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
일기 (日記)
혼자서의 생활
2013.11.19 09:36
혼자 산다는 것도 그다지 나쁜 것만은 아닌 듯하다.
아내가 쌍꺼풀 수술을 하고 아이들이 있는 대전광역시의 아파트로 간지 3일정도 되었는데 이제는 그다지 걱정도 들지 않는다. 혼자 사는데 서서히 적응해 가는 듯 싶었다. 11월 15일부터니까? 3일째다. 12일에 집에 온다고 했으므로 5일은 혼자 사는 것이다. 그러면서 내가 느껴야 할 점은 무엇일까?
우선 혼자라는 사실만으로 놓고 볼 때는 무척 홀가분하다. 마음도 정갈하고 단조롭하고 할까? 누군가 간섭하고 지적을 하지 않는다는 건 그만큼 다행스럽기까지 한 것이 나름대로 편안하다. 하지만 함께 일을 해 왔었는데 그렇게 되지 않으므로 능률이 나지가 않았다. 납품할 기계가 두 대나 있었지만 모두 연기할 상황이다.
단지 밥을 해먹고 반찬을 만들어야 했으므로 귀찮더라도 직접 시간을 내서 준비를 하게 된다. 그것이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다. 또한 빨래 청소 등 할 일도 많아졌다. 그런 것만 빼면 혼자 지내는 것도 의외로 고독을 즐기는 것도 괜찮은 것같다. 어쩌면 자신의 내면을 갈무리하고 다듬어 주는 느낌이다.
아무래도 혼자서 생활하는 묘미가 내면적으로 차분해 지는 것 같다는 것 빼고는 더 없을까? 아직 몇 일 되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나만의 요리를 해 먹는 것도 어쩌면 괜찮았다. 해 준 것만 먹는 것에서 해 먹는 것으로 바뀐 것이다. 음식을 해 먹으면서 절대로 짜지 않게 먹는 것도 나름대로 비결이다. 그만큼 싱겁게 먹는 게 장수의 비결과 직결되는 것같아서다. 그래서 국을 만들때 소금, 간장으로 간을 하지 않는다. 오로지 김찌를 넣어서 한 번 우러낸 뒤에 물을 버리고 다시 물을 부워 끓이고 그 위에 갖은 양념과 부식을 곁들인다. 그리고 간을 보면 참 기가 막히다. 너무 맛이 좋은 게 내가 한 것이지만 의외로 괜찮아서 자화자찬까지 할 정도다.
요리의 즐거움도 있다.
오늘은 어떤 요리를 할까?
김치찌게는 했고 오댕(어묵), 새우, 파, 양파, 감자, 고추가루... 를 이용하여 찌게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행복한 느낌까지 들었다. 그래서,
'어떻게 요리해 먹을 것인가?' 가 관건이다.
또한, 바뀐 환경에서 나만의 시간을 갖을 수 있었다. 적어도 혼자서 글을 쓰고 고독을 즐기기에는 더없이 좋았으니까! 하지만 이런 생활에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은 사업을 하지 않는 한도에서 일 것같다. 그래야만 완벽한 나만의 시간을 갖고 글에 전념하지 않을까? 혼자 지낼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내가 직업적인 수입을 그다지 문제삼지 않게 된다면 분명이 글에 전념하고 싶었다.
이런 시간을 늘 갖기 원하니까!
많은 부분이 혼자서 이루워 내게 된다는 사실을 놓고 볼 때 그것은 어쩌면 지금까지의 내 부담(직업)을 내려 놓고 내 생활에만 전념할 수 있을 수도 있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서버 컴퓨터의 고장 | 文學 | 2024.08.15 | 71 |
공지 | 일기(日記)를 쓰는 이유 2014.3 15 | 文學 | 2024.08.15 | 69 |
공지 | 글 쓰는 시간을 절약 하는 방법 | 文學 | 2023.05.13 | 1785 |
공지 | 2017년 맥에 윈도우10을 설치한다. (나의 맹세) | 文學 | 2021.03.16 | 2637 |
공지 | 파라다이스 탁구 [1] | 文學 | 2021.01.30 | 2545 |
공지 | 새해결심 | 文學 | 2019.01.03 | 2677 |
공지 | 2019년 1월 1일 | 文學 | 2019.01.02 | 2712 |
공지 | 입출금 내역과 할 일. | 文學 | 2016.12.07 | 0 |
공지 | 글 쓰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 | 文學 | 2015.06.02 | 4137 |
공지 | 새로운 방식 | 文學 | 2014.01.14 | 12603 |
공지 | 책 출간에 대한 계획 | 文學 | 2013.04.19 | 29391 |
공지 | 서울 출장 (134) [1] | 文學 | 2013.01.23 | 27942 |
공지 | 생각 모음 (140) [1] | 文學 | 2013.01.15 | 30665 |
860 |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서... | 文學 | 2013.11.29 | 1515 |
859 | 눈이 온 뒤에... [1] | 文學 | 2013.11.28 | 1653 |
858 | 오늘 하루 무엇을 하였는가! | 文學 | 2013.11.26 | 1786 |
857 | 바람이 몹시 부는 날 [1] | 文學 | 2013.11.25 | 0 |
856 | 일다운 일이란 무엇일까? (2) | 文學 | 2013.11.21 | 1729 |
855 | 일다운 일이란 무엇일까? | 文學 | 2013.11.20 | 1716 |
854 | 울고 넘는 박달재 | 文學 | 2013.11.19 | 2031 |
853 | 혼자서의 생활 (2) [1] | 文學 | 2013.11.19 | 0 |
» | 혼자서의 생활 [1] | 文學 | 2013.11.19 | 0 |
851 | 고장난 두 대의 엔진톱 (2) [1] | 文學 | 2013.11.18 | 2072 |
850 | 고장난 두 대의 엔진톱 [1] | 文學 | 2013.11.18 | 2019 |
849 | 오늘도 밥을 했지만... [1] | 文學 | 2013.11.18 | 2036 |
848 | 지하수 [1] | 文學 | 2013.11.18 | 1691 |
847 | 아내의 쌍꺼풀 수술에 대하여... [1] | 文學 | 2013.11.18 | 1894 |
846 | 생각의 저 편에서... [1] | 文學 | 2013.11.17 | 1827 |
845 | 니콘 D40X 카메라 사용설명서 (2) | 文學 | 2013.11.17 | 1922 |
844 | 아내의 병가 | 文學 | 2013.11.16 | 1964 |
843 | 어제 군서에서 로우터리가 달린 밭 가는 경운기를 싣고 왔다. [1] | 文學 | 2013.11.15 | 1925 |
842 | 니콘 D40X 카메라 사용설명서 | 文學 | 2013.11.15 | 2320 |
841 | 니콘 D40X 카메라 (2) | 文學 | 2013.11.14 | 18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