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일기 (日記)

영화 '부러진 화살'을 보았다.

2012.01.29 23:47

文學 조회 수:3742

Untitled_173.jpg

 

Noname372tm.jpg

 

Noname375tm.jpg

 

오늘 2012년 1월 28일 일요일

영화 '부러진 화살'을 대전광역시 아카데미 극장에서 관람했다.

일요일이여서 모처럼만에 대전을 찾았는데 아내, 그녀의 친구인 (B.Sug),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서...

우리는 몇 년전에 D-wer를 같은 극장에서 봤던 적이 있었다.

D-wer 때는 여름옷을 입고 있었는데 지금은 두툼한 잠바로 온몸을 감쌌다. 그렇지만 나와 아내만이었다면 영화관을 찾지 많고 일을 하였을 텐데 그렇지 않고 독신녀를 대동하고 거드름을 피우듯이 영화관을 찾게 된 것은 순전히 제 삼자가 있었기 때문 같다. 

중년이 되면 육체는 오히려 뒷전이었다. 마음적으로 편안하면 훨씬 더 깊은 교감을 얻을 수 있는 것같다. 그런 생활의 활력소를 다른 사람 덕분에 우리 부부는 찾을 수 있었는데 이것이 오히려 이상하지 않다. 어찌되었튼 셋이서 어울릴 수 있어 이런 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은 무척 흥미로운 것같다. 가끔씩 우리집을 찾아오는 B.S 라는 여성은 세 딸을 낳고 두 딸을 시집 보낸기까지 했으며 손자를 본 할머니였다.  아내와 같은 고향 친구이면서 동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먼저 시집을 갔지만 일찍 남편이 죽고 독신녀가 되었다. 

 

영화 부러진 화살은 한국 영화였다. 나는 이 영화보다 '미션임파셔블' 이 더 재미 있을 것같았지만 셋이서 귀감이 될 것같아서 처음부터 작정을 하고 영화표를 끊었다. 안성기(주인공)는 미국에서 한국으로 대학 교수가 되기 위해 돌아 왔지만 불행하게도 임용되지 않았고 그것을 재판해서 바로 잡으려고 했지만 판사가 자신의 주장을 묵사발 시키는 데 분노하여 집까지 찾아가게 된다. 현관 앞에서 석궁을 들고 찾아 갔지만 겁을 집어 먹은 판사와 드잡이질을 하다가 잘못하여 석궁이 발사되고...

 부러진 화살은 판사의 손에 들려지게 되고 그것을 기화로 4년 형을 선고 받게 된다. 

  한국의 전형적이고 특히한 인맥관계에 물든 부패적인 법조계의 상황을 리얼리티하게 그려내는 재판과정. 판사들은 재판을 하기도 전에 이미 고질적인 습관과 구태의연한 자세로 일관한다. 그 벽을 깨트리려는 안성기, 변호사의 눈물겨운 변론과 사건의 추적이 오히려 무색하리만큼 재판은 증거를 파기하는 행태를 보이고...

 

  오늘날 한국 사회는 재판에 대하여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 돈 있는 대기업과의 재판은 언제나 힘없는 서민에게는 난공불락의 성이다. 돈, 백이 있어야만 재판에서도 승소할 수 있는 불신은 너무도 당연지사라고 여겨져 왔다. 그 판을 누가 깰 수 있겠는가! 그래서 분노하고 석궁을 들고 판사를 찾아가기까지 했었다. 그렇지만 어이없게도 또 다시 다른 죄목이 추가되어 실형을 살아야만 했던 어느 대학교수의 사건에 전국민은 심금을 울리기까지 했고 이 병패가 짙게 깔려 있는 한국사회의 법체계가 어쩌면 너무도 애초로운 한 인간을 파멸로 몰고 가고 있었고 그 파멸에서 몸부림치는 모습이 너무도 안쓰럽기만 하였다.

  '내가 그렇게 될 수도 있다.'는 절망감 때문일까? 아니면,

  '한국에서는 그런 일이 비일비재 한데 어찌 어제 오늘 일이던가!'하는 안타까움을 종내 떨쿠지 못하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서버 컴퓨터의 고장 文學 2024.08.15 71
공지 일기(日記)를 쓰는 이유 2014.3 15 文學 2024.08.15 69
공지 글 쓰는 시간을 절약 하는 방법 文學 2023.05.13 1785
공지 2017년 맥에 윈도우10을 설치한다. (나의 맹세) 文學 2021.03.16 2637
공지 파라다이스 탁구 [1] 文學 2021.01.30 2545
공지 새해결심 文學 2019.01.03 2677
공지 2019년 1월 1일 文學 2019.01.02 2712
공지 입출금 내역과 할 일. 文學 2016.12.07 0
공지 글 쓰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 文學 2015.06.02 4137
공지 새로운 방식 文學 2014.01.14 12603
공지 책 출간에 대한 계획 文學 2013.04.19 29391
공지 서울 출장 (134) [1] 文學 2013.01.23 27942
공지 생각 모음 (140) [1] 文學 2013.01.15 30665
501 나날이 새롭다. (논쟁) [1] 文學 2012.12.07 2902
500 하루의 계획 文學 2012.12.07 3367
499 습관적인 버릇은 늘상 같은 행위를 낳는다. 文學 2012.12.07 3226
498 각박한 세상에서 살아나가는 법 文學 2012.12.07 3233
497 대구 출장 (24) 文學 2012.12.06 3460
496 오토케드를 배우면서... 文學 2012.03.27 4117
495 위기의 극복에 대하여... 文學 2012.03.27 3463
494 며칠 전의 기억을 떠올려 보며... 文學 2012.03.26 4149
493 2012년 3월 25일 일요일 文學 2012.03.25 4066
492 오늘 출장 file 文學 2012.03.19 3827
491 어제는 꽃 배달 서비스로 꽃을 양주시의 개업 공장에 보냈다. file 文學 2012.03.11 4155
490 어젯밤에는 기계를 색칠하였었다. file 文學 2012.03.09 3859
489 밀양 출장 文學 2012.03.04 3015
488 올 해의 계획 文學 2012.03.04 4740
487 습관적인 버릇은 늘상 같은 행위를 낳는다. 文學 2012.03.02 4371
486 세 버째, 기계의 납품 날자를 연기하였다. 文學 2012.02.23 4014
485 기계 뚜껑의 주문 file 文學 2012.02.07 3905
484 김포 G.J 文學 2012.01.31 0
483 12월 부터 1월까지 기계 납품에 대하여... file 文學 2012.01.30 0
» 영화 '부러진 화살'을 보았다. file 文學 2012.01.29 3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