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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기계 연구 (음지와 양지)
2013.01.31 09:19
대구에 납품할 NC 기계는 다른 곳과는 매우 달라야만 했다.
"우리 공장에서는 지체부자유 노동자들이 많아서 자동 기계가 필요합니다."
사장이 내게 그렇게 주문을 할 때만해도 이렇게 오래 걸릴 것이라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다.
"그럼, 좀 늦게 납품해도 괜찮습니까?"
"예, 그렇게 하더라도 제품을 넣고 빼는데 조금이라도 자동장치를 첨가해 주세요!"
그렇은 의뢰를 하는 것 때문에 나는,
"알겠습니다. 조금 연기하여도 괜찮겠지요?"
"예..."
사장과 사모님이 사무실에 오전 10가 다 되어 늦게 도착하였었다.
그 뒤, 내가 구상하고 있는 장치는 종내 머리 속을 떠나지 않고 있었다.
'제품을 자동으로 넣고 빼는 장치라...'
1월말이 다가오면서 사뭇 기분이 우울했는데 그 이유는 몇 개월 동안 기계 연구에 매달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입이 전무했다. 사실 기계를 연구하는 일은 전혀 능류적이지 못했다. 성공의 확신도 없었고 진척도 느렸다.
그것은 전혀 능률적인 작업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물질적인 보상이 전무하였으니까? 그나마 위안이 된 것은 기계 계약금으로 칠 백만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유일했다. 하지만 그것도 기계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었다. 만약 실패를 하게 되면 물어 주워야 할테니까?
무언가 물질적인 보상이 당장 드러나는 작업에 끌리기 마련이다. 돈벌이가 드러나는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우선 효과적이고 능률적이었다.
연구 목적의 보상적인 리사이클이 아주 느린 작업에 매달리게 되면 의욕을 잃고 절망.우울증에 빠질 수 있기도 하다.
몇 개월 동안 절대적인 희망이 없이 본업인 기계제작 일을 하게 되면 그것은 절대적으로 최악의 상황이 발생한다. 초창기에 내가 기계 연구를 하고 실패을 거듭했던 때에는 아마도 최악의 조건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않았는데 고정적으로 제작을 의뢰하는 주문이 많지는 않지만 가끔씩 의뢰를 해 오는 탓이다.
어제는 새로은 거래처에서 마침 그런 주문이 왔고 계약금이 입금되었다. 이 기계는 십여년 동안 판매되어 오던 가장 판매가 확실한 주업종(?) 이었다. 그만큼 지금까지 먹여 살려온 돈벌이 수단(?)이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판매가 부진하고 다른 경쟁업종이 기계에 밀렸다. 그래서 단종될수 있는 위치게 처한 것이다.
다만 그동안 애용(?)해준 거래처에서 명맥을 유지한다고 할까?
그만큼 앞으로는 옛 영화(?)를 누릴 수 없는 입장이었으므로 새로운 기계의 연구가 선행되어야만 한다는 위기의식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이번의 기계 연구는 그런 목적의 일환이었지만...
몇 개월 때 노력보다도 보상이 뒤따르지 않아서 걱정스러웠는데 다른 곳에서 기계 주문과 계약금을 받게 되니 조금은 막혔던 가슴이 뚫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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