방향으로 보내야 할지를 결정하고 밀어치는 건 신기에 가까웠습니다.


  잘 치는 사람들의 경기를 바라보면 그런 모습이 놀라운 점이고요.

  자세히 보면 아마도 탁구공이 바람을 가르면서 라켓에 맞고 방향을 틀기 시작하는 기준점이 보일 것입니다. 라켓이 방향을 틀기 전까지 라켓에 머물게 되는 짧은 순간 공은 허공에 멈춰 있게 됩니다.


 그  멈춰 있는 시간을 이용하는 기술.

  이 놀라운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탁구에 신이 났습니다. 그러다보니 포핸드롱으로 상대방과 주고받는 탁구 볼에는 그 시간을 잡는 기술이 묻어납니다.

 

 ‘이 차이로 인하여 실력 차이를 가름할 수 있게 되었구나! 바로 이거다.’

  실력자는 이 미미한 차이를 볼을 서로 주고받으면서 캐치를 할 수 있습니다. 아주 당연한 결과겠지요.

  ‘나도 언젠 저렇게 칠 수 있을까? 내가 저 사람보다 더 잘 치겠구나!


  두세 번만 서로 탁구 볼을 교환하다보면 알 수 있는 것도 바로 그런 차이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 오늘은 라켓으로 공을 받아 치면서 시간을 잡는 기술에 대한 내 느낌이 얼마나 기뻤는지 형용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탁구를 잘 치는 실력자들일수록 그들은 더 높은 경지에 오른 신의 경지를 갖고 있었던 것이지요. 이런 놀라운 효과가 탁구에 엄청난 선물을 줍니다. 어떻게 해서 신을 내 것으로 만드느냐하는 게 관건이 됩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고난도의 기술을 구가할 수 있는 선수가 되기도 하지만 대분의 사람들은 이런 사실조차 모르고 지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누구나 잘 치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갖고 있습니다. 바로 시간을 잡아내는 기술이 뛰어난 사람의 경우 월등한 기술 차이를 보이게 되지요. 그러므로 이들은 이 세상에 사람이 아닌 것처럼 비춰 질 때도 있습니다. 탁구에 실력 차이는 그런 점에서 신에게 가까이 다가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의 격차였습니다. 


엄청난 스피드와 파워

라켓으로 볼을 받아내는 차이

상대를 압도할 정도로 카리스마가 넘치는 신기에 가까운 기술.

그런 모든 것이 바로 탁구공이 라켓에 머무는 시간을 어떻게 요리하느냐? 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었음을 비로소 깨달았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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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을 발행할 수 있기 위해서 3개월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물론 책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들지만 그것을 떠나서 시간이 금과같은 현실에 벗어나기 힘들어 지금도 고민 중입니다. 모든 일을 내려 놓고 3개월을 책을 출간하면 과연 무엇이 이득인가! 하고 말이죠. 하지만 메아리처럼 계속하여 내 가슴을 울려 옵니다. 전혀 무의지만은 않다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