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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으로 탁구를 치면서...

탁구를 치는 생활체육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인간적인 바램이라면 아무리 탁구를 잘 치는 사람이라고 해도 못 치는 사람에 대한 배려를 해서 함께 쳐 줄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추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탁구장에서 편견을 갖고 상대방을 바라보는 자세가 너무도 거리감을 갖고 온다는 사실. 그로인해서 마음이 너무도 괴롭게 상처를 받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 책을 드립니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어렵지만 인내하기를 권합니다. 언제가 나도 잘 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탁구를 치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다목적실 탁구실에서... (30)

2016.03.28 00:26

文學 조회 수:40



그런 밴드를 나는 오늘 탈퇴 하기에 이른다.

지금까지 내가 이루고저 했던 업적은 이곳 밴드에서 글을 올리는 게 아니었다. 적어도 최선을 다하는 만큼 어느 정도의 마음적인 위안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세 곳의 밴드에 가입하였고 내가 가장 많은 글을 쓰고 올렸던 곳에서 배척을 당하게 되자 그만 참지 못하고 탈퇴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 엄청난 충격에 빠졌다.

과연 참지 못하고 밴드를 탈퇴한 사유가 잘 한 것일까?

회장에 이어 총무는 내게 질타를 하였는데 그 사유는 너무 장문의 글을 올리지 말아달라는 내용이었고 뒤 이어 총무가 하는 말에 나는 내 글들을 모두 지우게 된다. 그리고 결국에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탈퇴를 하기에 이른다.

이런 돌발적인 상황을 나는 초래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하여 그야말로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그건 회원 공용의 밴드에 개인 적인 내용을 올리지 말아달라는 죄장의 부탁이 무엇보다 내 비위가 거슬렸다. 그리고 뒤이어 총부의 댓글.

어쩔 수 없이 나는 내가 쓴 글을 지우게 되었고 사실상 참담한 마음으로 탈퇴까지도 고려하게 되었다.

바둑을 두고 있었다면 악수였다.

최악의 상황은 밴드에서 탈퇴하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그렇게 되는 경우 들어가 보지 않아도 되므로…….

그래서 내가 얻은 것은 무엇일까? 적어도 얻은 것은 없었다. 그동안 최악의 상황에 대한 대비가 없었다는 점이었고 그로인해서 내 마음이 무척 무겁게 되었다는 사실이 부각되었다는 현실적인 불이익이라고 할까?

하지만 내가 다스리지 못한 성격 때문에 결국에는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사실은 나는 알고 있었다. 그러면서 차츰 후련하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른다. 너무 많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글을 올렸었는데 그건 좀처럼 보기 힘든 내 모습이 아니 기도했다. 어쨌든 그런 경우에도 없는 빈말을 하는 게 좋았었다. 사실상 이런 자리에서 그런 말을 하는 게 조금은 이해하기 힘들 정도였지만 사람들에게 내가 어떻게 비쳤는지는 안 봐도 뻔했다. 그렇다고 탁구를 치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었다. 내가 동호인들과 함께 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빼지도 않을 것이다. 적어도 지금으로서는 그 좁아터진 다목적실에서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리던가. 끼어들어야만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리라는 사실을 나는 인정한다. 앞으로 탁구를 치는 것이 더 힘들어지리라는 사실까지도…….

하지만 나는 기회가 나면 단식만을 고집할 터였다. 그리고 조금 늦은 시간에 탁구를 치러 가게 될 것이다.

그래야만 내가 칠 수 있는 사람이 나오고 탁구대는 비어 있을 것이니까?

여기서 내가 탁구를 치는 방법을 바꾸겠다고 생각하는 점은 우선 복식보다는 단식을 위주로 치겠다는 뜻이다.

탁구를 칠 사람을 어떻게 선택하느냐?

많은 부분에 있어서 그다지 공통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생각만큼 누구에게나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탁구를 치는 사람을 어떻게 만나서 즐겁게 칠 수 있느냐? 하는 점일 것이다.

내게 있어서 체육관으로 탁구를 치러 가게 된 동기였다.

집에 탁구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목적실로 탁구를 치러 가게 된 이유는 탁구 칠 사람이 없어서였는데 그로 인해서 늘 의욕이 생기지 않았고 반면 탁구를 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탁구를 치러 다목적실에 가면 칠 사람은

있는데도 불구하고 탁구대가 부족했었다.

그 이유는 탁구대가 놓여 있는 공간이 협소해서였다.

탁구를 치는 공간이 다목적실이었다는 사실은 그곳에 레슨용 테이블, 자동 기계 투척기계 등을 놓을 공간을 빼고 나머지 빈 공간에 대 여섯 대까지 놓았지만 그 이상은 무리였다.

사람이 많을 경우 이 한계를 초과하는 데 그렇게 되면 서로 부딪히게 되고 탁구를 치면서 경계가 허물어져서 자주 경기가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 다른 곳에서 탁구공이 날아오면 무조건 경기가 중단되었던 것이다.

이런 상황 하에서 사람들은 많은데 탁구대가 제한적으로 놓여 있었음으로 복식으로 칠 수 밖에 없었다.

복식은 사실상 재미 위주로 경기하다보니 그야말로 즐거움은 있지만 개인적으로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렇다고 리그전에서는 복식 개임이 아직 없었다.

사실상 이런 부담은 매우 불편함을 유발한다.

탁구를 치는데 협소한 공간에서 동호인들이 부딪히는 경우가 다반사였고 발을 밟히고 탁구 라켓을 치지 못하는 사례가 다반사였던 것이다.

그로 인해서 탁구에 대한 의욕은 식어 갔다. 아무래도 즐거움이 반감되었을 터, 발걸음이 되돌러 가게 되는 사람도 생겼던 것이다.

나는 마학리에 사는 E 라는 여성이 차에서 다시 되돌아가려고 하는 것을 불러 세웠던 적이 있었다. 그녀는 탁구를 치러 왔다가 본관에서 너무 썰렁하게 마냥 서 있었다고 했다. 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래서 내가 함께 쳐 줄 테니 들어가자고 했고 마침 함께 빈 탁구대에 찾아 들어 갔는데 뒤에서 기다리고 있는 B 라는 아주머니에게 사과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60대의 여성으로서 내가 늘 함께 쳐 주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두 사람 사이에서 나는 매우 불편한 관계로 전락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두 여성 모두 내게는 부담이 가긴 마찬가지였다. 모두 잘 못 쳤으며 내가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하수들이이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나는 그런 것을 내색하지 않았었다.

이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지에 대하여 그 이후 리그전에서 실력이 없어서 두 번째 판에 진 것으로 이어질 수 있었음을 깨달아야만 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탁구를 못 치는 사람들은 소외시하는 환경. 아마도 자기와 칠 수 있는 대상자에 대한 불편한 마음은 누구에게나 갖고 있었지만 그것이 높은 수준에 이른 사람의 경우에는 더 했다고 할 수 있었다.

내가 앳지부 클럽의 사람들과 탁구를 치자고 하지 못하는 것도 그 이유에서였다. 이곳 옥천에서 그것도 함께 동호회가 중복되어 서로 리그전을 치루고 하던 관계에서 자신들의 동호회 소속이 아니라고 외면당하는 추세. 그것은 어쩌면 당연하게 비춰 보였다. 그러다보니 특히 여성들의 경우는 뒤쳐져 있어서 누구와 칠 수 있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이런 난잡한 문제를 나는 직접 부딪혀서 알게 되었는데 그것은 사람들 각자의 수준이 나와 맞지 않다는 점에 기인하고 있었다.

적어도 이곳에서는 나보다 한 수준 높은 사람이,

"함께 칩시다!"하고 욕구하기 전까지는 절대로 내가 먼저 말하면 안 되었다. 십중팔구는 거절당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말없이 고개를 젓던가. 다른 곳으로 피하는 행동을 하면서 요지부동이었던 사실로 인하여 은근히 무안을 당하였고 그로 인해서 그 다음에는 절대로 그렇게 말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게 상책이었다.

'사람은 모두 내 사람이 아니다.'

사실 이 말뜻은 탁구 실에만 통용되는 말이었다. 내가 함께 치자고 부탁을 할 경우 고수와는 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된다.

고수는 결코 나와 탁구를 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차라리 기다림을 택할지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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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을 발행할 수 있기 위해서 3개월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물론 책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들지만 그것을 떠나서 시간이 금과같은 현실에 벗어나기 힘들어 지금도 고민 중입니다. 모든 일을 내려 놓고 3개월을 책을 출간하면 과연 무엇이 이득인가! 하고 말이죠. 하지만 메아리처럼 계속하여 내 가슴을 울려 옵니다. 전혀 무의지만은 않다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