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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미수금에 대하여...

2013.09.30 18:47

文學 조회 수:1926

돈이 벌리지 않는다.

 

1. 익산의 D라는 곳에 출장을 나갔었는데 부속 1개를 교체하고 15만원을 추석 전에 청구했었다. 그런데 그 돈을 온라인으로 부쳐 준다고 해 놓고서 여태 주지를 않아서 오늘 또 전화를 했었다.

  "먼저 A/S 한거 아직 보내지 않았는데요!" 하고 내가 말하자,

  "아, 그랬어요! 보낼 곳은 모두 추석 전에 보낸 걸로 알고 있는데... 제가 깜빡 했습니다. 휴대폰으로 계좌번호를 문자로 넣어 주세요!"

  그렇게 재차 말하는 것이었다.

  나는 벌써 세 번째 전화를 했었다. 그런데 그는 한결같이 보낸다는 것과 깜빡 잊었다는 말을 사용하면서 임기웅변으로 넘어가려고 했다. 그렇지만 나는 믿는다. 저녁에 통장을 확인해 봤지만 입금은 되지 않았다.

2. 밀양의 D.S 라는 곳에 기계를 납품하고 절반을 입금 받기로 했었는데 추석 전까지 주겠다는 약속은 받아 냈었지만 그 때도 그냥 넘어 갔고 오늘 전화 했었다.

  "오늘, 아니면 내일 보내드리겠습니다."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믿고 오늘은 아직도 보내지 않았으므로 내일까지는 기다려 보아야 할 것 같았다.

 

  외상 값을 나는 바로 지불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다. 물론 경기가 어렵다고는 하지만 약속한 날짜를 어기는 것은 예사였다. 그렇게 힘들게 줄듯 말듯 하다가도 결국에는 받아내게 되지만 약속을 해놓고 밥먹듯이 어기고는 잊었다고 변명들을 한다. 이런 경우 나 또한 돈을 아껴야만 했다. 그렇지 않으면 당장 운영자금도 바닥이 날테니까? 그래서 조심스럽게 구입할 부속품을 미루게 된다. 어째튼 길게 잡아서 조금씩 돈을 나눠 쓰지 않으면 안된다고 판단을 하게 된다. 그만큼 운영자금이 부족한 이유는 결제될 곳에서 수금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으므로...

 

생각 모음 (168)

 

  극과 극의 상황.

  때로는 나아질 것같던 상황이 갑자기 더 악화되곤 했다. 

  그래도 지금까지는 위기에서 잘 빠져 나왔었다.

  그리고 다시 상황이 좋지 않으리라는 판단이 들었다. 그것은 거래처에서 결제를 해주지 않아서였다.

  그래서 내가 써야할 돈도 줄일 수 밖에 없었다. 자금 줄을 막는 것은 또한 그것 뿐이 아니었다. 납품한 기계가 반품되어 들어올지도 모른다는 최악의 상황이 항상 존재하고 있을 때였다. 그래도 조금 나은 것은 기계 주문을 받아서 계약금이나마 받았을 때였다. 지금으로서는 두 대의 기계 주문을 받았고 그 돈을 활용해서 쓰는데 예상보다 부품비로 지출되는 돈이 커서 금새 바닥을 들어낼 것같은 경우다. 

  외상미수금을 받을 날짜에 걷히지 않게 되면 오히려 이 돈을 끌어다 쓰게 되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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