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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오랫만의 등산

2013.05.15 09:01

文學 조회 수:2653

5시 30분에 눈을 떴다.

어제 일찍 일어 났던 탓일까?

오늘은 습관적으로 일찍 깨었다. 그리고 이참에 등산이나 갈까하고 나섰다.

 

나이가 들면 일찍 깨어나는데 소변이 마려워서 참지 못하는 방관탓이기도 할 것이다. 

  '학설적으로 나이가 들면 방광을 압박하는 ** 로 인하여 소변이 자주 마렵고 끊지 못하고 질질 샌다고...'

  얼추 맞는 얘기다. 샥씬이 쑤시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육체의 노화이고...

 

오늘 아침에는 돌람산으로 등산을 나갔다가 돌아 왔더니 8시가 되었다. 이 주일만에 갔다오는 중이다.

산정상에서 소리쳤다.

 "반갑다, 친구야!"

  모든 게 내 안에 있었다.

 

  돌아 오는 길에 봐두웠던 은행 나무에서 어린 잎을 따왔다. 가을에 은행을 따서 까서 전자렌지에 익혀 먹곤 했었다.

   고혈압에 좋다고 해서...

  아니,  혈액 개선 효과가 있다고 해서..

  은행잎으로 혈액개선제를 만들기 위해서라면 어린잎이 제격이 아닐까? 은행잎은 독성이 있어서 그것을 약으로 만들기 위해서라면 어린잎이 그래도 나을 것이라는 짐작이 들었으므로...

  하천변에 심어져 있는 은행 나무였지만 A라는 노인네가 관리를 하는 곳이었다. 은행나무조차 직접 심어야 한다는 사실을 지금처럼 절감한 적도 없었다.

  작년에는 군선의 산밭에 감나무, 궂이뽕나무 등을 식목했었지만 올 해는 나무를 식목도 못했다. 아무래도 내년에는 청서에다 다른 나무들을 식목하여야 겠는데 그게 은행 나무였다. 

 

생각 모음 1)

  내게 가장 우선시하는 것이 운동이다. 빼 놓을 수 없게 된 가장 절박한 이유는 좀더 아프지 않고 정상적인 육체로 살고 싶어서였다. 몸이 아프게 되면 정신이라는 지주도 쓰러지게 되는 것을 겪었던 탓이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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