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일기 (日記)

비가 내리는 일요일 아침

2013.05.19 08:23

文學 조회 수:2768

어제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오늘 아침도 온통 비에 젖은 체 하늘이 흐렸다.

아침 운동을 나서려고 반팔과 가벼운 바지를 챙겨 입고 계단을 타고 올라서서 옥상을 바라 보았지만 비가 내리고 있었으므로 이내 포기를 한다.

 

궂은비가 내리고 있었다.

얼마만이었던가! 일주일도 넘었던 것 같다. 비가 안온지도...

오랫만에 단비가 내려서 청성의 밭에 가뭄이 들어서 노랗게 보리싹이 타들어 갔었는데 해갈에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그렇지 않다면 물을 싣고가서 뿌려 주워야만 할 듯 싶었었다. 그럴 경우 많은 경비가 필요했었다. 우선 자동차 기름을 넣고 경운기를 싣고 가서 번거롭게 물호수를 연결하여 밭 위에가지 올라간 뒤에 연결 호수를 옮겨가면서 하루 종일 물을 주지 않으면 안될정도로... 그런 의미에서 비가 내리는 하늘을 감사한다. 얼마나 물을 주는 게 힘들고 불편함을 감수하여야만 하는지를 알아서다.

 

 아침에 걷기 운동을 나가기 전에 계단을 타고 올라가서 옥상을 바라 보았더니 고여 있는 물 위에 둥그렇게 계속 파문이 일어 났다. 그렇지만 파문은 가늘고 약한 탓에 크지 않고 이내 사라졌지만 운동을 나갈 수가 없었다. 비에 흠뻑 젖고 운동화에서 물이 튀겨 바지를 모두 버릴 수 있었으므로...

  비는 내리지만 빗줄기는 가늘었다. 그래도 운동은 나갈 수 없어서 포기하고 방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컴퓨터를 켜고 책상 앞에 앉았다. 운동 대신 글을 쓰기 위해서였다.

 

  아내는 동창 중에 하나가 천안의 예식장에서 결혼을 한다고 아침부터 몸단장을 한다.

  "옥천 읍사무소 앞까지 바래다 줘요!"

  "알았어!"

  옥천 읍사무소는 주차장이 넓어서 관광버스를 그곳에 세워두고 예식 손님들을 싣고 간다고 했었다.

 

  그래서 오늘은 기계 제작 일을 오늘은 혼자하게 된다. 사실 아내가 보조를 잘 해줘서 능률이 오르긴 해도 일요일에 동창들 자녀의 예식까지 만류할 수는 없었다고 늘 성화다. 우리도 자식이 있었으므로 나중을 생각해서란다. 내게 동창과 계모임이 하나도 없었으므로 자신이라도 많이 다닐 수 밖에 없다는 변명이 통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그렇다고 나는 구태여 만류하고 싶지 않았다. 

 

  등산을 가고 싶었지만 비가 오고 아내를 오전 9시까지 읍사무로에 바래다 주워야 했으므로 가지 않는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서버 컴퓨터의 고장 文學 2024.08.15 71
공지 일기(日記)를 쓰는 이유 2014.3 15 文學 2024.08.15 69
공지 글 쓰는 시간을 절약 하는 방법 文學 2023.05.13 1785
공지 2017년 맥에 윈도우10을 설치한다. (나의 맹세) 文學 2021.03.16 2637
공지 파라다이스 탁구 [1] 文學 2021.01.30 2545
공지 새해결심 文學 2019.01.03 2677
공지 2019년 1월 1일 文學 2019.01.02 2712
공지 입출금 내역과 할 일. 文學 2016.12.07 0
공지 글 쓰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 文學 2015.06.02 4137
공지 새로운 방식 文學 2014.01.14 12603
공지 책 출간에 대한 계획 文學 2013.04.19 29391
공지 서울 출장 (134) [1] 文學 2013.01.23 27942
공지 생각 모음 (140) [1] 文學 2013.01.15 30665
660 농촌 생활 (2) [1] 文學 2013.05.23 2685
659 농촌 생활 文學 2013.05.22 2763
658 기계 연구 (2) [1] 文學 2013.05.21 2672
657 천하지대본을 꿈꾸는... 文學 2013.05.20 2690
656 부산의 T.Y과의 거래 관계 文學 2013.05.19 2879
» 비가 내리는 일요일 아침 文學 2013.05.19 2768
654 기계 연구 文學 2013.05.18 2898
653 여름이 다가오는 풍경 文學 2013.05.17 2754
652 기계 연구 文學 2013.05.16 3009
651 경산 출장 중에... 文學 2013.05.15 0
650 오랫만의 등산 文學 2013.05.15 2653
649 경산 출장 (50) 文學 2013.05.14 2885
648 아직도 입술 언저리가 아프다. 文學 2013.05.13 2876
647 전기 가설이 늦어 지면서... (2) 文學 2013.05.13 3070
646 경산 출장 (33) file 文學 2013.05.13 3183
645 삶의 의미 文學 2013.05.13 2588
644 등산 (2) file 文學 2013.05.12 2694
643 등산 文學 2013.05.11 2952
642 집둘레에 신선초를 심고... (3) file 文學 2013.05.10 2712
641 문학 적인 재고 文學 2013.05.10 2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