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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어버이 날 하루 전 날 (2)
2011.05.09 20:01
방바닥에 양반다리로 앉는 식탁 세 개 연이여 있었는 중간 지점을 찾아 앉게 된 것은 그 앞전의 빈 식탁에는 예약이 되어 있다는 60대쯤 되어 보이는 도우미 아주머니의 말을 듣고서 다른 곳을 찾게 된 것이다. 한 칸에 네 개의 앉은뱅이 식탁이 연결되어 있는 줄에 중앙의 통로를 사이에 두고 우리가 앉아서 접시에 음식물을 진열한 체 불판 위에 쇠고기를 굽는 곳이었다. 아내가 나와 맞은 편에 앉아서 얇게 썰어 놓은 고기를 처음에는 올려 놓았다.
"이건 가슴살인데 색깔이 좋죠?"
싱싱한 꽃등심살의 붉은 빛깔이 석판에서 짙은 갈색으로 노른거리며 익기 시작하였다.
이때까지 나는 아무렇지 않았다. 적어도 실내의 형광등 불빛 아래 바라보이는 쇠고기와 상추의 연녹색의 빛깔이 너무도 짙게 내려다 보디기 시작하게 된 것은 그로부터 1시간 정도 지난 뒤였다.
새로운 환경. 밀폐된 공간에서 나는 어지럽다거나 눈에 보이는 시야의 색체가 다르게 보이는 현상을 목격하고 있었다. 초록색의 상추가 이상하게 짙게 보였는데 마치 물감을 갓칠하여 놓은 것처럼 녹아드는 빛깔이었다. 나는 이상하게 상추를 보지 않기 위해 피했지만 새로 올려 놓은 상추가 어두워지기 시작한 뒤로 형광등 불빛에 더욱 진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이상하게 색이 번지는 것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하였다. 나는 낮선 환경에서 적응력이 떨어지는 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찔한 충동으로 한동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뒤로 팔을 뻗어서 고개까지 뒤로 전히며 운동을 하는 동작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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