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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봄 소식

2016.04.12 08:40

文學 조회 수:300

봄이 온 징표들


1. 자두나무에서 핀 꽃이 금새 이 삼일이 자나자 우수수 떨어졌다.
 봄이 완연히 무루익어 가는 데 어제 휴일에 늦게까지 기계 제작 일을 하였다. 봄에 피는 꽃이 시들기 전에 꽃 구경을 하고 싶건만 그렇지 못하는 이유는 그나마 계속 기계 제작이라는 본업의 기계가 납기 일이 한없이 미뤄져서 였다. 작년에 이어 올 해도 감자를 못심었고...


2. 보리싹이 자주 물을 주면서 부쩍 자랐다.
  보리 뒤편에 차광막으로 덮어 놓은 곳은 표고버섯이 나오는 참나무 종균을 한 곳이었다. 이곳은 내가 세 번째 구입한 창고가 있는 텃밭이며 아내가 이른 봄에 보리를 심었는데 그것이 어느 결에 한 뼘은 된직하게 자랐다.
  보리 재배는 보리싹을 베어 건조식품을 만들기 위해서다. 지금은 그다지 많은 재배를 하지 않았는데 판매를 하기 보다는 내가 먹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양이 줄었고 또한 식물을 직접 재배하다보니 무한적인 양을 공장처럼 생산 할 수 없었다. 이 점과 함께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도 또한 문제가 되었다. 많은 양의 보리 종자를 심었지만 수확의 양이 적었다. 자급자족의 단계를 거쳐서 지금은 보리 씨앗을 만들어 심지 않으면 타산이 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던 것이다. 그러다보니 여러가지로 보리 종자에 대한 수확을 염두에 두게 되었다.
  농사가 돈을 벌지 못하는 만큼 종자까지도 자급자족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은 너무도 힘에 겨운 여러가지 부작용을 낳았다. 우선 농사를 짓기 위해 노동력을 제공하는 문제도 기계를 만드는 본업 때문에 시간을 할애하는 데 장애가 되었다.
  또한 돈을 벌 수 없는 구조도 문제다. 보리를 600평 밭에 가을에 심어 놓고 늦은 봄에 수확을 하였는데 불과 3가마니(마대자루) 남짓 밖에 나오지 않았다. 가을에 심었을 때 비들기와 산새들이 아마도 절반은 쪼아 먹었었던 모양이다. 또한 고라니가 싹은 뜯어 먹었고 생각보다 수확이 적은 이유는 땅에 거름을 주지 않아서 성장이 크지 않았고 수확이 그만큼 줄었으므로 오히려 심은 것보다 못한 결과를 얻었으니 득보다 실이 많은 농사였다.
  보리를 경작해서 수확을 할 때 탈곡기를 사용하게 되는데 사실상 그것도 힘들었다. 콩을 탈곡하는 기계에 번거롭게 사람이 기계에 넣고 털어주워서 씨앗을 수거하는 절차가 필요했던 것이다. 작년과 재작년에 그렇게 해서 얻은 보리 종자를 올 해는 다 심지도 못하고 텃밭에 조금 심었을 뿐이었다.


3. 표고 느타리 버섯을 참나무에 종균을 넣고 1년 정도가 되자 버섯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었다. 여러 개가 한꺼번에 나오는 것이 아니고 이곳 저곳에서 뛰엄뛰엄 나와서 함께 따내지 못하고 이따금씩 하나씩 따내곤 한다. 옆 집에 살 고 있는 S가 종균을 사갔고 왔었다. 그리고 드릴로 참나무에 구멍을 뚫어 그곳에 하나씩 종균을 넣고 위를 하얀 스치로폼으로 막아서 점처럼 흰 구멍을 뚫은 자리가 보였다. 보섯은 구멍을 뚥고 나오는 것이 아니고 그 옆으로 비집고 줄기를 뻗었으므로 하나를 따 낸 뒤에 다시 다른 것이 삐져 나온다는 것이었다. 한 번 따내서 끝나는 게 아닌 모양이다.


4. 신선초를 다른 곳에 분갈이를 했다. 신선초는 불과 5년만에 이렇게 재배에 성공을 하였고 올 해도 모종을 나누워 심으면서 분갈이를 했다. 작년에 죽지 않고 살아난 것을 잎이 조금 나와 있을 때 뿌리를 삽으로 깊숙이 파내서 두 개 세 개 겹쳐진 것을 잘라서 다른 곳으로 분갈이을 하면 키우기가 한 결 쉬웠다. 씨를 뿌리면 어린 떡잎부터 자라는데 여간해서 크지 않는데 반하여 뿌리를 캐어 심으면 어지간해서는 죽지도 않았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옮겨 심어서 재배 면적을 확장시키는 게 가장 최선책이었다. 


5. 이곳도 봄이 들어서면서 일어난 사건이었다.
  표고 버섯을 직접 재배하게 된 사실조차 전에는 해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아마도 이런 상황을 어떻게 이해할지를 몰랐다.
  하지만 다른 작물을 심는 건 그다지 용인하지가 않았다.
  기계 제작 일이 바쁘다보니 밭에 가는 시간을 낼 수 없어서다.

  올 해도 그럴 것같은 불안감이 든다.
  언제 나도 농사다운 농사를 지을 수 있을까? 늘 시간에 쫒겨서 허겁지겁 시기를 놓치기 일쑤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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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