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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8월 말에 즈음하여...

2013.08.31 08:05

文學 조회 수:2138

 8월 말 일이다. 그런데, 돈의 씨가 말랐다. 어찌보면 참으로 한심한 노릇이다. 이토록 어려워질때까지 무엇을 했단 말인가! 말일에 생활비로 매달 지불하는 돈을 아내에게 주웠지만 주문한 부속값은 주지 못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시 아내에게 빌렸다.

  "Y.A에 주문한 부속값을 어제 준 생활비에서 빌려야 되겠어!"

  아내에게 말 일 전에 생활비를 주곤 했었다. 그 이유는 말 일에 왕창 빠져 나가는 각종 보험료들 때문이었다. 생활비를 주면 거짐 보험료들도 다 나갔다. 그 것이 또한 못마땅해서 싸움의 발단이 된다. 돈을 주웠는데도 불구하고 생활비가 없다고 하고 마음껏 쓸 수 있게 돈을 줘 봤냐고 긁어 댄다. 이건 뭐 아나 무인이다. 그래서 오늘도 싸움의 발단은 그 것 때문에 시작이다. 몇 일 전에서 싸워서 일 주일 정도 식음을 전폐했었다. (사실 식음을 전폐한 것은 아니다. 직접 음식을 끓여 먹었지만... 결국에 손해는 내가 다 뒤집어 쓰게 되었지만 ...)

 

  지금까지 기계 만드는 자영업(아내와 함께 하는 보잘 것 없는)을 하면서 최근들어 이렇게 적자를 면치 못하는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당연한 결과였다. 6개월 동안 한 기계만 가지고 계속 연구만 했었으니까?

  "대단하네요!"

  내 스스로 그렇게 비꼴 수 밖에 없을 정도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과연 이렇게 해서라도 살아 남아야 할까? 적자생존이라는 말이 실감나는구나!'

 

  사실 6개월 동안 기계 연구를 했는데 그 이유는 따로 있었다.

  마땅하게 다른 일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불경기여서 기계 주문이 전무한 상태였다. 그래서 새로운 기계 연구에 몰두하게 되었다. 거래처에서 700만원씩이나 받고 의뢰를 받았었지만 8개월을 미뤄 왔었던 중이었다. 그렇지만 그 돈은 연구를 하기도 전에 다 썼었다. 

 

  '주문 들어오는 기계가 없다고 놀 수는 없지 않은가! 수입이 없다고 해도 나가는 돈은 여전한데 어떻게 버틸 수 있었을까?'

  이 사실에 대하여 나는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깔려 있던 기계 대금을 받아서 야금야금 썼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마지막처럼 기사회생할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해 기계 연구에 뛰어 들었던 것이다. 이것은 아마도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내가 생각해도 대단한 반전이었다.

 

  이제 새로운 기계의 카다록을 만들어서 기존의 거래처에 돌릴 것이다.     

 

  생각 모음 (156)

1. 새로 연구한 기계를 납품하고 기계 대금을 청구하지 못하고 있었다. 늘 그랬던 것처럼...

  늘 그랬던 것처럼 주눅이 들어 있었다.

  "기계가 우리하고는 맞지 않네요! 가져 가시고 대금은..."

  대금이란 계약금으로 받은 돈을 돌려 달라는 뜻이었다. 어쨌튼 지금으로서는 그렇게 되돌려 주고 기계를 회수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었다. 그렇지 않다면 이러고 있지 않았을 것이다. 그만큼 기계 연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위험 부담을 안고 있었다.

 

 2. '새로운 기계의 카다록을 만들어서 거래처에 돌리자!'

  불경기에 가깝다보니 기존에 판매되던 기계들의 주문이 전무한 상태였다. 그래서 더욱 어려움이 가중되어 왔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기계에 대한 광고를 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그래서 제품 카다록을 만들어 거래처에 돌릴 필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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