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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경산 출장 중에...

2013.05.15 13:28

文學 조회 수:0

 생각 모음

1. 시간과 관념 사이

  경산으로 가는 열차를 타고가면서 시간에 쫒긴 체, 자전거를 타고 옥천 역으로 왔던 순간이 생각난다. 있는 힘껏 패달을 밟았었다. 화장실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 변기 위에 앉은 체 ‘일리언스’ 라는 책을 들여다 보았는데 대변이 쉽게 넣어지지 않는다. 일리언스로 읽는 고대 로마 신화 중에 트로이 전쟁의 상황이 전개되어 전쟁터에서 창과 방패를 갖고 싸우는 트로이 전쟁이 화장실에서 전개되고 있었다. 


2. 어지럼증

  다쳤으므로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었다. 긴장되어 손까지 떨린다. 그런데 오른손으로 볼에 수건을 대고 압박을 하는 게 힘이 든다. 다시 왼 손으로 고쳐 잡으려고 하지 고여 있던 피가 볼을 타고 주룩 흘러 내렸다. 계속하여 압박을 하는 힘이 약해지면서 손가락 사이로 피가 흥건하게 조금씩 흘러내리는 게 느껴졌다. 그렇지만 혼자 손으로 아무리 눌러서 지열을 시킨다는 게 힘이 들었다.

  119 구급차가 왔는데 그곳에 탄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모양이다. 차량이 대전까지 가는 동안 바라보이는 전경이 차량의 뒤꽁무니로 쳐다보였다. 운전을 할  때와는 다르게 모두 후미 방향이다. 뒤로 가면서 보이는 전경.

  ‘아, 이런 상황이 영원히 지속된다면 나는 죽고 말리라!’

  구급차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손으로 수건을 눌러서 압박하는 거였다. 그런데 피가 계속하여 볼을 타고 구급차 바닥에 떨어졌다.


3. 차창 밖으로 보이는 배경.

  아침 안개가 물안개처럼 사방에 깔려 있다가 붉은 해가 뜨면서 사라졌다. 해가 빨갛게 떠올랐는데 기차가 달려가는 방향에서 솟구치기도 하고 다시 산자락에 스러졌다가 불끈 떠올랐으며 어느 곳에서는 아직 산에 걸려 있기도 했다. 그러면서 희미한 산과 하늘의 배경이 뚜렷해진다. 5월 14일의 전경이 펼쳐지는 논밭이 풀로 뒤덮기 시작하였고 논에는 호수처럼 물이 들어섰다.

  기차는 황간을 지나서 추풍령을 연이어 달려간다. 뜨는 해는 이제 차량의 앞쪽이 아니고 왼쪽 방향에서 걸려 있었다. 눈부신 빛이 해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듯이 쏘아 댄다.

  차량이 이동하는 방향에 따라서 해와 전원 그리고 가까운 사물이 물이 흐르는 것처럼 뒤쪽으로 비켜 지난다. 달려가는 차량의 속도감은 아주 가까운 곳이 빠르고 먼 곳은 느렸다. 이런 속도감은 계속하여 차량이 이동하는 중에 양쪽의 대형 유리창으로 연이어 미끄러지듯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마치 온통 세상이 이 기차에 의하여 미끄럼을 타는 것처럼……. 터널을 지날 때는 귀가 멍해 온다. 물 속으로 잠수할 때처럼……. 기차 여행을 갈 때와 자동차를 운행할 때는 느낌이 사뭇 달랐다. 피동적이냐 행의 의미에 있어서 눈에 익숙한 지형, 일테면 집에서 멀지 않은 거리를 지나칠 때는 모든 게 직접적이다가 잘 알지 못하는 곳을 스쳐 지날 때면 이국적이기도 하다. k서 그러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이곳에 찾아 와서 머물고 싶어지는 게 여행의 묘미이기도 하였다.

  하행선 6호 차량은 끌고 가는 운전 차량의 바로 뒤쪽에 있었다. 그래서 앞 쪽에 다른 차량이 보이지 않고 바로 다가오는 사물이 직접적으로 다가 왔다. 이것은 바다를 헤쳐 나가는 배에서 느끼는 속도감을 그대로 주고 방향 감각이 시원하게 느껴진다.

 

4. 구급차를 타고 낯익은 도로를 달려가는 구급차량으로 역방향으로 바라보이는 전경은 무척 낯설었다. 또한 손으로 짚고 지혈을 시켜주지 않으면 피가 울컥거리면서 솟아났으므로 계속하여 압박을 가해야만 했지만 점차 힘이 약해 졌으므로 팔에 손 떨림이 일어났다.

  ‘이런 상황에서 정상적인 상태가 될 수 있을까?’

  팔에 힘을 가할수록 혈압은 높아 졌으며 그 힘이 강할수록 손으로 뺨을 누르는 반발력은 높아 졌다. 피는 계속하여 손가락 사이를 타고 끈끈하게 흘러내리는 것이었고 힘이 약해지면 다시 무릎까지 내려뜨려서 누르는 힘을 증폭 시키려고 해보았지만 지혈이 완벽하게 되지 않았다. 움푹 꺼진 볼에 고인 핏물이 손으로 압력을 가하게 되면 손아귀의 공간이 반듯하지 않아서 또한 피가 멈추지 않는 것이 무척 느껴졌으므로 다시 재차 손을 고쳐 잡고 바닥의 아랫부분으로 짓누르다시피 했으나 손으로 타고 흘러내리는 피는 멈추지 않았으므로 지혈은 소용이 없는 듯싶었다.

  “피가 너무 흐르는데요!"

  동행한 119 구급차량에서 운전사와 다른 한 사람은 계속 나를 살폈다. 그렇지만 차량이 너무 늦게 도착하였고 두 대가 한꺼번에 왔지만 30분이 경과한 뒤였다. 나는 계속하여 피를 흘렸으므로 제발 피가 멈추기를 바랐지만 구급대원조차 병원에 빨리 당도하는 게 최선책으로 보는 듯싶었다. 그의 눈에는 차량에 흘러 떨어지는 피가 오히려 불쾌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빨리 갈 수 없어요?”

  피는 수건을 모두 적셨다. 그렇지만 지혈은 멈추지 않았으므로 병원에 가기 전에 나는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를 많이 흘려서 그런지 손 떨림이 오기 시작했다.


5. ‘리듐 이온 스마트배터리팩’ 노트북 배터리를 4개씩이나 갖고 다니지만 그 중에 어느 것은 좀 오래가기도 하고 다른 것은 형편없이 금방 닳아 버렸다. 기차 안에서 노트북 컴퓨터를 켜고 글을 쓰는 건 무척 어려웠지만 배터리만 충분하다면 괜찮은 방법이기도 하다. 삼성 v10 노트북은 성능이 486에 가까웠다. 그렇지만 배터리가 다른 기종에 비하면 무척 오래가고 고장률이 없는 듯싶어서 선호하는 편이었다. 문제점이라면 사양이 낮다고 할까?

  ‘펜티엄 3 Mobile CPU 1066MHz    730MHz, 503MB RAM’

  이렇게 제원이 약했으므로 고사양의 다른 프로그램은 작동하지 않는다고 보아야만 했다. 그렇지만 기계에 프로그램을 넣고 빼는 PLC 용, 내가 글을 쓰는 용도로는 제격이었다. 사양이 그렇게 높지 않아도 무난했으므로…….


6. 병원까지 가는 동안 구급차 뒤로 보이는 낯익은 지형들이 너무 늦게 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렇지만 구급차는 계속 경고음을 내면서 신호를 무시한 채 달려가는 것이었다. 1차선으로 방향을 바꿔서 줄곤 진행하다가 신호등 앞에서는 신호까지도 무시한 채 달렸으며 대전시내에서는 차량들이 구급차를 피해주웠으므로 더 빨리 갔지만 내가 느끼는 체감은 그다지 빠르지 않았다. 처음에 성모병원에 갔지만 그곳에서는 환자를 받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다시 구급차를 차고 충남대학병원으로 갔다. 성모병원과 충남대학병원는 1km 내외에 있을 정도로 가까웠다.

 

7. 무너져 내려가는 느낌으로 의식을 잃었다.

 

8. 아내는 내 발을 닦아 주고 있었는데 그것은 내가 며칠 째 발을 닦지 않아서 때가 끼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발 때문에 창피해서 죽는 줄 알았어요!”

  날씨가 좀 추웠으므로 발을 닦지 못했었다. 아니, 몸이 움츠러들면서 발에 물을 묻히기 싫었다고 할까? 따뜻한 물이 나오지 않은 세면장에서 나는 찬 물로 감히 발을 닦을 생각조차 못했었다. 아내는 못내 그게 서운했던 모양이다. 

  

9. 6시 51분 차량이 대구 역에 도착한다. 주위의 배경이 전원에서 콘크리트 빌딩 숲으로 바뀌었다. 회색빛의 건물들이 기차 주변을 따라 뒤편만 바라 보였는데 앞면은 철길이 아닌 차선으로 보였으므로 한결같이 뒷면만 향하고 있었다. 도시 내에서도 철길은 일정한 간격으로 철책이 쳐진 담장을 사이에 두고 있었다. 간혹 철길 밑으로 지하차도가 있어서 그 방향으로 뚫린 도로 주면에 옆으로 세워진 건물이 양쪽 편에 뚜렷하게 대비되었다.

  대구역과 동대구역은 구형과 신형을 대변하는 것 같았다. 그렇지만 대구 역은 더 환하고 작았지만 동대구역은 육중한 기둥이 박힌 체 터널처럼 어두웠다. 대구 역에서 느껴지는 건 머리 위에 철길마다 늘어선 철탑형태의 전기선을 설치하고 있는 철로 얽히설키 역어 놓은 세로 기둥과 전기 공급을 하기위해 설치된 각종 조립식 앵글로 만든 가로 기둥이었다.

 

10. 아카시아 꽃이 이곳에서는 가까운 산에 온통 흰빛으로 연초록과 어울려서 수놓인 게 초록의 빛을 흰색으로 수놓고 있었다. 옥천에서는 전혀 피지도 않았던 아카시아 꽃의 향연.  그리고 흰 빛깔의 아파트 단지가 먼발치서 솟아 오른 체 기차가 달려가는 오른쪽 방향에서 햇빛에 반사하여 유리창이 반짝인다.

 

11. 생각을 연결해서 지속하는 건 그다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아침에 내려가던 기차에서의 기분과 지금 돌아오는 한낮의 기차 내에서 느끼는 생각 자체는 천양지간의 차이다. 무엇보다 아침에는 상쾌했지만 지금은 경산 역에서 측정했던 혈압이 140HMz 89Hmz 이었다. 참고로 같은 곳에서 예전에 측정하던 혈압은 정상이었다. 그래서 그 이유를 생각해본다. 우선 몇 일째 혈압이 계속 높았는데 코도 자주 막히고 비염이 있는 듯싶었다.

  두 번째로 혈압이 높아서 불편한 점은 있었지만 200년도에 쓰러졌을 때와 비교했을 때, 그 상황을 떠올리자면 지금과는 사뭇 달랐던 것이다. 이것은 고혈압 환자라는 사실을 늘 염두에 두고 생활습관을 식이요법, 운동효과등과 병행하여 맞춰 나갈 수 있었으므로 그 때처럼 건강을 염두에 두지 않고 과로, 수명부족, 신경성, 등 모든 게 자신의 신체에 불합리한 상황으로 몰고 가지 않게 되었던 것이다.

 

12. 병원에서 나는 혈압이 늘 높았는데 그렇다고 그것을 신체적인 특성과 비교해서 그다지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었다. 돌이켜 보면 언제 어디서나 똑같은 상황이 재발할 수 있었다. 언제나 혈압이 높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정상 혈압으로 유지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13. 돌아오는 열차에서 구미 역에 도착하기 전에 휴게실로 가서 옥수수 수염차를 1500원을 주고 구입했다. 그것을 마심으로 해서 혈압을 낮출 수 있으리라는 판단을 내렸으므로……. 아침부터 전혀 음식을 먹지 않고 있었는데 그것은 얼굴을 다쳤을 때 충남 대학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도 마찬가지로 전혀 음식물(물까지)도 먹지 않았을 때의 상황과 같았다. 그렇지만 점심을 먹고 바로 나와서 나무를 전기톱으로 자르다가 얼굴을 다친 상황과 지금은 같다고 볼 수는 없었다. 아침을 상추, 참외 하나로 때웠으므로 지금까지 7시간을 아무것도 먹지 않았던 것이다. 고혈압을 낮추기 위해서 혈류를 묽게 만들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옥수수 수염차 한 병을 전부 마셨다.

 

14. 경산의 S.W 라는 곳에 도착했을 때는 아침 8시 5분가량이 되었는데 마침 공장장이 출근해서 현장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지붕을 고치는 업자가 물받이를 고친다고 했다.

  “겨울에 눈이 많이 내려서 물받이가 내려앉았어요! 장마 전에 고치려고 사람을 불렀고…….”

  “아, 예! 정말, 지난겨울엔 많은 눈이 내렸지요!”

  “눈이 녹아서 물받이 근처에서 쌓이고 얼어서 그 무게를 견뎌내지 못해서 물받이가 주저앉아서 비가 오면 물이 새곤 했답니다.”

  다른 때 같으면 아무도 출근하지 않고 정문조차 닫혀 있었으므로 사람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현장에 들어갔었다. 그리곤 전기 스위치를 찾았지만 매인 스위치를 켜지 못하여 기계의 동장을 볼 수 없었으므로 조금 현장을 아는 사람이 출근할 때까지 기다리던 기억이 난다.

  공장장이 기계에 관계되는 스위치를 벽에서 찾아 넣었고 나는 고장 났다는 기계 작동을 시켜 본다.


  어제 저녁에는 막연히 이것저것 준비했었는데 그중에 터치 패널에서 PLC까지 연결되는 485 15핀 단자와 연결된 전선을 준비했었다. 4선의 전기선을 3미터 가량 자른 뒤에 그 끝에 15핀 컬렉터를 납땜으로 붙였다. 몇 개월 전에 터치판넬에 고장 나서 385 연결을 485로 개조했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9핀 컬렉터를 분해하여 4개의(line) 핀을 빼낸 뒤에 그것으로 15핀 컬렉터에 꽂아서 임시방편으로 연결 시켰으므로 제대로 만들어서 우선 그것을 교체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이 부분 때문이 아니었다. 기계의 전기 스위치를 넣고 작동 시켰더니 중간에 이동을 하다가 멈춰 섰게 되어 똑같은 상태로 전혀 개선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번에는 다른 부분을 확인해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서보모터와 PLC 와 연결된 CB2 라는 전선 중에 다섯 가지로 뻗어 나와 PLC 단자 쪽에서 연결이 끊어져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다시 전선의 피복을 끝부분에 깐 뒤 드라이버로 단자의 볼트를 풀러 연결시키자 정상으로 돌아 왔다.


15. 추풍령쯤에 열차가 지나면서 울창하고 짙은 녹음으로 가득 찬 녹음이 진창으로 시야를 가릴 정도였다. 열차가 산을 뚫고 지나는 터널 속으로 들어가기 전에는 더욱 짙은 녹음으로 벽풍처럼 주위가 가목 막힌 곤 했었다. 태양빛은 상행선의 왼쪽 편 창으로 비쳐 든다. 열차의 오른편에 굴곡진 산에서 느껴지는 연녹색과 진한 녹색이 어우러진 나뭇잎의 빛깔이 온통 창밖에 가득했다. 그리고 다시 터널 속으로 한참을 들어가자 온통 검은빛이다. 기차가 달려가는 방향에서 다른 전경이 펼쳐졌다가 뒤쪽으로 사라지는 것은 아무래도 모두 색다른 전경이 지역에 따라서 밭의 조성된 경작지에 따라 달라 보였다. 포도가 유명한 곳에서는 과수원이 뜨였고 청도 같은 곳은 감나무가 산을 뒤덮을 정도로 심어져 있었다.

  대구에서는 흰 빛깔의 하우스가 유독 많았다. 그리고 고속전철의 고속화 육교가 옆으로 함께 흰 빛깔의 콘크리트 교각으로 함께 평행선으로 놓여져 있기도 했다.


16. 연결해서 글을 쓰려는 내 노력은 여지없이 부서진다. 생각은 상황에 따라서 처해 있는 환경에 따라서 바뀌었는데 아마도 신체적으로 불리한 상황이 전개되는 것을 악조건으로 맞이할 수밖에 없었고 그것이 육체적으로 부담으로 몰고 갔다. 아무래도 그런 환경적인 요인에 있어서 어제 쓰던 글이 오늘 연결하려고 하면 이어지지 않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연결해서 쓰고 싶다는 내 주장을 계속 할 수만은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손끝에서 뻗어 나오지 않을 수도 있었으니까?


17. NC 기계의 자동화는 무척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어떻게 해서든지 성공할 필요가 있었다. 오늘 경산의 S.W에서 지관을 넣고 빼면서 느끼던 생각은 무척 번거롭고 힘이 든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지 성공할 필요가 있었다. 사실 지관을 재카팅하는 건 그만큼 사람 인건비가 많이 필요했다. 그래서 그것을 자동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나는 주안점으로 삼고 싶었다. 사실상 지관을 넣고 빼내는 작업이 힘이 들었으므로 그 부분만을 자동으로 할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으로서는 성공할 수 있을지가 의문스럽지만 연구하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다.


18. 모친은 소의 간과 쓸게 같은 것으로 소주 한 병을 다 마셨는데 그 주량이면 취하고도 남았다. 그래서 자꾸만 내게 의지하여 걷었다. 그리고 아파트에 데려다 주고 돌아 나오는 우리 부부에게 눈물까지 보일 정도로 슬퍼하였는데 그 모습을 차마 쳐다볼 수 없을 지경이었다.

  하지만 나는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못했다. 모친을 모실만큼 환경을 갖추지 않았던 것이다. 모친이 기거할 방을 나는 만들 참이었다. 하지만 자금력이 현재로서는 없었다. 그것 때문에 모친을 위한 방을 꾸미지 못할 것이지만 어쨌든 올 해는 돈을 빌려서라도 방을 꾸미지 않으면 안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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