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
일기 (日記)
옻 나무 (2)
2014.05.20 06:48
옻 나무 잎을 짖이겨서 손등과 팔굼치에 문질러 준 피부를 다른 쪽 손바닥으로 만질 때마다 딱쟁이가 느껴진다.
아직 빨갛게 부워 오른 곳에 거친 딱쟁이가 손가락 끝에 느껴지면서 그 안쪽에서도 가렵지 않고 쓰라린 느낌이다. 하지만 왼쪽 등은 아직도 낫지를 않아서 부워 오른 곳에 잔뜩 성이 나 있다가 오른손가락이 눌러질때마다 안에서 부워 오른 피부가 탁탁거리면서 굴곡진 곳이 아릿한 것이 아직 낫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어렷을 때 외가집 뒤뜰에 심어져 있던 옻 나무를 우연히 만지고서는 온 몸에 두두러기처럼 반점이 생기고 긁적거려서 옻 나무 근처에 가지도 않았왔었던 기억이 뚜렷하다. 그래서 옻 탐을 많이 한다는 것을 알았었다.
그런 옻 나무를 지금은 몸에 적응력을 가져 보려고 가까이(?) 하려고 하니 무슨 생각이라도 하는 것일까? 옻 나무에서 잎을 따서 손으로 짖이겨서 손등과 팔목에 바르고, 옻 순을 따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고, 그리고 옻 닭으로 만들어 먹으려고 차차로 강도를 높이려고 하는 이유도 면역성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그러다가 결국에는 옻 닭을 먹게 되는 최고의 성취(?)를 이룰테고 그로 인하여 자연히 옻 나무를 만져도 옻 탐을 하지 않게 되려는 것이다.
아마도 이렇게 하게 됨으로서 얻게 되는 최고의 보양식은 내 치질을 없애줄까?
봄 철에 이웃집 아주머니에게 얻은 옻 순을 데쳐 먹고 아내와 나는 가려움증으로 잔뜩 고생을 하였었다. 그렇지만 그 가려움 증으로 며칠 동안 고생한 보람으로 얻은 것은 치질이 좀 나아졌다는 점이었다. 치질이 심해졌을 경우를 나는 몸의 건강이 적신호로 켜졌을 때라고 생각해 왔었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 땀을 흐르고 체력이 급격히 약해지면 더 심해지곤 했었으니까? 지금은 치질을 척도로 삼고 좀더 옻 요리에 관심으 갖어 볼 요량(?)이다. 아마도 이러저래 옻으로 만든 요기를 먹게 되면 무엇이 좋아 지는지 많은 것을 알 수 있지 않을까?
그건 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옻 나무와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급선무 같았다. 물론 옻 잎을 따서 짖이겨서 피부에 바르는 것 말고도 옻 닭을 먹기 위한 수순을 밟아야 하겠지만...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서버 컴퓨터의 고장 | 文學 | 2024.08.15 | 71 |
공지 | 일기(日記)를 쓰는 이유 2014.3 15 | 文學 | 2024.08.15 | 69 |
공지 | 글 쓰는 시간을 절약 하는 방법 | 文學 | 2023.05.13 | 1785 |
공지 | 2017년 맥에 윈도우10을 설치한다. (나의 맹세) | 文學 | 2021.03.16 | 2637 |
공지 | 파라다이스 탁구 [1] | 文學 | 2021.01.30 | 2545 |
공지 | 새해결심 | 文學 | 2019.01.03 | 2677 |
공지 | 2019년 1월 1일 | 文學 | 2019.01.02 | 2712 |
공지 | 입출금 내역과 할 일. | 文學 | 2016.12.07 | 0 |
공지 | 글 쓰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 | 文學 | 2015.06.02 | 4137 |
공지 | 새로운 방식 | 文學 | 2014.01.14 | 12603 |
공지 | 책 출간에 대한 계획 | 文學 | 2013.04.19 | 29391 |
공지 | 서울 출장 (134) [1] | 文學 | 2013.01.23 | 27942 |
공지 | 생각 모음 (140) [1] | 文學 | 2013.01.15 | 30665 |
1060 | 건강한 하루 | 文學 | 2014.05.26 | 1020 |
1059 | KBS2 TV 불후의 명곡을 시청하면서... | 文學 | 2014.05.25 | 1196 |
1058 | 습관 | 文學 | 2014.05.22 | 869 |
1057 | 생각 모음 (141) | 文學 | 2014.05.20 | 1027 |
» | 옻 나무 (2) | 文學 | 2014.05.20 | 1217 |
1055 | 기대에 대하여... | 文學 | 2014.05.19 | 844 |
1054 | 옻 나무 | 文學 | 2014.05.19 | 1104 |
1053 | 진부한 방법론에 대하여... | 文學 | 2014.05.16 | 899 |
1052 | 3D TV | 文學 | 2014.05.16 | 931 |
1051 | 50인치 LED 모니터 | 文學 | 2014.05.16 | 1753 |
1050 | 왜, 악조건에서 좋은 글이 나오는가! | 文學 | 2014.05.15 | 990 |
1049 | 기계 제작에 관한 고찰 | 文學 | 2014.05.11 | 825 |
1048 | 간호원으로 근무하는 딸의 어버이 날 선물 | 文學 | 2014.05.08 | 1115 |
1047 | 생각 모음 (199) | 文學 | 2014.05.07 | 0 |
1046 | 아들에게 내 공장 일을 시키는 이유 | 文學 | 2014.05.07 | 1013 |
1045 | 옆 집과의 관계 (2) [1] | 文學 | 2014.05.05 | 843 |
1044 | 옆 집과의 관계 | 文學 | 2014.05.05 | 937 |
1043 | 개를 키우면서... | 文學 | 2014.05.04 | 919 |
1042 | 구읍의 밭에서... | 文學 | 2014.05.03 | 885 |
1041 | 옻 순을 먹으면서... (2) | 文學 | 2014.05.02 | 952 |