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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구읍의 밭을 갈면서... (2)

2013.06.24 07:29

文學 조회 수:2741

어제는 구읍의 밭을 갈았는데...

 

오후 8시에 집에 돌아 와서는 체력이 고갈되고 말았다.

그 때까지 저녁을 먹지 않고 밭을 경운기로 로우터리 작업하느라고 힘이 들었던 탓이다.

 

경운기로 밭을 갈게 되면 스스로 움직이는 게 아니고 온몸으로 핸들을 잡고 밀기도 하고 들어 올려 주워야 할 때가 많았다.

 

최종적으로 쟁기를 끼우고 골을 낼 때는 끌고 가는 바퀴가 겉바퀴를 돌기도 하므로 힘껏 밀고 들어 올려서 앞으로 나아가게 해야만 했다. 관리기와는 다르게 골을 하는게 힘들었다.

 

 로우터리로 밭을 갈 때는 커다란 돌덩이가 뒤로 튀어나오기도 하는데 그때 정강이를 맞으면 퉁퉁 부워 오른다. 가화리 현대 아파트 옆의 밭을 갈아 줄 때 자갈밭에서 맞은 돌덩이로 왼 쪽 정강이가 서너 차례 맞았는데 그 때 맞은 곳을 어제 구읍의 밭을 갈 때, 연달아 다시 튀어 나오는 돌덩이에 맞게 되자 아파서 절룰 거리지 않을 수 없었다. 아픈 곳이 연달아 다시 맞게 되자 통증이 더 많았다.   

 

  사실 날씨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흐리고 간간히 조금씩 비가 내렸던 게 무척 도움이 된 것 같다.

 

 

생각 모음 (142)

1. 마늘을 캐다가 오른 쪽 무릎의 관절을 다친 것.

 

2. 농사를 짓기 시작한지 한 해가 지났다. 그리고 농사로 인하여 많은 생각이 바뀐다.

  어제 구읍의 밭을 갈면서 생각나는 건 처음 이곳에 보리를 심을 때만 해도 밭을 갈 때 경운기 운전이 서툴렀었다. 그런데 지금은 달라도 너무 달랐다. 우선 경운기를 최상의 상태로 만들어 놓고 밭을 갈았다. 그래서 속도가 빠르다.

 

3. 경운기를 짐칸째 밭으로 오를 수 있어서 무엇보다 힘이 덜 든다.

 

4. 대단한 점은 농사에 관한 정도(正道)가 없다는 점이었다. 모두 육체적인 힘으로 직접 참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경운기 트렉타를 운전한다고 해도 최종적으로 삽과 연장을 사용하여 풀을 뽑고 곡식을 심을 경우가 태반이었다. 

 

5. 경운기 운전에 대하여...

  체력이 바탕이 되어야만 한다. 끌고 가는 경운기를 따라 계속하여 왔다갔다하면서 똑바로 운전하도록 조정을 하고 함께 밀고 당기고 밀면서 방향을 전환하게 된다. 

 

6. 농사와 건강에 대하여...

  건강하지 않으면 농사를 지를 수 없다. 그래서 체력을 바탕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안배를 할 필요가 있었다. 그만큼 육체가 필요한 작업이었다. 아내와 내가 농사에 빼앗기는 시간만큼 건강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견뎌낼 수 있었는데...

 

7. 그렇지만 너무 무리를 하게되면 건강을 잃을 수도 있었다. 체력적으로 노인화된 시골에서 농사를 너무 무리하게 짓게 되면 과로, 일사병을 얻게 된다. 

 

8.  어제 집에 돌아와서 고개가 아프고 현기증이 일어나사 포크레인 집에 가다가 마당에 세워져 있었던 포크레인 퀘도의 바퀴에 앉아서 현기증을 가라 앉혀야만 했다. 경운기를 내려 놓고 마침 '무엇을 할까?' 하고 들여다 보려고 하다가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 와서 저녁을 먹고 나서야 겨우 진정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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