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가오는 풍경

2013.05.17 08:12

文學 조회 수:2754

날씨가 한낮에는 너무 무더웠다.

몇 일전에 기차를 타고 경산으로 간 적이 있는데 남쪽편에는 철로변의 야산에는 흰 빛깔로 수놓은 아카시아 꽃이 만발했었다. 그렇지만, 옥천은 그다지 많이 피지 않았다가 점점 눈에 띄게 하얗게 변하는 중이다.

이제야 봄인 줄 알겠는데 날씨는 여름으로 치닫고 있었다. 한낮은 여름철같은 땡볕이 내려 쪼여서 밖에 나가기 겁날 정도였다. 아마도 밭에 가서 일하는 것도 힘들 정도가 되었다. 여름 철에 농사 일을 할 때는 새벽에 나가서 김을 매다가 한낮에는 일하지 않는게 최선책이었다.

지금까지는 아침 일찍 구보와 등산을 할 때는 아직은 덥지 않아서 좋았다.

나이가 들면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게 된다. 그리고 계절의 변화에 민감하고..

계절마다 몸상태가 변해서 반응하는 게 달랐다. 특히 환절기 때의 신체 변화는 맹 예민했으므로 주의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였다. 그렇지만 높은 기온으로 오르는 여름철에도 일사병에 주의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한낮에는 밭일을 나가는 것을 삼가하게 되는 것이다. 그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왠지 설레이기도하고 두렵기도 하였다. 하지만 여름은 짧았다. 그 때까지는 여름을 만끽하리라! 여름에는 만물이 생동하였다. 특히 농사를 짓는 것은 최고의 혜택을 두루 맛볼 수 있었으므로 텃밭에 많은 식물을 심게 된다. 아마도 여름철만의 기쁨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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