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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바람이 몹시 부는 날

2013.11.25 13:45

文學 조회 수:0

  바람이 몹시 부는 날입니다.

  이런 을씨년 스러움으로 인하여 오늘은 아내와 부부싸움을 합니다.

  싸움을 일으킨 발단은 바람 때문이었습니다. 바람이 심하게 불면서 여기저기 천막으로 막아 놓았던 공장과 3층으로 오르는 계단 쪽으로 찢어진 체 너풀거림이 더욱 심했습니다.

  아내는 늘 그게 불만이여서 잔소리를 늘어 놓습니다.

  외향을 따지려 드는 것이고 나는 나대로 외향이 뭐가 중요하냐고 반문을 합니다. 사실 찢어진 천막을 고치지 못하는 건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습니다. 우선 시간이 나지 않고 두 번째는 완벽하게 고치기 위해서는 이제 천막이 아닌 다른 것으로 막으려고 하니 돈이 듭니다.

  그 돈이 마련하지 못하여 늘 외향이 망신스러울 정도로 처참하다고 할까요! 그걸 마누라가 질책하는 것이지요! 다른 사람도 아닌...

 

1. 아내 때문에 무척 힘이 든다. 불현듯 모든 것을 정리하고 싶어 진다. 참으로 한심스러운 점은, '여자를 믿고 어떻게 일을 함께 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이었다. 그래서 절대적으로 함께 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났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뾰족한 대안이 서지 않는다. 아내가 잔소리를 늘어 놓건 그냥 참을 수 밖에 없는 것처럼 내 자신이 무능력함을 여실히 증명할 수 밖에...

  다른 여자들은 남편보다 더 적극적이었다. 오정동의 XX 에 아내를 데리고, "너처럼 비 협조적인 부인이 어디 또 있을까?"하며 직접 대면하기 위해 찾아 갔었다. 그래서 그 쪽 여자를 보란듯이 방문할 수 밖에 없었다. 계속하여 찐빠만 놓고 있었으므로....

  이런 상태로 일을 지속할  수 있을까? 아니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직접적으로 우린 많은 사실이 차이가 났음이다. 나는 양심을 지켰다.

  A라는 여자를 만나지 않고 아내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지만 B라는 여자는 나를 배신한다.

 

2. 그 모든 게 어짜피 종류를 알 수 없는 것에서부터 시작한 것이다. 여자를 믿고 시작한 것이 불운이었을까? 적어도 내게 지금 필요한 것은 함께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것이 여자건 남자건 상관하지 않고...

  오히려 더 못나고 부조해 보이는 여자가 더 나을 수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의 아내는 그런 것을 무시한다. 전혀 씨알딱도 먹지 않는 것이다.    

  '아, 젠장... 이런 비협조적인 여자를 데리고 지금까지 살아 왔었다니...'

 너무나도 절막적인 사실에 불현듯 가슴이 아프다. 

  '여기서 내 인생은 끝나는 것일까?' 인생의 기로에 서 있는 것처럼 막혀 버렸다. 아내와의 부부싸움으로 인하여 이제는 갈라서게 될 수도 있다는 절박한 현실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벌써 몇 번째이던가! 어제도 머리를 깍는 문제를 놓고 싸웠었다. 그리고 하루가 지난 오늘 또 싸우게 된 것이다. 

 

  방구가 잦으면 똥이 나온다고 우리 부부는 절대절명의 위기에 맞는다. 

 

3. 아내가 밥을 하고 내가 별도로 밥을 한다. 찌게도 마찬가지로... 우리는 한 지붕 아래 각자 따로 국밥이다. 엄청난 스트레스에도 불구하고 내가 아내를 싫어하거나 혐오하지는 않으면서 심한 말다툼 뒤에 겪는 고뇌였다. 절망감으로 어쩔 줄 몰라할 수 밖에 없는 그런 현실에 대하여 나는 많은 결심을 하기에 이른다. 그것은 아내를 그만큼 이해할 수 없다는 뜻이었다.

 

4. 아내의 쌍꺼풀 수술이 왜 도마에 올랐을까?

  상희 누나와 통화를 할 때조차 나는 머리를 한 대 얻어 맞은 기분이었다.

  "나는 돈이 없어서 못해!"

 

 

부부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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