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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으로 탁구를 치면서...
탁구를 치는 생활체육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인간적인 바램이라면 아무리 탁구를 잘 치는 사람이라고 해도 못 치는 사람에 대한 배려를 해서 함께 쳐 줄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추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탁구장에서 편견을 갖고 상대방을 바라보는 자세가 너무도 거리감을 갖고 온다는 사실. 그로인해서 마음이 너무도 괴롭게 상처를 받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 책을 드립니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어렵지만 인내하기를 권합니다. 언제가 나도 잘 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탁구를 치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헛수고를 하면서...(3)
2016.06.09 09:50
대문 밖에서 기계를 수리하게 되었다.
공장 안에는 다른 기계들로 꽉 들어 차 있었으므로...
번거롭게도 햇빛과 비가 오는 날에 대비하여 천막으로 천정을 막아야만 했는데 그러다보니 어둠 컴컴해서 작업하기가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하지만 어쩔 것인가! 임시로 마련된 야외 작업장이 이정도면 괜찮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였으므로 그다지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며칠 만에 작업을 끝내야만 했지만 그렇지 못하고 계속 연기만 하는 상황이었다.
특히 프로그램이 말썽을 일으킬 때는 시간만 소비하게 된다.
이번에 터치판넬과 노트북과 <com1> 포트로 연결이 되지 않았는데 그 원인을 찾아내지 못한 체 전전긍긍할 수 밖에 없었다. 어제밤 1시 30분까지 작업을 하였는데 그다지 이유른 찾지는 못한 체 집으로 돌아 갔다.
개를 데리고 10시 30분 경에 집에서 나와 500여미터 거리를 걸어서 와서 개 집에 진돗개는 묶어 놓고 전기만을 연결하려고 시도하다가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기계에 터치판넬을 부착한 상태에서는 프로그램과 온라인 통신이 안 된다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부탁한 것을 떼어 내서 직접 연결하자, 통신이 잘 되었다.
이것은 기계 내에서 에러를 방해하는 장애가 일어난다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LG PLC는 잘 되었다.
위의 기계에는 모두 세 가지 부품이 들어간다.
미씨비시 서보모터, LG PLC, 그리고 TOP 터치판넬이 그것인데 모두 삼총사처럼 세 가지가 결합을 하여 서로 통신을 하면서 기계 작동을 정밀하게 이동시키고 작업하도록 상호 보완할 수 있도록 매칭을 해야만 했다.
중고 기계를 수리하여 연휴가 마치면 납품을 하기로 하고 경기도 마송이라는 G.G 라는 회사에서 갖고온 기계였지만 왠인인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었다. 터치판넬과 노트북 간에 <COM1> 포트로 통신을 시켜야만 프로그램을 넣어서 수정할 수가 있었다. 그것은 전에 개발한 프로그램과 지금 기계와는 조금 다른 내용이 들어가야만 되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작업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런 상태로 계속 원인을 찾지 못하다보니 여간 곤란한 게 아니었다.
그 다음 작업인 프로그램 수정도 이루워지지 않았고...
오늘은 프로그램은 밖에서 해서 나중에 조립해야만 할 듯 싶었다. 어쨌튼 기계에 부착한 상태에서는 작업이 불가능하였으니까!
터치판넬과 노트북 컴퓨터간의 연결이 되지를 않아서 애를 먹는다.
어제부터 이틀째 프로그램이 들어가지 않다보니 그 문제를 찾기 위해서 COM1 포트로 연결되는 송신 케이블까지도 뜯어서 단락된 부분을 찾아 보았지만 전혀 발견하지 못하였고 다시 한 개의 코드를 더 만들어서 연결을 시도해 보았는데 마찬가지였으므로 결과적으로 터치판넬을 기계에서 뜯어 낼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사무실에서 연결을 시도했는데 이상이 없이 잘 되고 프로그램도 설치 되었다.
그렇다면 단 한 가지 기계에 부착을 한 상태에서만 통신이 되지 않는 우연의 상황. 아무래도 단 한가지 방법은 기계에 연결 시키지 않고 프로그램을 넣자는 거였다.
지붕이 6미터에서 5미터로 경사진 상황이었다. 사다리를 세우고 올라갈 수 있는 높이도 아니었다. 2층에서 창문을 열고 밖으로 나와야 하였는데 그 상황에서도 처마 끝에 천막을 걸쳐 놓고 줄을 매어 놓았더니 대문 위에서 공장 안까지 지붕이 올려져 있었다. 밖에서 보니 지저분한 천막이 온통 대문을 막고 있는 형국이었다.
공장 대문에 덮어 씌운 천막. 이렇게 해서 낮의 햇빛을 가리고 비가 오는 날에는 비도 막아 줬다. 하지만 기계가 나가기 전까지는 답답함은 역시 어둠컴컴하다는 점이었다.
공장 옆의 밭에 우리 쪽과 경계진 뚝에 심어진 보리똥 나무 그 열매가 빼곡히 영글었는데 낮에는 실컷 따서 종이 박스에 담아 놓았다가 야간 작업을 하면서 맛 있게 먹었다. 이렇게 보리똥 열매의 시큼달큼한 맛에 취할 수 있는 건 아마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봐야했다. 작년에도 이 시기에 실컷 따 먹었던 보리똥 나무 열매.
기계는 잘 되지 않았지만 보리똥을 따 먹으면서 그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밖에 없었다. 시큼하면서도 달콤한 열매. 이것도 며칠 지나면 모두 떨어지고 말 것이다. 시기가 벌써 보리똥이 열매를 맺는 6월 초순이었다. 5월에만 해도 열매가 전혀 보이지도 않았었다. 그렇지만 곧 시들고 떨어져서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다.
계절은 이렇듯이 춘하추동 많은 대지를 키워서 선물을 인간에게 안겨 준다. 내가 눈으로 즐거워 하던 겨울의 흰 눈을 이나무에 내린 서리만큼이나 아름답게 생각했었다면 지금은 열매로 또한 그런 보답을 받는 것같아서 기뻐서 한 껏 즐겁다. 조금전까지 기계가 잘 되지 않아서 애를 쓰고 끙끙 거리던 곤란한 지경도 잊고 신나게 보리똥 열매를 따서 광주리에 담는 것도 아마도 이 기쁨을 조금이라도 더 간직하고 싶어서라고 할 것이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전기 작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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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수고를 하면서...(3)
경기도 마송의 G.Gi 라는 공장에서 갖고 온 NC 기계를 연휴때에 맞춰서 올 수리를 하기 위해 작업하기 시작했는데 놓을 자리가 없어서 대문 밖에서 기계를 수리하게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공장 안에는 다른 기계들로 꽉 들어 차 있었으므로...
대략 5일 쯤이면 수리를 마칠 수 있으리라고 예상 했었는데 계속하여 날짜가 연장되었습니다. 할 수 없이 대문 밖에 울타리 안쪽으로 놓여 있는 기계에 햇빛과 비가 오는 날에 대비하여 천막으로 천정을 막아야만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둠 컴컴해서 작업하기가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 임시로 마련된 야외 작업장이 이정도면 괜찮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였으므로 그다지 문제가 되지는 않았지요. 하지만 며칠 만에 작업을 끝내야만 했지만 그렇지 못하고 계속 연기만 되고 있었습니다.
특히 프로그램이 말썽을 일으킬 때는 시간만 소비하게 됩니다.
이번에 터치판넬과 노트북과의 연결이 되지 않았는데 그 원인을 찾아내지 못한 체 전전긍긍할 수 밖에 없었지요. 이틀씩이나 소비하며...
어제밤 1시 30분까지 작업을 하였는데 그다지 이유른 찾지는 못한 체 집으로 돌아 갔습니다. 개를 데리고 10시 30분 경에 집에서 나와 500여미터 거리를 걸어서 와서 공장까지 온 뒤에 진돗개는 묶어 놓고 전기만을 연결하려고 시도하다가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계에 터치판넬을 부착한 상태에서는 프로그램과 온라인 통신이 안 된다는 사실이었지요.
하지만 부착한 것을 떼어 내서 직접 연결하자, 통신이 잘 되었고...
아, 마침내 찾아 낸 것입니다.
이것은 기계 내에서 에러를 방해하는 장애가 일어난다는 사실이었지요.
-중략-
기계에는 모두 세 가지 부품이 들어갑니다.
미씨비시 서보모터, LG PLC, 그리고 TOP 터치판넬이 그것인데 모두 삼총사처럼 세 가지가 결합을 하여 서로 통신을 하면서 기계 작동을 정밀하게 이동시키고 작업하도록 상호 보완할 수 있도록 매칭을 해야만 했습니다.
중고 기계를 수리하여 연휴가 마치면 납품을 하기로 하고 경기도 마송이라는 G.G 라는 회사에서 갖고온 기계였지만 왠인인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었으므로 황당한 상황이었습니다. 터치판넬과 노트북 간에 <COM1> 포트로 통신을 시켜야만 프로그램을 넣어서 수정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전에 개발한 프로그램과 지금 기계와는 조금 다른 내용이 들어가야만 되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작업이 불가능했답니다.
어제부터 이틀째 프로그램이 들어가지 않다보니 그 문제를 찾기 위해서 COM1 포트로 연결되는 송신 케이블까지도 뜯어서 단락된 부분을 찾아 보았지만 전혀 발견하지 못하였고 다시 한 개의 코드를 더 만들어서 연결을 시도해 보았는데 마찬가지였으므로 결과적으로 터치판넬을 기계에서 뜯어 낼 수 밖에 없었다습니다. 모두 헛수고처럼 이틀을 소비한 것이지요.
전자부품은 에러가 나게 되면 매우 곤란해집니다. 그 원인을 찾으려고 해도 며칠 씩 걸리지요. 겨우 어제 밤 1시에 알아낸 사실은 기계에 부착을 한 상태에서만 통신이 되지 않는 다는 점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단 한가지 방법은 기계에 연결 시키지 않고 프로그램을 넣자는 거였습니다.
수리한 기계가 놓여 있는 곳은 지붕이 6미터에서 5미터로 경사진 곳이었습니다.
사다리를 세우고 올라갈 수 있는 높이도 아니었지요. 2층에서 창문을 열고 밖으로 나와야 하였는데 그 상황에서도 처마 끝에 천막을 걸쳐 놓고 줄을 매어 놓았더니 대문 위에서 공장 안까지 지붕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밖에서 보니 지저분한 천막이 온통 대문을 막고 있는 형국.
공장 대문에 덮어 씌운 천막. 이렇게 해서 낮의 햇빛을 가리고 비가 오는 날에는 비도 막아 줬었습니다. 하지만 기계가 계속 나가기 못하고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답답함은 역시 어둠컴컴하다는 점이었습니다.
공장 옆의 밭에 우리 쪽과 경계진 뚝에 심어진 보리똥 나무 그 열매가 빼곡히 영글었는데 낮에는 실컷 따서 종이 박스에 담아 놓았다가 야간 작업을 하면서 맛 있게 먹었습니다. 이렇게 보리똥 열매의 시큼달큼한 맛에 취할 수 있는 건 아마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봐야했습니다. 작년에도 이 시기에 실컷 따 먹었던 보리똥 나무 열매. 짜증이 난 기계 제작 일에서 유일하게 내게 꿀맛같은 맛을 선사하고 있는 보리똥 열매를 따 먹고 그것을 보관하였다가 밤에 먹으면서 일했습니다.
기계는 잘 되지 않았지만 보리똥을 따 먹으면서 그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밖에 없었다고 봐야 합니다. 시큼하면서도 달콤한 열매. 이것도 며칠 지나면 모두 떨어지고 말 것입니다. 시기가 벌써 보리똥이 열매를 맺는 6월 초순이었습니다. 5월에만 해도 열매가 전혀 보이지도 않았었는데...
그렇지만 곧 시들고 떨어져서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입니다.
계절은 이렇듯이 춘하추동 많은 대지 위에 초록 식물들을 키우고 가꾸워서 인간에서 선물을 안겨 줍니다. 내가 눈으로 즐거워 하던 겨울의 흰 눈을 이나무에 내린 서리만큼이나 아름답게 생각했었다면 지금은 열매로 또한 그런 보답을 받는 것같아서 기뻐서 한 껏 고조되었습니다.
조금전까지 기계가 잘 되지 않아서 애를 쓰고 끙끙 거리던 곤란한 지경도 잊고 신나게 보리똥 열매를 따서 광주리에 담는 것도 아마도 이 기쁨을 조금이라도 더 간직하고 싶어서라고 할 것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전기 작업과 기계에 넣을 프로그램 구성하고 있습니다.
500만원의 수리비를 바라면서...
-사진 설명 : 앞에 세 사진은 노트북컴퓨터에 달려 있는 캠카메라로 찍은 사진입니다. 그 다음 것은 오늘 아침 디지털 사진기로 찍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