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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혼자서의 생활 (2)

2013.11.19 10:20

文學 조회 수:0

  대전에서 쌍꺼풀 수술을 한 뒤 자식들이 있는 관저동 아파트에 기거하는 아내는 나와 떨어져 있는 것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할까? 우리는 결혼한지 25년 째다. 그동안에 지금까지 5일 씩이나 헤어져 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아주 오래 전에 아내가 일주일 동안 입원해 있던 적은 있었다. 계속 토하기만 하고 먹지를 못해서 옥천 중앙병원에 일주일간 아내가 입원했었다. 병원에 입원 해 있었더라도 내가 저녁에는 한 번씩 방문했으니 완전히 떨어져 있던 건 아니었다. 보험비가 나오려면 입원을 해야 한다는 소견(그것이 좁은 여자들의 머리 속의 생각같다) 머리가 없는 것은 지금이나 예전이나 다 같지만...

  여자들이나 눈앞에 아까운 것만을 따지는 데 당장에 보험료가 나와서 일주일동안의 입원비를 병원비로 보험회사에서 나오는 게 그렇게 좋은 모양이다. 그 동안에 일을 하지 못해서 기계납기 일을 연기해야되는 초유의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 들이지 않았다. 그것을 얘기해서 꾸짖으면 또한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트집만 잡는다. 그래서 방관한다. 그게 차라리 나으니까? 그러면 또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점을 내세우고 남편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려 든다. 남편이 신이 아닌 인간임을 알지 못하고 남들은 어떻느니? 하면서 점점 더 많은 요구를 하는 것이다. 왜, 남편도 한낫 인간이며 부질없이 작은 남자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할까? 결국 최악의 경우 죽음에 이르는 가장들의 모습은 주변에 흔하게 볼 수 있는 상황들이었다. 

    

  지금도 혼자 생활하는 동안 이상하게 아내가 없는 편이 마음적으로 더 편한 느낌조차 든다. 물론 여러가지로 행동에 제약이 많았다. 아내가 하던 일을 직접 다 해야만 했으므로...

 

  나아진 점만 보자면 우선 글을 쓰는 데 있어서 정말로 아내가 없는 게 훨씬 낫다. 옆에서 TV을 켜고 있으면 그만큼 집중력이 떨어진다. 아내가 없는 동안 나는 TV를 전혀 켜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많은 생각을 하고 생각이 방대하게 떠오른다. 그처럼 많은 생각에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운 지경이다. 그래서 많은 글을 쓰게 된다. 그만큼 글에 집중할 수 있다는 사실은 마치 기차로 출장을 가면서 노트북 컴퓨터를 펼쳐들고 글을 쓸 때처럼 방대(불쑥불쑥 떠오르는 생각이 꼬리를 문다)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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