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생활체육으로 탁구를 치면서...

탁구를 치는 생활체육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인간적인 바램이라면 아무리 탁구를 잘 치는 사람이라고 해도 못 치는 사람에 대한 배려를 해서 함께 쳐 줄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추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탁구장에서 편견을 갖고 상대방을 바라보는 자세가 너무도 거리감을 갖고 온다는 사실. 그로인해서 마음이 너무도 괴롭게 상처를 받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 책을 드립니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어렵지만 인내하기를 권합니다. 언제가 나도 잘 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탁구를 치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탁구를 치면서...'의 서두 부분...

2016.05.09 18:47

文學 조회 수:166

'탁구를 치면서...'의 서두 부분...


  물론 이곳에서 괄시를 받는 건 비단 실력만이 아니었다. 라켓과 탁구공 때문인데 별이 하나 그려있는 탁구공은 연습 볼이고 세 개 정도가 그려져 있는 공이 시합구라고해서 그가 갖고 간 싸구려 공은 라켓으로 때렸을 때 엉뚱하게도 방향을 탔다. 이것은 쳐 본 사람이 아는 감각적인 변화였고 민감한 사람은 공에서 느껴지는 이질감을 찾아내게 되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탁구를 치러 나와서 라켓과 탁구공은 필수적으로 갖고 다녀야 했던 것이다.
  “공, 갖고 왔어요?”
  “예!”
  박 만수가 탁구를 쳐 주겠다고 하는 여성분을 따라서 빈 탁구대로 나왔고 이윽고 공을 던졌는데, 몇 번 치기도 전에 그 여자는 그 공을 들고 레슨 강사에게 쪼르르 달려가더니 공을 보여 주면서 뭐라고 했다. 그리고는 레슨 강사가 고개를 끄떡이었고 그녀는 확인을 한 뒤에 탁구공을 내게 주고 곧바로 말도 하지 않고 다른 테이블로 가 버렸다.
  그는 그 여성분의 행동으로 인하여 자신이 갖고 온 공이 시합구가 아니었으므로 함께 치지 않으려는 여자의 의도를 알고 당황했다.
  ‘아, 탁구공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러는구나!’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시합구(試合球)에는 별표, 눈금으로 된 표시가 세 개씩 그려져 있었다. 연습구(練習球)의 경우는 반원으로 된 두 개의 플라스틱을 이어 붙였지만 시합구는 연결 부분이 없었다. 그래서 날아 갈 때 무게가 일정하여 틀어지지 않았고 그래서 치는 사람에게 같은 느낌을 준다. 하지만 연습구의 경우는 라켓으로 쳤을 때 날아가면서 다른 방향으로 어긋나는 게 느껴진다.


  만수가 처음에는 이런 사실을 알지 못했었지만 며칠 되지 않아서 자신도 알게 되었으므로 오히려 자신의 무지함에 대하여 반성을 할 정도였다. 그가 실수를 한 부분은 이 점 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가 이곳 다목적실에서 탁구를 치게 되면서 겪는 좌충우돌하는 모습은 다른 사람들의 눈에 금방 뛰었으며 그런 여러 가지 점을 눈치 채고 몇 사람이 관심을 보였는데 그 중에 동호회의 회장과 총무였다.

  그는 사실 누군가 도움을 주는 사람이 있으면 호감을 갖게 되고 그의 말을 따랐다. 갓 태어난 망아지 새끼처럼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사람을 따랐다. 이 부분에 대하여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자기 자신도 이해할 수 없을 정도였다. 또한 화를 내거나 앞서 말 한 것처럼 공이 이상하다고 해서 연습을 하지 않으려는 아주머니, 실력이 없다고 하면서 아예 무시하는 남자, 실내에 들어서면 바꿔 신는 실내화를 갖고 오지 않았다고 화를 내는 A 씨, 의자에 앉아서 누군가를 기다리면서도 함께 치자고 권의를 해도 못 들은 척 고개를 흔들어 대던 B씨, 그 외에 자기들만의 고유한 유대감으로 다른 사람과는 전혀 치지 않으려 드는 그룹은 이상하리만큼 이질감이 들었고 그 좋지 않은 느낌으로 혐오감마저 들었던 사실 등이 차차 안개 속에 걷는 것처럼 낫살은 이곳 환경에서 서서히 드러나게 되었지만 그 때까지 많은 불편함, 불유쾌함, 긴장감, 압박감, 치욕스러운 느낌을 참아야만 했었다. 그 중에 가장 이상한 것은 자신이 이곳의 사람들에게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질감이었다. 그리고 상대방에서 피하는 느낌, 이 세계에서 초보자가 겪는 험난한 과정. 그것이 얼마나 차별을 당하는 것인지 형용할 수 없었으며 군대에서 계급사회만큼이나 사람들에게서 외면을 받고, 눈치를 당하였는가! 하는 사실을 나중에야 그 원인과 이유를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그 당시에 그는 정말 때론 쥐구멍에 숨고 싶었고 이곳에서 치욕을 당하면서까지 나와서 탁구를 치는 자신이 그렇게 한심할 수가 없었다. 그 중에서 가장 자학하고 인간적인 부분을 무시하는 실력만을 위주로 판단하는 사람들의 평가에 대한 기준이었다. 이곳에서 실력이 없는 사람의 경우는 매우 견디기 힘든 차별을 당하여 끼지도 못할 수도 있었다. 그만큼 사람들 간에 부여된 등급이 인간의 기준으로 삼게 되는 세계였다.


  “탁구 동호회는 우리 배드민턴보다 더 했으면 더하지 들 하지는 않을 거야! 우리는 실력 차이에 대하여 그다지 민감하지가 않아.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이 잘 치면 되니까? 모두 못 치는 경우에도 그다지 문제 삼지 않지. 뛰어 다니면서 라켓으로 걷어 치는 동작만 해도 별반 다르지 않잖아. 비등비등하다고 보면 되니까? 그런데 탁구는 아주 다른 것 같다고 하던데……. 월등히 차이가 나서 재미가 없으면 아까운 시간만 낭비하는 것 같다고 취급도 안 하고…….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외면과 경멸로 그런 수치심까지 당하게 되면 심적으로 얼마나 고통스럽겠어! 젊은 나이도 아니고 오십 줄에 상처를 받게 되니 그런 설음도 없겠지……. 특이 우리처럼 나이가 들어서 왜 그런 수모를 당하려고 하겠어! 내 말대로 하자고……. 내일 그 사람을 라 줄 테니까 함께 가서 소개 받고 도움을 청해도 늦지 않잖아! 왜, 오늘 당장 가려고 하지?”
  “쇠뿔도 단숨에 뺀다고 오늘 결심했으니까? 음, 가 봐야겠어! 그리고 심하면 얼마나 심하겠어! 에이, 설마 그렇기야 하겠어?”
  “아냐, 이 사실을 공표하지 않았지만 탁구를 치다가 배드민턴을 치러 온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차별을 받고서는 도저히 나갈 수 없었다고 호소할 정도였었어. 그래서 그런데, 내가 탁구를 치러 나가는 사람을 알고 있는데 소개해 줄 테니 같이 가는 게 어때?  이웃집의 친구가 그에게 그렇게 권했지만 그는 굳이 쉬운 길을 버리고 혼자 가겠다고 갑자기 그날 저녁 집을 나섰었다.

  그로 인해서 자신 앞에 펼쳐진 험난한 세상. 아마도 전무후무한 이런 보이지 않는 차별을 그 나이에 받게 되는 어리석음을 자초하게 되었다. 아마도 자신이 이웃 친구의 권유를 받아 들였다면 적어도 이런 모멸감을 받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이 글은 이런 초보자의 상황을 처음부터 두려움의 눈으로 찾아가는 주인공에 관한 불유쾌한 심경을 표현하는 것으로 시작됨을 밝히고자 한다.


  그는 사실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좀 더 쉬운 길을 걷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 그의 성격은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었으며 그렇다고 한 번 시작하고 쉽게 그만 두는 성격도 아니었다. 그러다보니 친구의 말을 듣고서도 따르지 않고 독불장군처럼 57세의 나이에 홀연히 이곳에 찾아 가게 되었는데 처음에 방문한 낫선 환경이 아마도 영원토록 기억에 남게 되었을 정도로 인상 깊었으므로 아마 영원히 잊지 않았다. 그런데 그 나이에 이런 고생을 하고 친구의 도움을 받지 않았을까? 누군가의 소개를 받아서 조금이라도 피해를 덜 받도록 보호막을 씌워서 그런 영향을 받지 않았다면 아마도 그렇게 쉽게 탁구 실력을 높이려고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사람은 외부로부터 받는 자극이 크면 클수록 자극제가 또한 커서 최선을 다하여 자기 개발을 하기 때문이다. 그는 홀로 자수성가를 했던 자영업자였다. 결코 누구의 도움을 받지 않았으며 끊임없이 개발하고 노력을 하여 현재와 같은 중소기업의 사장이 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탁구를 치러 혼자서 찾아갔던 이유는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는 이 행동으로 밑바닥에서부터 서서히 부상하는 것처럼 한동안 수모를 받았고 어느 누구에게도 주목을 받지 않았다. 그렇게 외톨이 신세에서 사람들에게 주목을 띄기 시작한 것은 점차 실력이 늘게 되면서 사람들과 동화되는 모습에 많은 이들이 호감을 느끼었고 감명을 받았지만 그는 끝까지 자신의 직업과 모습을 숨겼다. 그러므로,
  ‘그의 실력이 향상 되고 항상 똑같은 처음과 다름없는 초보자의 의욕을 유지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그가 일반 사람들과 똑같이 이곳에서 온갖 설움과 치욕을 받고 있으면서도 결코 그런 모험을 견뎌나갈 수 있는 환경변화에 스스로 맞춰 나가는 자세가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하다는 점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2018년 올 해 목표는? 文學 2018.03.29 116
공지 생활 체육으로 탁구를 치면서... (3) [3] 文學 2016.05.19 465
공지 책을 출간하는 방법 文學 2016.04.27 406
공지 '탁구를 치면서...'에 관한 탈고 방법 文學 2016.04.18 575
공지 3월 리그전 결과와 명단 (비밀글) [14] 文學 2016.03.25 1
227 이번에 향수부에서 개인전 1위를 한 G.D.S 라는 사람 file 文學 2016.05.26 112
226 체육관 탁구(다목적)실에서... (36) 文學 2016.05.26 151
225 세 번째 리그전? file 文學 2016.05.25 44
224 옥천군 2016년 5월 연합리그전조별명단 secret 文學 2016.05.25 0
223 오늘 아들과 탁구 경기를 했다. 文學 2016.05.23 70
222 체육관 탁구(다목적)실에서... (101) 文學 2016.05.22 160
221 후미 부분의 구상 文學 2016.05.22 136
220 두 번째 리그전 이후... 文學 2016.05.21 35
219 탁구를 치면서... (7) secret 文學 2016.05.21 0
218 기계 연구로 인한 손실로 인한 타격 (탁구로 바꿀 것) 文學 2016.05.19 115
217 탁구를 치면서... (6) 文學 2016.05.19 54
216 탁구를 치면서... (5) 文學 2016.05.19 29
215 생활 체육으로 탁구를 치면서... (3) [3] 文學 2016.05.19 465
214 탁구에 미쳐서 文學 2016.05.19 60
213 탁구 실력의 가름은 크고 작은 경기에 있었다. 文學 2016.05.19 69
212 백핸드롱으로 탁구 연습을 하면서... 文學 2016.05.19 385
211 기계 연구로 인한 손실로 인한 타격 文學 2016.05.19 31
210 탁구 레슨을 받으면서... 文學 2016.05.19 94
209 탁구에 관한 실력 차이 文學 2016.05.19 243
208 월요일에.. 文學 2016.05.19 35
207 화요일 탁구 레슨을 받는 날 文學 2016.05.17 105
206 최종적인 후미부분을 장식하는 내용 [1] 文學 2016.05.16 65
205 체육관 탁구(다목적)실에서... (35) [1] 文學 2016.05.15 323
204 20. 백핸드롱으로 탁구를 치면서... 文學 2016.05.15 282
203 백핸드롱 file 文學 2016.05.14 168
202 백핸드쇼트 file 文學 2016.05.12 245
201 체육관 다목적실 탁구실에서... (34) 文學 2016.05.10 161
200 비교 文學 2016.05.10 153
» '탁구를 치면서...'의 서두 부분... [3] 文學 2016.05.09 166
198 상호 연관과 기술 방법 文學 2016.05.08 31
197 2. 새로운 분위기 secret 文學 2016.05.05 0
196 1-2. 문자를 넣은 부분 secret 文學 2016.05.04 0
195 1 secret 文學 2016.05.04 0
194 체육관 다목적실 탁구실에서... (33) [1] 文學 2016.05.03 157
193 오늘부터 레슨을 받는다. file 文學 2016.05.03 72
192 아, 내가 당신을 사랑할 자격이나 있는 것인지 secret 文學 2016.04.30 0
191 4월 29일 금요일 文學 2016.04.30 39
190 체육관 다목적실 탁구실에서... (32) [1] 文學 2016.04.30 206
189 문예보 secret 文學 2016.04.30 0
188 책의 출간에 대한 노력과 결심 文學 2016.04.28 38
187 라즈볼 secret 文學 2016.04.28 0
186 책을 출간하는 방법 文學 2016.04.27 406
185 탁구실에서... 文學 2016.04.25 29
184 김포 출장 20160418 secret 文學 2016.04.18 0
183 탁구의 실력 차이가 빚어낸 거리감. 괴리감 文學 2016.04.25 144
182 [제26호 자료] 한국조폐공사 옥천조폐창 폐쇄 진상조사단 보고서 secret 文學 2016.04.25 0
181 조폐창 매각 추진 본격화 2000.01.15 00:00:00 secret 文學 2016.04.25 0
180 옥천조폐창 매각 또 '실패' 2001.06.23 00:00:00 secret 文學 2016.04.25 0
179 조폐공사는 이제 또다시 국민의 혈세를 낭비 하려 합니다.(이상호 기자님 꼭 읽어 주세요) secret 文學 2016.04.25 0
178 조폐창 종교단체 매각 2003.6.19 박진수 기자 secret 文學 2016.04.25 0
한 권의 책을 발행할 수 있기 위해서 3개월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물론 책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들지만 그것을 떠나서 시간이 금과같은 현실에 벗어나기 힘들어 지금도 고민 중입니다. 모든 일을 내려 놓고 3개월을 책을 출간하면 과연 무엇이 이득인가! 하고 말이죠. 하지만 메아리처럼 계속하여 내 가슴을 울려 옵니다. 전혀 무의지만은 않다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