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일기 (日記)

건축 업자에 대하여...

2009.07.25 14:03

文學 조회 수:5733

Noname1412.jpg

 

건축업자에 대하여...

 

  "집을 직접 지을 거야!"

  내가 애초에 집을 지을 때부터 하던 결심은 집을 직접 짓는다는 것이었다.

  청년시절 나는 집짓는 곳에서 잡부로 곧잘 일을 하곤 했었다. 그런데, 한결같이 처음 계약할 때보다 더 많은 돈을 요구하기 위해서 작업을 중단하는 게 의례적이고 정례적이었다. 그런 사실을 익히 알고 있던 내가 집을 짓겠다고 당당하게 밝히고 추진하던 것도 어찌보면 그런 맹락에 의해서 였음을 부정하지 않겠다.

 

  "돈 좀 빌려 줘!"

  다짜고짜 우리와 친숙하게 지내던 같은 마을에 사는 A라는 사람이 몇 일 전에는 저녁에 찾아와 그렇게 말하는 게 아닌가!

  "아니, 돈이 왜 필요하세요?"

  내가 의아스러워서 물어 보았는데 A라는 사람은 사람이 좋기는 한데 술만 먹으면 개나 마찬가지였다. 아내에게 욕지거리를 하고 심하면 발길질과 폭력을 썼으므로 나는 혐오스럽게 느끼던 적도 있었다. 그렇지만 젊었을 때보다 60을 바라보는 탓에 많이 성질이 죽었다고 하였지만 지금도 그런 막무가내의 버릇은 여전하였다.

  "집을 짓는데 처음에는 1억 정도 예상하였잖아... 그런데 1억 오천만원이 들게 생겼지 뭐야!"

  "......"

  나는 어이가 없었다. 농가 주택을 그렇게 많이 들여서 짓는 이유가 전혀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만 집을 지을 때는 업자의 농간에 놀아 나지 말고 자신이 소신껏 짓는데 최선이었지만 A라는 사람은 그것을 받아 들이지 않고 전적으로 업자에게 위임하였는데 그러다 보니 예상보다 더 많은 추가 금액이 필요하는 거였다. 

  "밤에 잠이 오지 않을 정도야.... 돈을 어떻게 마련하여야 하는지... 걱정스러워서..."

  "낸들 무슨 돈이 있겠어요! 지금처럼 불경기에... 아이들도 대학생이 둘이나 되는데..."

  나는 애써 변명을 늘어 놓을 수 밖에 없었다.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서버 컴퓨터의 고장 文學 2024.08.15 71
공지 일기(日記)를 쓰는 이유 2014.3 15 文學 2024.08.15 69
공지 글 쓰는 시간을 절약 하는 방법 文學 2023.05.13 1785
공지 2017년 맥에 윈도우10을 설치한다. (나의 맹세) 文學 2021.03.16 2637
공지 파라다이스 탁구 [1] 文學 2021.01.30 2545
공지 새해결심 文學 2019.01.03 2677
공지 2019년 1월 1일 文學 2019.01.02 2712
공지 입출금 내역과 할 일. 文學 2016.12.07 0
공지 글 쓰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 文學 2015.06.02 4137
공지 새로운 방식 文學 2014.01.14 12603
공지 책 출간에 대한 계획 文學 2013.04.19 29391
공지 서울 출장 (134) [1] 文學 2013.01.23 27942
공지 생각 모음 (140) [1] 文學 2013.01.15 30665
34 인간의 기억 文學 2009.08.04 4400
33 엇그저께 8월 2일 옥션에서 구입했는데요! (2) file 文學 2009.08.04 4131
32 어떤 익숙함 文學 2009.08.04 4626
31 유무선 공유기를 구입하다. (4) 文學 2009.08.03 4327
30 유무선 공유기 지오 홈페이지에서... file 文學 2009.08.03 5582
29 유무선 공유기를 구입하다. (3) 文學 2009.08.02 4437
28 어제, 밤 11시까지 작업을 하다. (2) 文學 2009.08.02 4927
27 유무선 공유기를 구입하다. (2) 文學 2009.08.02 5067
26 유무선 공유기를 구입하다. file 文學 2009.08.01 4666
25 노름에 대하여... 文學 2009.07.28 4594
24 '프르나'(puluna)에서 탈퇴 사유 file 文學 2009.07.27 5274
23 천막 기계 A/S 를 나가면서... (4) 文學 2009.07.27 5076
22 어젯밤 12시까지 페인트 칠을 했다. (2) file 文學 2009.07.27 5195
21 어젯밤 12시까지 페인트 칠을 했다. 文學 2009.07.26 5307
20 인간의 능력 文學 2009.07.25 6182
» 건축 업자에 대하여... file 文學 2009.07.25 5733
18 부산 출장 (112) 제단기를 구입하다. file 文學 2009.07.25 5432
17 부산 출장 (111) 제단기를 구입하다. file 文學 2009.07.23 6089
16 부산 출장 (110) 제단기를 구입하다. file 文學 2009.07.22 6403
15 부산 출장 (109) 신설 공장에서... file 文學 2009.07.22 6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