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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생각 모음 (130)

2011.12.11 09:27

文學 조회 수:4488

1. 여자에 대한 소견.

  할머니와 어린 소녀의 차이를 놓고 볼 때 감정적으로 내 시야에 비치는 느낌의 차이는 무엇일까? 남자로서 바라보는 견지는 지금의 나와 젊은 날의 나와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왜, 그런 차이를 갖고 있을까? 좀더 이성적이었다면 야동을 바라보면서 흥분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리라!

 

2. 인터넷으로 기계 주문이 들어오는 것이 처음이다.

  NC 카팅기계의 경우 홈페이지에 올려 놓은 것이 직접적인 구매로 연결된 것이 처음이었다. 전화가 오는 것이 순전히 문의와 들어왔고 견적을 넣으라고 하면 다른 곳과 복수적으로 넣는 들러리에 불과했었는데 이번에는 주문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3. 천막사로 A/S를 나가는 것. H.K의 배신.

   200만원에 중고를 판매하려고 했더니 그것도 비싸다고 논산에서 W.S 의 말만 믿고 중고로 구입한 뒤에 다시 내게,

  "기계를 사용하지 못하겠으니 바꿔줘요!" 하고 전화로 말하는 게 아닌가!

  그러지 않아도 내가 유도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상황으로 전개되었으므로...

  "이미 엎어진 물이지요! 그냥 쓰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내 입장도 난감했다.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없었으므로...

  "그냥 이 기계 갖고가고 거기 있는 기계 주면 안돼요?"

  '땍끼 놈'하고 화를 내고 싶은 맘이었지만 참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제 상황은 돌이킬 수 없이 되고 말았잖아요! 그냥 쓰면 될텐데..."

  "아, 이계가 너무 안좋아요? 칼 날 앞에 뭐가 달려서 철막이 찍히는 것이 보이지도 않고..."

  그는 여자들처럼 변덕이 죽끓 듯했다. W.S 이라는 사람이,

  "아, 형님... 논산에 값싸고 상태가 양호한 기계가 있으니 그걸 사요!"하고 하자,

  "그래... 그럼 더 좋고..."

  두 사람이 장구치고 북치면서 그렇게 기계를 구입한 뒤에 내게 전화를 한 것은 순전히 그 간사한 마음 탓리이라! 하지만 나는 단호했다. 내게 배신한 사람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겠다는...

  "이제 끝났어요!"

  내 말에 그는 실망했다.

  "그럼, 나중에 이 걸 팔고 바꿀테니까 그렇게 해요!"하고 다짐을 한다.

  "..."

  나는 어이가 없어서 전화를 끊었다.

 

4. 생각. 사념. 전화를 하여 여자에게 말을 하는 것과 운전 중에 사념에 잠기는 것은 어떤 차이가 나는가!

  깊은 사색의 시간. 오히려 생각이 많은 게 좋다. 아내와도 그런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운전 중에 전화를 해도 용건만 말하고 바로 끊었지 않은가! 그런데 왜, 쓸데없는 전화를 하면서 정신을 혼란하게 하겠는가!

 

5. 고지가 바로 저기인데...

  5-1. 통닭집을 할 때.

  5-2. 용사가 고지를 점령하는 것.

  5-3. 노인의 죽음.

  5-4. 집 앞에까지 와서 사고가 난 것.

  5-5. 예식장 앞에서 신부가 도망을 간 것.

  5-6. 혈압. 고지혈증, 노출혈에 관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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