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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생활체육으로 탁구를 치면서...

탁구를 치는 생활체육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인간적인 바램이라면 아무리 탁구를 잘 치는 사람이라고 해도 못 치는 사람에 대한 배려를 해서 함께 쳐 줄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추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탁구장에서 편견을 갖고 상대방을 바라보는 자세가 너무도 거리감을 갖고 온다는 사실. 그로인해서 마음이 너무도 괴롭게 상처를 받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 책을 드립니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어렵지만 인내하기를 권합니다. 언제가 나도 잘 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탁구를 치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수정분

2016.03.29 09:29

文學 조회 수:241

지금으로부터 38년 전 해병대 하사관으로 지원 입대한 19살 소년의 앳된 모습입니다.

첫 번째 사진은 포항제철 부두에서 제주도로 가는 배(해군 상륙함) 앞에서 찍은 사진이고요!

아, 꿈에 그리던 제주도를 6개월간 차출되어 갈 수 있다는 행운을 얻을 수 있었다니…….

상상만 해도 벅차기만 했습니다. 포항에 있는 해병대에서는 ‘제주도 전지훈련’을 보내는데 그곳에 뽑혀가게 된 것입니다.

제주도에서 가장 특이한 점은 용암에서 나온 돌을 가지고 만든 하르방입니다. 또한 그런 돌로 밭과 집의 돌담을 쌓아 놓기도 합니다.

전설이 서려있는 천지연폭포, 천제연폭포, 한라산 분화구 백록담 앞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야영지는 ‘돈네코 계곡’ 근처고요.

생활은 모두 야외에서 했습니다. 가장 아래 사진이 텐트를 치고 생활하는 모습입니다.

지금은 이런 추억들이 소설로 승화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데 모두 세 권의 책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제주도에는 4.3, 사건이 있었고 많은 전설이 서려 있습니다. 그런 곳에 차출되어 갈 수 있었던 행운은 함께 근무했던 중대장님의 배려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이 중대에서 단 몇 명만 차출할 수 있는 데 왜 나를 뽑았는지 지금은 이해가 갑니다.

내게 소설을 쓰라고 부탁하였다는 점을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38년이 지난 위의 추억은 제 역사에 길이 남을 수 있으리라고 보입니다. 그리고 기회가 나면 제주도로 여행을 다니면서 추억이 서려 있는 곳을 찾아보고 싶습니다. 아마도 지금까지는 그렇게 하지 못하였지만요!

지금은 많이 달라져 있겠죠?

위의 기억들은 제게 많은 의미가 있고 추억이 묻어 있습니다. 하지만 탁구를 치면서 리그전에 참석하고 싶다는 일념은 훗날 제게 또 다른 기억을 심어 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경기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내 비쳤던 것이고요!

이번 리그전에 그나마 명단을 올려 주신 회장님, 총무님의 배려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탁구 동호회에 나오게 되면서 제게 새로운 경험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런 내용을 차곡차곡 쌓아서 멋진 책을 만들고 싶어서 오늘도 열심이 탁구를 칩니다.

-나이스 탁구 동호회 밴드에 올린 내용입니다. -

첨부파일: 한라산 분화구 백록담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뒤 편 왼 쪽에서 네 번째가 본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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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내용은 ‘나이스 밴드’에 올린 내용입니다.

그럼, ‘밴드’에 대하여 모르는 분을 위해서 잠깐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카카오톡(카톡)’에 대해서는 다들 아시죠?

스마트 폰으로 ‘카톡’은 개인끼리 문자, 사진을 주고받을 수 있는 반면 ‘밴드’는 네이버에서 개발한 ‘스마트폰 앱’인데 단체를 위해서 개발한 ‘앱’이라고 보면 됩니다.

저는 옥천군 탁구 동호회 ‘나이스’에 가입했습니다만 소식을 알리고 회원들 간의 소통을 위해서 ‘나이스 밴드’를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상 011 번호를 사용합니다. 2G 폰이지요.

그럼, 왜 효도 폰을 여태 사용하느냐고요?

저는 대신 인터넷으로 컴퓨터를 사용하여 글을 쓰고 올립니다.

그러다보니 항상 노트북 컴퓨터를 휴대하고 다닙니다. 스마트폰보다 큰 화면에 큰 글씨를 볼 수 있고 자판으로 글을 쓸 수 있습니다. 구태여 스마트폰을 갖고 다닐 이유가 없었습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런데 나이스 탁구 동호회에서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무조건 밴드에 가입하여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였는데 그 이유는 리그전, 정기총회 같은 회원들 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밴드를 이용하여 공고를 하는데 그곳에 올린 내용을 항시 확인하고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의향을 댓글에 올려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문외한, 왕따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밴드를 이용해야만 했습니다. 앞서 2월 25일에 있던 "리그전"이 있는 날, 아무 것도 모른 체 체육관에 나갔다가 곤욕을 치룬 적이 있었습니다. 리그전이 열리는 광경을 목격하였는데 내 이름이 올라가 있지 않았으므로 회장과 총무에게 따졌더니 오히려 내 잘못이 크다는 것이었지요.

“왜, 밴드에 들어와서 공고를 보지 않았습니까? 사전에 명단이 올라가야만 선수 대진표가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명단이 올라가면 연합회에서 대진표를 작성합니다. 탁구 시합은 대진표를 보고 경기를 치르게 되는 것이고요. 그러다보니 당일 날에는 그렇게 할 수 없게 되는 것이죠!”하고 동호회 회장이 자세하게 내용을 설명하여 고개를 끄덕이면서 이해하게 됩니다.

‘아, 나는 장님이었구나! 단체 생활에서 활동에 관한 소식을 모르다니…….’

이처럼 곤란을 겪게 되자, 밴드란 놈을 시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스마트폰이 없는 저는 망설이다가 어쩔 수 없이 아내의 휴대폰으로 밴드를 개설하고 PC 버전으로 밴드에 들어가서 내용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밴드를 시작하게 된 동기지요! 단체 모일 때 밴드를 모르면 안 됩니다.

밴드를 스마트폰으로 앱을 깔고 들어가 보면 마치 카톡처럼 회원들 간의 신상명세서를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단체생활에서 필수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다보니 밴드에 대한 막강한 영향력은 단체 생활에서는 필수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밴드를 스마트폰에 깔고 자신의 동호회에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기계를 만들고 그 기계가 고장이 나게 되면 A/S를 다니는데 이때 필수적으로 갖고 다니는 것이 노트북 컴퓨터입니다. 기계에 프로그램을 입력하여 내용을 고치기 때문입니다.

자동으로 기계가 움직이고 작업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이 무척 중요합니다. 그러다보니 제가 만든 기계에 직접 프로그램을 짜 넣기 위해서도 노트북 컴퓨터가 항상 필요 합니다.

제가 납품한 기계는 자동화 기계였습니다. 그러다보니 그 안에 프로그램이 망가지면 노트북 컴퓨터로 온라인을 연결하여 프로그램을 재투입하여 기계를 고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노트북 컴퓨터를 항상 소지하고 A/S 다녀야만 합니다. 등에 매는 배낭에 A/S에 필요한 부품과 노트북 컴퓨터를 넣고 새벽 5시에 옥천역에서 출발하는 무궁화호 열차를 타곤 합니다. 차를 갖고 다니는 것보다 편하고 경비가 적게 들어서지요. 그렇지만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항상 노트북 컴퓨터를 글을 쓰기 위해서지요.

옥천에서 가장 멀다고 느껴지는 부산역까지 가는 동안 탑승한 좌석에 앉아서 노트북 컴퓨터를 가방 위에 올려놓고 글을 쓰는 것입니다.

부산에서 옥천까지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갔다 오는 경우 3시간 반이나 걸립니다.

그 시간이 왕복일 경우 무려 7시간이 소요 되지요! 너무 아까운 시간을 버릴 수 없어서 노트북 컴퓨터를 꺼내들고 글을 쓰는데 엄청나게 많은 내용이 써집니다. 사람들은 내가 좌석이던가. 입석의 경우 화장실 앞에 앉아서 무릎 위에 노트북 컴퓨터를 올려놓고 글을 쓰는 것을 봅니다. 그리고 글자판을 두드리는 속도가 엄청나서 감탄하면서 묻습니다.

“소설을 쓰시는 분이세요?”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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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두 번째 이야기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너희들이 옥천군 탁구 동호회 리그전을 알아?”

오늘의 주제는 바로 ‘옥천 탁구 동호회 리그전’에 관한 것입니다. 위의 밴드에 관한 내용들도 모두 사실상 탁구 동호회 리그전이 있기 전에 명단에 올려 준 나이스 탁구 동호회 회장과 총무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올리게 된 사항이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모든 길은 로마로 이어져 있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그것은 로마가 최고의 목적지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로마란 내가 주장할 수 있는 건 ‘옥천군 탁구 동호회 리그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2016년 3월 24일 목요일.

바로 오늘이 3월 옥천군 탁구 ‘동호회 리그전’이 있는 날입니다.

대망의 리그전은 말 그대로 옥천군 탁구 동호회의 최고의 기량을 기르는 영웅을 뽑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제게는 단지 두 게임을 한 뒤에 좌절하는 불운의 날이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적어도 첫 번째 리그전에 참석하여 성과를 기대하지는 않았던바 크게 실망하지는 않았습니다. 한 달 뒤의 리그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실력을 갈고 닦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여야만 한다고 결심을 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되었으니까요.

그럼, 서서히 리그전에 대한 설명을 하기로 하겠습니다.

이것은 ‘옥천군 탁구 동호회’에 있어서 커다란 축제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마도 이 리그전에 최고의 월계관을 쓴 승리자를 꼽는 것은 그만큼 개인적으로 영광이기 때문입니다. 탁구 실력을 겨루는 마당. 이긴 사람은 계속하여 승자가 되며 토너먼트 형식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하지만 무조건 전체를 이기는 건 아닙니다. 부가 정해져 있었습니다.

옥천의 트레드 마크를 언뜻 떠올리는 것처럼 ‘지용부’, ‘향수부’, ‘포도부’ 모두 세 곳으로 나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부에 최고를 뽑게 됩니다. 그 사람은 자신의 클럽 명예를 걸고 경기를 하는 것이며 여기서 승리를 하게 되면 클럽에 점수가 올라갑니다. 그러므로 클럽 대항전이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리그전은 월 셋째 주 목요일에 치러지는데 각 클럽들이 모두 참여를 하게 됩니다.

‘나이스’, ‘향수’, ‘앳지’, ‘동이’, ‘이원’, ‘안남’……. 등등입니다.

하지만 다음에는 1012, 청산까지 늘어나게 된다고 연합 동문회 회장은 처음 인사말에서 강조를 합니다.

이 곳 옥천군 체육관 센터 건물이 더 늘어나든, 동호회원들을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호언장담을 하면서까지 강조하여 사람들을 본관 건물에 집합시켜 놓고 일장연설을 하듯이 소리쳤습니다. 모두에게 고무시킬 수 있는 최고의 감언이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말이 틀림이 없다면 적어도 내가 이곳에 기고를 하기 시작하여 동호회가 늘어 난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을 하기도 합니다.

나는 오늘의 리그전에 처음 참석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모든 게 서툴렀고 경기를 하면서 두 번째에 그만 ‘동이’에서 참석한 남성분과 경기를 하게 되어 2:0으로 게임에 지고 말았습니다.

이것은 초보 실력자인 내가 그나마 한 번 이긴 것에 족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한 달 뒤에는 많은 것이 달라져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만…….

내가 속한 팀은 ‘포도부’였는데 이 팀은 못하는 하위 그룹입니다.

그럼 두 번째 그룹은 향수부인데 각조에서 올라온 팀들이 각축전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속한 클럽의 김 명제(가명)가 경기에 출전하였습니다. 반대편 선수는 오 댕이(가명)라는 젊은 선수였고요. 처음에는 1:0으로 이겼는데 둘 째 경기에서 접점으로 이어지네요! 스코어가 1:1대 11:11로 듀스경기로 가더니 결국 막판에 부진하여 13 : 12로 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셋째 판에서는 연속 실점을 연발을 하게 되고 그만 11: 7로 지고 말았습니다. 엄청난 불운이죠!

그가 만약 둘 째 판에서 이겼다면 결과는 아주 쉽게 끝날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다음 경기에서는 같은 클럽 선수가 기다리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두 번째 경기에서 졌던 것입니다.

이번 승자인 오 댕이는 그야말로 기고만장하여 다음에 이기고 올라온 사람과 결승전을 벌이게 되고 승리를 검어 쥡니다. 준결승전에서 역전승을 하였던 것에 비하여 결승전은 아주 쉽게 따냈습니다. 그러므로 준결승전에서 진 우리의 팀의 김 명제에게는 참으로 가슴 아픈 사연이죠! 결승전에서 패배를 안긴 사람도 우리 나이스 클럽 선수였으니까요!

어쨌거나 이 젊은 선수인 오댕이는 내게 시사 하는 바가 컸습니다.

나이가 들면 그만큼 지구력이 없어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지요.

지역 탁구 동호회는 아이러니하게도 남녀 구별이 없습니다. 그리고 나이제한도 없다보니 젊은이와 나이든 사람이 함께 대항전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때 젊은 사람이 나이든 사람과 경기를 할 때 이길 확률이 더 높습니다. 적어도 경기가 팽배하고 접전을 이룰 때에는…….

다시 경기로 되돌아 가 볼까요?

3판 2승재의 승률에서 2승을 올리게 되면 승리를 할 수 있었지만 57세의 김명제(나와 동갑)는 30대의 젊은 청년 오 댕이와 경기는 아주 접점을 벌이다가 결국에는 패배를 하게 된 드라마틱한 경기였습니다. 이것은 젊은 선수와 경기를 할 때 지구전에서 패배를 한다는 아주 당연한 논리와 일치합니다. 그만큼 젊은 힘에 밀리기 시작하면 막판에 뒤집기가 힘들게 되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지요.

나도 아들과 집에서 지하실에 놓여 있는 탁구대에서 탁구 경기를 자주 하곤 합니다. 그런데 근력에서 우선 밀립니다. 막판까지 팽팽하게 접점을 벌이다가 오래 경기를 끌고 가면 패배를 하는 결과를 낳곤 하였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 지구전에서 승패를 잡기가 힘들다는 사실을 알고 조금은 사전에 대비하여야 한다는 뜻이지요.

오늘 경기 중에서 내가 속한 나이스 팀은 ‘포도부’에서 1등을 검어 쥔 서 광수(가명)라는 사람과 ‘지용부’에서 승리한 박 수동(가명)이라는 사람으로 인하여 ‘지용부’, ‘포도부’ 두 곳에서 승리를 하였지만 ‘향수부’에서는 앞서 경기에 대한 설명처럼 지게 되어 그야말로 중간을 내 준 꼴이었습니다.

또한 뒤에 속개된 단체전에서 모두 패전하게 됩니다.

이로서 ‘지용부’에서는 완패라는 쓰라진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대신 우리를 이긴 클럽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중간의 선수들이 포진하여 약진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결과를 놓고 보면 100%로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여기서 향수부의 단체전에서 1등을 한 김제구(가명) 선수는 내가 잘 아는 사람이지요. 그는 내가 처음 탁구를 치러 왔을 때 내 발에 신발을 실내화로 바꿔 신지 않았다고 꾸짖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지금은 조금 나아져서 함께 복식 탁구를 치기도 하였고 안면이 익으면서 인사를 잘 하고 지내던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그의 실력이 월등하여 단체전에서 1등의 명예를 거머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만약 그가 ‘지용부’에서 경기를 하였을 경우에도 승리를 하였을까요? 등 수 안에서 들 수 없을 정도로 실력이 낮았습니다. 지용부에 속한 선수들과 연습 경기를 가질 경우에는 매번 졌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향수부’에서는 단식에서 준준결승에서 안타깝게 패배까지 했었지요. 하지만 단체전에서는 달랐습니다. 물론 같은 클럽의 다른 한 명과 분투를 하여 1등의 명예를 검어 쥐었지만 그것은 순전히 행운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행운, 보너스, 그 밖에 로또복권에 당선만큼이나 감회가 크다고 보입니다. 이 승리가 클럽으로서는 최고의 기쁨을 선사해 주웠습니다. 탁구를 치는 선수들 주변에 꽉 찬 관중들은 모두 같은 클럽 사람들이었고 흥분하여 응원을 하면서 열광을 하였습니다.

“와!”

“어휴!”

함성과 한 숨소리가 체육관 내부를 가득 채웠고 기쁨의 환소성과 절망의 한숨 소리로 한 순관에 바꿔 놓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내가 속한 클럽의 선수들이 출전을 했습니다. 각각 두 곳의 테이블에서 나뉘어 경기를 벌였는데 양 쪽 선수들이 동시에 승리하고 패배를 하는 쓰라린 경과로 인하여 우리 팀은 침통하고 말았고 그로인해서 절망감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그 내용으로 우리 팀은 울분을 감추지 못하였을 겁니다. 모두들 지켜보았지만 허망하게 끝난 경기였으니까요! 그날 밴드에는 그런 내용들로 댓글이 올라왔고 서로 동영상을 띄우기도 했습니다. 반성을 갖자는 사람과 쓸데없는 헛소리를 하지 말자는 댓글들……. 그리고 그 불똥이 내게 튀었는데 그 이유는 너무 내용이 길고 개인적인 내용으로 게시 글을 올리지 말라는 회장의 경고까지 이어집니다. 그리고 총무까지도 회장을 옹호하는 댓글을 올리면서 나는 지금까지 내가 올린 모든 내용을 삭제하고 탈퇴까지 하는 불상사를 범하게 됩니다. 어쨌든 이런 불편한 얘기는 여기서 일단 빼겠습니다.

다시 경기에 대한 분석을 하겠습니다.

김제구씨에 관한 내용이 매우 의미심장합니다. 그가 만약 최고의 선수들이 포진해 있는 ‘지용부’에서는 경기를 했었어도 우수한 성과를 내기 힘들었을 거라는 점은 자명한 사실.

원측으로 따진다면 그다지 최고의 실력자는 아니었습니다. 그 실력으로 ‘향수부’ 단체전 경기에서 1등을 한 것은 함께 경기를 한 다른 사람과 행운이 있어서라는 사실이 앞서 말한 제 요지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준준 결승전에서 ‘개인 전’에서 패배한 사람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단체전에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세 명이 한 조가 되어 출전하는 선 수 명단에서 두 명이 단식에 출전합니다. 그럼 나머지 한 명은 무엇을 할까요? 그 사람은 ‘단체 전’에 출전을 하기 위해 기다리게 됩니다. 이 때 단식에 출전한 두 사람 중에 패배를 한 사람이 함께 출전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 두 사람이 단체전에 출전하여 다시 토너먼트 형식으로 경기를 하게 됩니다. 계속하여 승리를 하게 되면서 결승전에서 우리 클럽 선수들과 만났던 것이고 결국 승리를 하였으니 그 감격은 무척 컸습니다. 무엇보다 이들 클럽은 다른 부에서 모두 패배를 하였으며 이 경기에서만 승리를 하였으니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한편으로 우리 클럽은 초상집 분위기였습니다.

다 잡은 경기를 개인 전, 단체전에서 모두 놓친 최악의 상황.

내가 리그전에 처음으로 출전을 하여 꼴찌에서 두 번째에서 패배를 자인하는 결과를 초래하였지만 이런 경기 상황에 대하여 눈을 뜬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었습니다. 그로 인해서 이번에 많은 결과에 주목을 하게 되고 다음에 있을 경기에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실력을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리라고 결심을 하게 되었으니까요.

어떻게 보면 별로 의미가 없을 수도 있었습니다.

적어도 운이 있어서 승리를 할 경우 그것은 그야말로 패배부활 전만큼 신비로운 경우입니다. 전혀 가능성이 없는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

아마도 운동 경기의 묘미는 이런 순간이 있기에 드라마 킥한 게 아닐까요.

또한 실력이 월등하게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한 사람에게 기회를 준 경기 내용에 대하여 아낌없는 찬사를 드립니다.

선수의 기량에 관계없이 ‘지용부’, ‘향수부’, ‘포도부’로 등급을 나누워 경기를 치르게 하여 그 승자들에게 못하는 사람들도 승리를 하여 기쁨을 누리게 한 총연합회 회장님과 경기 관계자 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리그전으로 많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탁구에도 줄을 잘 서야 이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 그것일 겁니다.

무조건 최고가 되는 길은 어쨌든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지만 그것도 시대, 역사, 조건,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가 탁구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고 보면 아이러니 한 일이지요!

우리가 88올림픽 때 중국을 이기고 탁구에서 금메달을 딴 것을 보면 그것이 얼마나 운에 좌우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나는 이런 상황을 지켜 서서 처음으로 관전하게 되었는데 타구의 높은 장벽을 뛰어 넘을 수 있는 최고의 기량을 갖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당연 논리에 흥분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경기를 지켜보면서 백지 한 장의 차이로 승패가 바뀔 수 있다는 쾌변을 늘어놓게 됩니다. 그렇게 잘하던 사람이 1등을 하였다고 보면 나도 조금 노력하면 그렇게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논리입니다.

그는 탁구를 치러 오는 사람들 중에 나와 함께 평상시에 탁구를 함께 치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다목적실에서 우연히 한 번은 함께 쳤던 사람.

나온 사람이 없어서 상대를 구하지 못하여 함께 쳐주게 된 바로 상대.

아마도 다음 달에는 나도 기량이 한참은 올라가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리그전에서 몇 단계는 올라가서 승리에 한 발 더 올라가게 되리라고 보여 집니다.

이곳에서 최고가 되는 순간 주변에서 관중들이 응원을 하게 됩니다. 엄청난 행운이지요. 그리하여 같은 클럽 사람들의 부러움을 받게 되고 응원과 함께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로 인하여 조금은 위압감이 듭니다. 사실은 이런 분위기가 선수에게 두려움을 줍니다. 그것을 누가 극복하여 평소의 기량을 발휘하느냐? 하는 중압감만으로도 승패가 엇갈 릴 수 있었습니다.

이 순간의 경기에서 많은 번뇌가 자신을 극복하느냐? 그렇지 않느냐? 에 따라서 승패를 좌우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리그전은 많이 할수록 개인의 기량을 높여 줄 수 있는 자리게 되는 것이지요!

나 또한 오늘은 최고가 되는 길을 갈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것이 꿈이 아님을 알기에 부단히 매진하게 될 것입니다.

얼마 되지 않아서 반드시 좋을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오늘, 가슴 깊이 새겨 둡니다.

옥천군민 여러분, 모두 체육관으로 모여주세요! “옥천군 탁구 동호회 리그전”이 있는 날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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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탁구를 치면서...'에 관한 탈고 방법 文學 2016.04.18 575
154 4월 리그전 참가 명단 secret 文學 2016.04.18 0
153 김포 출장 20160418 secret 文學 2016.04.18 0
152 리그전 공고 secret 文學 2016.04.18 0
151 그 여자의 등장 secret 文學 2016.04.18 0
150 밴드에서 (4) secret 文學 2016.04.18 0
149 체육관 다목적실 탁구실에서... (31) 文學 2016.04.18 62
148 환경의 변화 (3) file 文學 2016.04.17 106
147 탁구볼의 회전과 승패 文學 2016.04.17 141
146 여성분에 관한 생각 [4] secret 文學 2016.04.17 0
145 어제 탁구를 치러 갔다 오면서....///3/// file 文學 2016.04.15 229
144 탁구 레슨을 받아야 할까? ///2끝/// file 文學 2016.04.13 325
143 아들과의 탁구 경기에서 얻은 교훈 文學 2016.04.13 83
142 월요일에는 탁구치러 가기가 싫다. 文學 2016.04.11 43
141 탁구 동호회 순위에 대한 고찰 文學 2016.04.10 254
140 체육관 다목적실 탁구실에서... (30) [1] file 文學 2016.04.09 224
139 포핸드 드라이버 文學 2016.04.09 44
138 감기 증상 文學 2016.04.09 37
137 탁구의 기본기 file 文學 2016.04.09 182
136 탁구를 치러 가면서... file 文學 2016.04.09 167
135 모든 경기를 실전처럼 여기자! 文學 2016.04.06 50
134 코 감기가 심한 가운데 처음으로 정모에 참석하면서... 文學 2016.04.05 53
133 오른 손이 너무 아프다. [1] 文學 2016.04.01 218
» 수정분 文學 2016.03.29 241
131 탁구 동호회 밴드 탈퇴에 대하여... (3) [1] 文學 2016.03.28 169
130 리그전 file 文學 2016.03.28 180
129 탁구 동호회 밴드 탈퇴에 대하여... (2) [1] 文學 2016.03.28 269
128 탁구 동호회 밴드 탈퇴에 대하여... [1] 文學 2016.03.28 410
한 권의 책을 발행할 수 있기 위해서 3개월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물론 책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들지만 그것을 떠나서 시간이 금과같은 현실에 벗어나기 힘들어 지금도 고민 중입니다. 모든 일을 내려 놓고 3개월을 책을 출간하면 과연 무엇이 이득인가! 하고 말이죠. 하지만 메아리처럼 계속하여 내 가슴을 울려 옵니다. 전혀 무의지만은 않다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